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CXl6WK_gnFo
https://www.youtube.com/watch?v=bKxKsX-0FsI
김종환 작사 김종환 작곡 노사연 노래
바램(바라다, 바람이 표준어)
노사연의 감동적인 노래 한 곡
이곡이 발표된 것은
2014년이니 벌써 6년이나 된 곡인데
노사연이 7년의 공백을 깨고 낸
9집 앨범에 실린 곡이었다.
노사연은 1978년
MBC대학가요제에서
'돌고 돌아가는 길'로
금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는다.
노사연은 이듬해인 1979년
독집앨범을 내면서
정식 가수로 데뷔하지만
대학가요제의
주목받았던 만큼
관심을 받지 못 하고 있었는데
1983년 2월 예음에서
'님그림자/새처럼 날아서'
음반을 내고 반응이 있자
바로 지구레코드로 옮겨 3월
'노사연 1집 - 님 그림자' 앨범을 내며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
1986년에는
MBC TV '영일레븐'에서
최병서와 콤비로
개그 코너에서 활약하면서
1989년에 2집 앨범
'만남'을 발표하지만
바로 반응은 없었다.
오히려 1990년 MBC TV
'일요일 일요일밤에 - 배워봅시다' 코너를
주병진과 진행하면서
더욱 알려지고
언니 노사봉까지 출연시키면서
개그맨보다 더 재미있는 자매로 화재가 되며
더 알려진다.
그러다 시간이 흐른 뒤인 1991년
'만남'의 대히트로
MBC 가수왕과
KBS 10대 가수상을 수상한다.
1993년에는 3집
'이 마음 다시 여기에'를 발표하며
인기를 이어가 1992, 93, 94년
3년 연속 KBS 10대 가수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이후 3~ 5년 간격으로
앨범을 내며 활동하지만
큰 히트곡을 내지 못 하다가
8집(2007) 이후
7년만에 발표한 신곡 '바램' 발표 이후
별다른 노출도 없었는데
중장년 팬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일파만파 발표 몇개월 사이에
유튜브를 통해서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올리면서
숨은 인기곡이 된다.
김종환 작사 김종환 작곡 노사연 노래
바램(2014)
https://www.youtube.com/watch?v=Uypt0KqQcfE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 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때문에 내 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 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 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 마디 지친 나를 안아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 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 마디 지친 나를 안아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 그대 뿐입니다.
이 노래의 제목은 잘못된 것이다.
표준어는 '바람'이 맞는 것이었는데
기획사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부는 바람(風)으로 오해할까봐 '바램'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바라다 → 바람'이 맞다.
마치 가요판 '국제시장' 같이
평생 가족과 일터를 위해 고생한
부모세대의 세월과 무게감을
위로하는 듯한 노랫말이
노사연의 깊은 울림과
애잔하면서 가슴 밑바닥을 건드리는 듯한
절제된 감정과 풍부한 성량의 외침이
큰 감동을 주는데,
다시 잘 들어보니
원곡의 위대함을 알게 된다.
김종환 툭유의 위로의 가사와 선율이
어렵지 않아 중장년도 따라 부르기 쉬워
노래교실 최고 인기 레퍼토리가 된다.
이 곡을 들은 팬들은
처음 한번만 들어도
"가사가 너무 가깝게 느껴져
가슴 뭉클해 온다면서
가슴을 덜컥 내려놓고
엄청 울었다"는 것 같은
감동의 소회를 밝힌 사람이
많았고 가사는 끝내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
그대 뿐입니다"라고
사랑의 희망을 전하는
마지막 대목에서 더욱 감동적이 된다.
이 곡을 만든 김종환은
최근 이 곡의 인기에 대해
자신이 데뷔해 '존재의 이유',
'사랑을 위하여'
같은 곡들을 히트시킬 때가
힘든 시절이었고
자신의 음악은 그런 감성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곡의 인기도
현시대 어려움이 반영되어
중년이나 젊은 층의 반응이 있는 것 같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장안의 화제인 '미스터 트롯'
그 중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임영웅의 노래
감정을 끌어 올리고
관객의 감정도 함게 끌어올리는 재주가 있는
그의 노래는 대부분이
이런 곡들과 어울린다.
오늘 듣는 곡은 미스터 트롯 이전에 불러
유튜브에 올렸던 곡이다.
김종환 작사 김종환 작곡 임영운 노래
바램(2017)
https://youtu.be/HscWr4H4jZI?t=46
코로나 19라는 큰 짐을 지게된 우리 사회에
'미스터 트롯'이라는 음악프로는
조금은 짐을 덜게 하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휴식과 위로가 되기에 충분한 것 같다.
옮겨온 글 편집
청산 노승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