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기사 [팝업★] 아이돌 허영지 #정극데뷔 #키스신 #성공적

[루케테]

헤럴드POP=임지연 기자]첫 발을 잘 내디뎠다. 아이돌에서 가수로 변신한 ‘또오해영’ 허영지 얘기다.

tvN 월화드라마 ‘또오해영’은 오해영(서현진, 전혜빈)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에릭)이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 오해 로맨스다. 이 작품은 박해영 작가의 촘촘한 극본과 송현욱 감독의 세심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 종영을 앞두고 있다.

‘또오해영’을 통해 서현진과 에릭이 다시 한 번 ‘로맨스 코미디 퀸과 킹’이라는 점을 증명했다. 또 예측 불허 캐릭터 박수경을 연기한 예지원 역시 베테랑 배우 ‘클래스’를 증명했다. 김지석, 이재윤, 허정민, 전혜빈, 권해성 등 배우들의 호연도 인상적이었다.  

더불어 ‘또오해영’을 통해 처음으로 정극에 도전한 허영지도 인상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처음 허영지의 캐스팅 소식이 들렸을 때, 고개를 갸웃한 이들이 많았을 것 같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또오해영’에 모인 가운데, 아이돌 출신이자 연기 경험이 적은 허영지의 합류가 낯설었기 때문. 우려와 달리 허영지는 어색함 없이 안나라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허영지는 극중 훈의 여자친구이자 인생을 즐기자 주의로 내일 없는 오늘을 살아가는 당돌한 여자 안나를 연기했다. 그는 할 말 다하고 속에 담는 것 없이 사는 솔직함이 매력적인 캐릭터. 특히 안나는 연인 훈과 ‘또오해영’ 초반 인상적인 장면을 책임졌었다. 벽에서 키스를 하거나, 침대 위를 뒹굴며 애정신을 보여줘야 했다. 다소 부담스러울법한 상황에서도 허영지는 파트너 허정민과 호흡을 잘 이뤄 ‘또오해영’ 속 ‘신스틸러’ 커플다운 활약을 해냈다. 

허영지와 호흡을 맞춘 허정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허영지는 정말 크게 될 것 같다. 일단 눈치가 빠르고 머리가 정말 좋다. 정말 이 나이인가 싶을 정도로 감정, 장면의 이해 등이 빠르다. 뭐 하나 얘기를 하면 두 배로 받아친다. 이 번이 첫 드라마라는데, 조금만 더 경험을 쌓으면 좋은 연기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후배를 칭찬하기도 했다. 첫 정극 데뷔작을 성공적으로 마친 허영지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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