몸은 여기 있어도 마음은 이태리에...,
코스: 구파발역-응봉 (234,7m)-앵봉 봉수대 (봉산/정자/209,5m)-증산역. (8,92km/4시간35분)
오늘은 큰딸이 아시아나 항공기편으로 엄마를 보려고 12시 이태리로 출발했다.
탑승시간만 해도 13시간이 더 걸린다는데 고생이다.
수술을 해야할 정도라면 가능한 한국으로 와서 했으면 하는데 탑승이 안된다고 하니 문제다.
암턴 무사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인생 말년에 이 무슨 괴변 인고?
내 몸에 이상이 있을시엔 집에서 조리를 해야지 외국여행을 떠난다는것 자체가 좀 경솔하긴 했다.
지금에서야 발을 동동구르며 걱정한들 무슨 소용 있는가.
치료 잘 받고 무사히 귀국 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불거나 그저 웃으며 살려고 했는데 ....,
인생 뭐 별거있나요?
내 주위엔 고마운 분들이 있기에 삶은 아름답고 향기로왔는데 어쩌다 나에게 이런 시련이 주어지나요.
오늘도 내 삶의 고마운 일과 고마운분을 가슴속에 새기며 행복을 꿈꾸게 합니다.
아침엔 활기찬 미소로
낮에는 기운찬 열정으로
저녁엔 편안한 마음으로
날마다 즐겁고 행복하며
기분좋게 멋진 나날이길 꿈 꾸었는데 역시나 꿈은 꿈으로 끝나 버리는건가?
즐겁게 사는것이 인생 성공 비결이라 했는데 새벽에 눈을 뜨면 숨을쉬고 맥박이 뛰는 이 순간이 감사와 은혜의 하루 이고 매일매일 인사 할수있어 고맙고 특히 당신과 함께 하루를 또 시작할수있어 감사드리는 거였는데....,
샘물처럼 맑고 청아한 마음으로 행복만 있을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별의별 일도 다 있네요.
나에겐 이런 고통이 다 끝난줄 알았는데 아직도 나를 시험해 보는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이제부턴 무탈하고 편안하며 건강과 함께 기쁨과 감사의 나날이었으면 합니다.
믿음은 모든것을 가능케하며 소망은 앞날을 밝게 비춰 준다고 하니 그동안의 아픔은 면역을 얻었다 생각하고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행복한 나날이었으면 합니다.
사랑하며 살아도 모자라고
감사하며 살아도 모자란 人生
이제 남은 인생은 항상 즐겁게 웃으면서 살아 가리다.
"이태리에서 괴로워 하고있는 집사람을 그리워하며 ...,"
구파발역을 나와 앵봉으로 가는 길(육교)
양떼 조형물.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
가족 캠핑장.
들머리.
나무들이 완전 가을색이다.
캠핑장.
오늘구간은 산이 낮은대신 오르내림이 많아 힘들었다.
흰돌(白石)
오늘은 서울둘레길(은평 둘레길)한 구간이다.
이 구간은 서울둘레길과 은평 둘레길이 같이간다.
우측 휀스망은 서오릉이다.
따박따박 넘어가야할 산봉우리들이다.
앵봉산 전망대.
일산쪽.
앵봉산.
셀카로 흔적 담고...,
확실시 은평구엔 자금이 많은지 산에 데크시설이 너무 많고 또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있다.
관리차원의 공원정리.
숲속무대.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
날씨가 좀 흐리다.
봉수대 도착.
셀카.
봉산정.
보기로는 참으로 컸는데,
대대적인 데크공사.
저 편백나무들이 내 키만 할때 이 산에 처음으로 왔던 기억이다.
드디어 산길은 끝.
증산역을 찾아. ...
증산역.
오늘도 집사람의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산행을 했다.
사진으로 본 집사람의 모습이 너무불쌍하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나고 목이메인다.
그렇게도 건강했던 사람이 어쩌다 저 모양이 되었는지 생각만해도 그냥 화가 치민다.
순간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님 얼굴이 눈앞을 스친다.
내 나이가 몇인데 어머니 생각이라니!
그러다 보니 내가 갑자기 어려지는 그런 느낌이다.
보고싶다. 간절하고 애절한 그리움이다.
그동안은 집사람과 같이해서 그냥 지나쳤는데 집사람 걱정을 하다보니 그런 모양이다.
보고싶다.
빨리 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