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2023-07-08 (토)
🍀 대암산 용늪
큰 바위산이라는 뜻의 대암산은 해발 1,304m로 산자락부터 정상까지 바위들로 이루어진 험한 산이다. 대암산 남서쪽 사면에 있는 1,280m의 구릉지대에 형성된 용늪은 북방계 식물이 남하하다가 남방계 식물과 만나는 곳, 즉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고위도 지역에서는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탄습지로 우리나라 중북부지방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는 매우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에 해당한다.
남한에서 처음 발견된 고층습원 용늪은 그 곳에 살고 있는 여러 희귀 동식물, 그리고 빼어난 자연경관 때문에 환경부가 습지보호지역 (1999년)으로 지정하였고, 우리나라가 람사르 협약에 가입하면서 제일 먼저 등록한 습지이다.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여 문화재청에서는 천연보호구역(1973년)으로, 산림청에서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2006년)으로 지정하였다.
용늪의 생태적, 학술적 가치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산 170번지 일원에 위치한 용늪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큰 용늪(30,820m2), 작은 용늪 (11,500m2), 애기 용늪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발 1,280m 하늘아래 맞닿아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 고층습원(高層濕原)이며,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지형으로 생태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용늪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이탄습지(泥炭濕地)이다.
이탄층이란 식물이 죽어도 채 썩지 않고 쌓여 스폰지처럼 말랑말랑한 지층의 일종으로 용늪에는 평균 1m에서 1.8m정도 쌓여있다. 용늪이 산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어 1년중 170일 이상이 안개에 싸여있어 습도가 높고, 5개월 이상이 영하의 기온으로 춥고 적설기간이 길어 식물이 죽어도 짤 썩지 않고 그대로 쌓여 ‘이탄층’이 발달하였다. 이탄층에는 약 4,500여년전부터 썩지않고 쌓여온 식물의 잔해가 그대로 남아있어 우리나라의 식생과 기후변화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용늪이 위치한 대암산은 동식물의 남북한계 동서 구분의 연상이 나타나는 지역으로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지연 환경과 동,식물상을 가지고 있다. 대우산, 도솔산, 대암산 등과 펀치볼의 서쪽 능선을 이루는 지역은 백두대간의 지맥으로서 우리나라 중부의 식물상을 대표한다. 용늪은 1966년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후 현재 천연기념물 제246호 (1973.7.7), 생태 경관보전지역(1989.12 / 2011.3 해제), 습지보호지역(1999.8), 산림유전자원보호림(2006,10)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1997년 3월
대한민국 1호 람사르 협약 습지로 등록되었다.
습지보호를 위해 환경부에서
1차 ’05.8.1~‘10.7.31(5년),
2차 ’10.8.6~‘15.8.5(5년)
까지 용늪 내부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용늪을 제외한 일부 지역에 한해 하루 250명(인제군 150명, 양구군 100명) 이내에서 생태체험 관광을 허용하고 있다. 기생꽃, 조름나물, 날개하늘나리, 닻꽃, 제비동자꽃, 참매, 산양, 삵, 까막딱다구리등 멸종위기 동식물 10종을 포함하여 식물 514종, 조류 44종, 포유류 16종, 양서 · 파충류 15종, 육상곤충 516종, 저서성무척추동물 75종 등 1,180종의 생물을 서식하는 생물다양성 풍부지역이다.
🍀 산행코스
용늪생태자연학교 주차장 ➡️ 버스로 이동(7km) ➡️ 탐방안내소 ➡️ 갈림길 ➡️ 큰용늪 ➡️ 대암산 정상 ➡️ 탐방안내소
🍀 산행거리 ㅡ 10.37km
🍀 산행시간 ㅡ 4시간30분
🍀 들머리,날머리 :
대암산용늪마을 생태자연학교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금강로 11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