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즐거운 공휴일 이라서 엄마,오빠와 함께 대학로에 갔다. 비록 아빠께서는 일 때문에 못 가셨지만 그래도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가서 너무 기대되었다. 지하철로 약 1시간쯤 달리자 대학로에 도착했다. 휴일이라서 그런지 거리 거리 마다 사람이 바글 바글 있었다. 우리는 먼저 미어켓 카페로 갔다.미어켓 카페에 가는 것은 내가 가장 기대한 일이기도 하고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계획이다. 그런데 미어켓 카페가 15세 이상만이 이용할 수 있다고 주인이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치 힘들게 만든 것이 한순간에 망가지는 것 같은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나와야만 했다.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우리는 낙산 공원으로 갔다. 가는 길에 '이화 상점'아라는 곳에 들렸는데 그곳에는 그곳에는 '홍금보(홍콩의뚱뚱한 영화 배우),이소룡(홍콩의 영화 배우)'이라는 고양이 두 마리가 있었다. 홍금보라는 냥이는 어마어마헤게 뚱뚱한 고양이 였다. 우리용이도 좀 뚱뚱한데 홍금보는 용이의 2배는 되어 보였다. 상점에는 엽서,파우치, 고양이 빈 등이 있었다. 이 중 우리는 소룡과 금보가 그려져 있는 엽서와 고양이 핀을 샀다. 고양이 핀에 있는 고양이의 눈은 수박눈이 나의 시선을 끌게 한 것 같다.(수박을 좋아하는 것은 절대 아님!) 상점에서 물건을 산 후 우리는 끝이 있지만 끝이 없는 것 같은 오르막길을 오른 뒤 낙산 공원에 도착했다. 낙산공원보다는 그 옆에 있던 성곽이 더 인상깊었는데 그 이유는 그 옛날에 이렇게 크고 긴 성곽을 만들었다는 것이 참 신기했기 때문이다. 다시 내려오면서 어떤 카페를 들렸다. 그 카페에서는 무료로 고양이를 그릴 수 있는 곳 이었다. 그곳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그린 고양이 그림이 걸려있었다. 우리도 음료 2잔을 주문하고 고양이 그림을 그렸다. 엄마,오빠,나의 합동 작품인데 딱 보면 약간 웃겼다. 우리 러키를 그렸는데 무언가가 오묘하게 이상했기 때문데 웃겼던것 같다. 용이를 못 그려서 많이 아쉬웠지만 재미있는 추억을 남겨서 좋았다. 다 내려왔을 무렵 우리는 고양이 서점에서 책도 사고 어떤 가게에서 고양이 에코백도 샀다. 그런데 차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일기 예보에서는 밤부터 온다고 한 비가 오후부터 시작된 것이다!왠 멘붕이던지...우리는 허겁지겁 우산을 사고 인근에 있는 식당에 갔다. 메뉴2개를 주문했는데 나온 음식이 피자,감자 튀김,고기 까지 모두 다 맛있었다. 오늘 휴일이라 엄마,오빠와 대학로에 왔는데 미어켓 카페에 못 가서 많이 속상하기도 했지만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서 너무 좋았다. 나중에 15살이 되면 미어켓을 보러 다시 대학로로 갈 것이다. 어서어서 오기를~!
첫댓글 미어캣이 사나운가? 왜 15살을 제한하지? 서울이 너무 넓어 곳곳이 신기하구나!
대학로... 사람 많지 않나요?? 재미있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