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틸/상사/전력기기/조선 유재선]
HD현대중공업
예상보다 빠른 실적 성장
□ 목표주가 740,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740,000원으로 기존대비 30.0%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2027년 예상 BPS에 목표 PBR 7.2배를 적용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점을 감안해도 유의미한 이익 개선 흐름이다. 원/달러 환율의 약세 전환은 지속 여부에 따라 향후 4분기 마진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상선 수주는 62.0억달러로 연간 목표치 대비 98.3%를 달성 중이며 연초부터 이어진 신조 발주 감소 추세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26년 추정 실적 기준 PER 27.0배, PBR 7.4배다.
□ 3Q25 영업이익 5,573억원(QoQ +18.2%)으로 컨센서스 상회
3분기 매출액은 44,17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6.5% 증가했다. 평균 환율 하락과 하계 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외형이 성장했다. 조선 부문은 건조 Mix에서 2022년 이전 수주 비중이 감소하고 2023년 이후 물량이 증가하며 매출이 개선되었다. 선종 Mix에서 LNG선과 컨테이너선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LPG선은 증가했다. 해양은 Trion FPU와 Ruya 프로젝트 매출 인식 확대로 크게 개선되었다. 엔진기계는 박용엔진 판가 상승 및 인도 물량 증가로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57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18.2% 증가했다. 일회성 요인은 임단협 및 합병 격려금 186억원, 기존 해양플랜트 공사 관련 추가 비용 250억원에 2023년 인도한 호위함 2척 관련 정산 수익 158억원이 반영되었다. 조선은 일회성 영향을 제외해도 건조 Mix와 생산성 개선으로 양호한 마진 추이를 보이는 중이다. 해양은 일회성 비용으로 감익했지만 신규 프로젝트 공정 진행을 감안하면 4분기에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엔진은 제품 Mix 개선이 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 건조 Mix와 생산성 개선으로 이익 지속 성장 중
LNG선 비중이 전분기대비 감소했으나 LPG선까지 포함하면 여전히 가스선 비중은 70%를 상회하고 있다. 이번 분기 매출에서 2022년 수주분의 비중이 43%로 22%p 감소한 반면 2023년과 2024년 비중은 47%, 8%로 각각 16%p, 6%p 증가했다. 고가 수주 물량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LNG선 비중 감소를 만회하는 이익 성장이 나타났으며 건조 생산성 개선 또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실적 성장을 가능하게 한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매출과 마진 추세는 우상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의 국영 SIMA 조선소와 잠수함 공동개발 LOI를 체결했으며 개발 실적 확보 이후 글로벌 수요에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