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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게재글은 그리스도인으로 사제로 부적절하다"
교구장으로서 책임 통감, 국민과 신자들에게 사죄
천주교 대전교구가 박주환 신부를 정직 처분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주환 신부(대전교구)는 11일, 자신의 개인 SNS에 최근 이태원 참사 업무와 관련된 경찰들의 죽음을 두고, “윤석열과 국짐당이 경찰을 죽였다. (경찰)여러분들에게는 무기고가 있음을 잊지 말라”는 내용과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빈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대전교구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해 15일 교구 회의를 소집하고 박주환 신부 정직 결정을 내리는 한편, 교구장 이름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냈다.
김종수 주교(대전교구장)는 사과문에서 박 신부의 행동이 그리스도인으로, 사제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으며, 국민과 신자들이 받았을 충격에 대해 사죄한다며, 박 신부의 글은 “분명하게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어긋남과 동시에 교회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혔다.
또 김 주교는 사안이 발생한 뒤 박 신부와 면담했고, 이 자리에서 교회와 국민들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음을 고백했다며, “교구 사제들을 돌보고 교육해야 하는 교구장으로서 직무와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신부의 거취에 대해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어떤 결정도 따르겠다는 태도를 받아들여, 우선 공적 미사와 고해성사 등 성무집행정지를 명령했다”며, 이는 이후 박주환 신부의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 보다 단호한 결정(징계)을 내릴 수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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