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은 내 힘이요! 밥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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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다시 자신의 이름을 말했고 그뒤로는 대답이 없었다.
"영민아.."
현암이 나직이 부르자
영민은 슬픈 표정을 지었다가 울상을 지었다.
"당신들도...날 괴롭힐껀가요..?"
"괴롭히다니 무슨소리를 하는거야?"
현암이 당치도 않다는듯이 말하자 영민이 말을 이었다.
"제나이가 몇으로 보이세요?"
울적한 표정을 짓고있는 영민이 묻자
"글쎄...한...14살? 15? 중학생 정도 된것 같은데.."
"아니요..18살이에요.."
"뭐? 그런데...이렇게 작단 말야? 아직 변성기도 안오고..."
"이상하죠..? 게다가 여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내몸매를 좀 봐요... 이게 남자
몸매인가.."
현암은 영민의 몸을 쓱 훑어봤다.
확실히 18살 먹은 남자의 몸은 아니었다.
허리가 잘록하고 어깨는 벌어진게 아니라 외소했고 몸 어디에도 근육같은건
찾아볼수없었다.
"누나에게 부탁하나 해도 될까요?"
"부탁이라니?"
승희가 되묻자
"누나처럼...이상한 힘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순간 뜨끔했다. 자신이 힘을 쓰는걸 애초에 안다는듯이 말을하자
"가르쳐 주면....어디다 쓸거지? 사람 죽이는데?"
"...그게 사람인가요? 짐승이지?"
매서운 눈매로 쳐다보면서 말하자 승희는 이해할수 없다는듯 하나하나 물었다.
"니가 무슨 원한이 있는지는 몰라도... 그사람은 좋은 사람이야.. 좋은일 많이 한다구...아픈사람들 치료비도 내주고... 재단도 만들어서 장애인들 도와주고.."
"겉보기엔 그렇게 보이겠죠... 하지만 그건 돈세탁을 하는거지...결코 그들을
돕는게 아니에요..."
"돈세탁이라고?"
영민은 자신의 과거를 얘기했다.
자신의 부모는 꽤 큰 회사의 간부였고 수입도 많아서 어렸을때는 부족함을 모르고
자랐다.
그런데 자신이 7살쯤 되었을때 부터 강호승회장이 자신의 집에 자주 들락거리는것을
봤다.
처음 한두번은 난감한듯 쩝쩝 입맛을 다시고 돌아갔지만 그후론 아버지와 언성을 높이며 싸우다가 결국은 완전히 돌아서게 됐다는것이다.
그때는 어려서 왜 싸우는지 몰랐지만 부모가 의문의 사람들에게 죽고나서
그 뒤를 캐기 시작했다.
부모가 몸을 둔 회사는 군수업체였다.
그곳에서 신무기 개발을 연구하는것이 자신의 아버지의 일이었고 강호승 회장은
그때 당시 영민의 아버지와 경쟁하던 사이였다.
어느날 영민의 아버지가 꽤 가능성이 있는 무기를 연구하고 어느정도 결과를
얻자 강호승회장은 그 연구 결과를 자신에게 좀 나누어 줄수 없겠냐고 영민의 집을 들락거렸지만 영민의 아버지가 그걸 순순히 내주질 않자 킬러를 고용해서
영민의 부모를 죽이고 연구서류까지 빼앗아왔다.
그결과 강호승 회장은 회사내에서 인정받으면서 꾸준히 재산을 모아왔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회사에서 나와서 개인사업을 꾸렸다.
처음에는 조그마한 전자기기 업체로 나갔지만 후에 점차 회사가 커지고 세력이
넓어지자 오로라재단을 설립하여 지금까지 온것이다.
"그자 뒤에는 정말..어마어마하게 큰 배후가있어요...이나라의 반을 쥐고있다고해도
무색할 정도의 세력이에요.."
약간은 미심쩍은듯한 현암이 질문을 했다.
"정말 그런조직이 있을까? 이나라의 반을 주무른다고?"
"그세력이 손을뻗치고있는곳은 정말많아요.. 여러 대기업의 회장,간부들, 정부의
고위 관계자, 국회의원 의 과반수 이상을 자신들의 세력하에 두고있어요.."
"믿기질 않는군..."
"사실이에요...TV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치고박고 싸우죠? 하지만 그것도 일종의
쇼에요..."
"그런데... 그 돈세탁 건은?"
승희가 그얘기가 궁금해 죽겠다는듯이 묻자
"그 세력은 밀무역을 많이 하는데 그중 마약과 무기를 많이 하죠.
TV나 신문에서 나오는 양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거래를 하고 엄청난 액수의 돈이
들어오죠...하지만.. 그돈을 국회의원이나 대기업 등 자신들의 휘하세력에
주려고 하지만 갑자기 그런돈이 생기면 의심이 생기기 마련이죠.. 그래서
허울 좋은 오로라 재단을 설립해서 그곳에다가 돈을 풀죠... 아실꺼에요 그 재단에
얼마나 돈이 많이 굴러들어오는지.."
승희는 수긍이 가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오로라 재단은 한번 모금을 할때마다 거의 10억은 간단히 넘어버렸다.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서 그렇게 모인듯 보였지만 그중 시민들이 낸돈은 절반도 안돼고
다 그 세력의 돈이다. 이렇게 모인돈은 겉으로는 장애인 돕기를 하는것 처럼
그들의 막대한 치료비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 치료비는 병원으로 가고 하지만
아무 병원에나 가는것이 아니라 그세력 휘하의 병원으로 흘러들어가고 병원으로 간
돈은 다시 대기업이나 국회의원 쪽으로들어가는것이 었다.
하지만 대기업 중에서도 큰 제약회사에게로 돈이 흘러들어가는데 병원에서는
약을 구매하면서 그 돈을 넘긴다. 약값은 싸지만 병원에서는 그에 5배가 넘는 돈을
제약회사측에 넘기고 제약회사는 다시 큰 기업들과 거래를 하면서 그돈을 넘긴다.
"너무 복잡하군...그래...그럼 너는 부모의 복수를 위해서 회장을 노린다는거니?"
"네.."
"그럼 다른사람들의 목숨은 안중에도 없니? 아까도 보통사람들과 장애인들이 있었는데.....그렇게 총을 난사해도 되는거야?"
"걱정마요.....난 눈이 좋아서 실수는 안하니까...내눈은 매눈이에요...
멀리떨어진곳에 개미새끼 한마리 기어가는것 까지 볼수있으니까.."
"시력이 몇이길래 그렇게 자신하지?"
"5.0이상.."
"뭐!?....거짓말 할래?"
현암이 놀란듯 영민을 쳐다보자
"거짓말 아니에요... 그 세력에게 잡혀서 여러가지 마약이나 약들을 마셨는데
그때 눈이좋아졌어요....댓가로는...이런 몸이 됐지만..."
"그럼 너에게 실험을 했단거니?"
"처음에 잡혀갔을땐....그냥 필로폰이나....엑스터시 같은 일반적인..마약을
넣더군요...하지만 점차 이상한 약을 넣기 시작했어요... 내가 보는앞에서
여러가지 약물을 섞고 다시 또 가공해서....한 100차례 정도 조제한 약물을 제게
투여하고 제 기분을 물었어요... 어떨때는 미칠듯이 아플때도 있었지만...어떨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날아갈것 같은 느낌...하지만 약을 맞으면 맞을수록
내성장은 더뎌졌고 이렇게 됐어요....그리고 점점 여자아이의 처럼 몸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첫댓글 이런..실수했나?
흐음...그 분이 아니신가여???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