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암 보험 지급 건수가 가장 많았던 암은 ‘유방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보험금 지급 건수는 최근 10년간 2배 늘어나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가암등록통계(2019년 기준) 상 암 발병 순위 1∼5위가 갑상선암(15.4%), 폐암(15.2%), 위암(14.9%), 대장암(14.7%), 유방암(12.6%) 순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유방암 발병률 증가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 고객의 주 연령대가 40∼50대 여성 고객이라 이들의 보험금 청구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유방암 외 다른 여성암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0년간 보험금 지급 건수가 난소암은 686건에서 1302건으로, 자궁암은 422건에서 1031건으로 약 2배씩 늘었다. 같은 기간 1인당 보험금 지급 액수는 난소암은 695만 원에서 1521만 원으로, 자궁암은 641만 원에서 943만 원으로, 유방암은 725만 원에서 1051만 원으로 각각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