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초등학교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워낙 겁이 많은 아이이긴 해요. 작년부터 밤에 자는 걸 무서워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섭다 하여 동생과 둘이서 자다가 엄마아빠가 모두 다 같이 자야 안정된다고 하여 온가족이 다함께 한방에 자게 되었습니다. 옆이 비어있으면 귀신이 나타날 것 같아서 벽에 붙어서 자다가 그것도 무서워서 가운데에서 자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어두운 것이 무섭다 하여 불도 살짝 켜고 자고 있어요. 하지만 엄마아빠가 모두 매일 일찍 들어올 수는 없어요. 그러면 둘 중 한명만 없으면 새벽에 일어나 무섭다며 자꾸 깨웁니다.
꿈을 꾸거나 귀신을 본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귀신이 나올 것 같다고 합니다.
살이 빠지는 것 같아 건강을 위해 한약도 지어 먹였으나 소용없는 일이였습니다.
이렇게 매일 밤을 반복하며 서로 지쳐가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지 어디서 어떻게 상담을 받아야 할지 막막해서 이렇게 온라인 상담을 먼저 남기게 되었습니다.
A: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가 무서워 밤에 잘 자지 못하여 걱정되시는 걸로 파악이 됩니다.
원래도 겁이 많다고 하신걸 보니 다소 예민하고 불안이 높은 아이일수 있다고 추측해봅니다. 이런 부분은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불안수준이 어느 정도이고 사고가 왜곡된 부분이 없는지를 알아보셔야 정확하게 파악이 되실겁니다. 우선 시작이 작년 초였다고 하셨는데요. 이 시기에 아이가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는지 부터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환경적인 변화가 있었거나 학교나 가정 안에서 관계에서 변화가 있었는지 등 아이를 자극시킨 부분에 대한 탐색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잠도 못자고 살이 빠지는 것과 같이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니 우선적으로 전반적인 심리검사를 우선 추천 드리겠습니다. 그 후 필요한 치료교육이나 상담 등에 대해 안내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잠을 못 자서 괴로워하는 아이들에 도울 수 있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1.아이들의 하루 일과가 너무 바빠요
학교 생활과 학원등 바쁘게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은 휴식이 필요해요. 이 바쁜 생활을 다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여유의 시간으로 스케줄관리를 아이와 함께 해요. 그리고 아이들이 충분히 잘 수 있는 잠자는 시간을 확보해 주세요.
2. 편안한 잠자리가 필요해요.
조용하고 아늑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세요. 아이들은 일관된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과 편안을 느낍니다. 그리고 새로운 것에 쉽게 압도당할 수 있는데 오늘이 특별한 날일 수 있어요. 그러나 어떤 기준이 항상 같은 모습으로 존재한다면 안정감을 느끼고 그 특별함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어요. 아이가 잠이 들기 전에 샤워를 하거나 양치를 하고 잠옷으로 갈아입는 습관만으로도 하루를 잘 마무리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
3.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이들에게는 하루하루가 특별한 날이랍니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아이가 가지는 정서와 감정들에 대해서 민감하게 공감해 주세요. 어른에게는 별 일이 아니더라도 아직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특별하게 느낄 수 있고 그 것에 대해서 억압을 하기도 해요. 그래서 나쁜 꿈을 꾸기도 합니다. 충분히 말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대화 속에서 공감해 주시고 인정해 주시고 보듬어 주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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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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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lady.khan.co.kr/health/article/201512011011071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