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선생님 동네문화카페 수업이 금강호 휴게소에 있는 고아드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김윤지 씨 혼자서 가기에 아직은 버스노선이 익숙치 않아 직원과 함께 버스를 타기로 한다.
직원 인사하는 날이라며 떡을 준비하겠다고 한다.
떡집에 가서 방금 나온 따뜻한 떡을 사는 김윤지 씨의 모습에서 만나러 가는 사람들을 향한 마음이 느껴졌다.
“72번 타요”
“여기예요”
윤지씨가 ‘요동’이라는 정류소를 보여준다.
김윤지 씨 버스 타고 가는 내내 노선을 확인하느라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직원도 초행길이란 것을 알기에 자기일로 감당하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고 감사했다.
45분 정도 버스를 타고 한적한 요동정류소에서 내렸다.
윤지씨 걸음으로 10분정도 걸어야 하는데… 이미 10시가 되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떡과 우산, 커피도구를 챙기니 짐이 한가득이다.
몇걸음 걷다 걸음이 느린 김윤지 씨가 갑자기 직원의 팔짱을 낀다.
“윤지씨 힘들어요?”
“아니요. 늦었어요”
직원이 우산을 받치고 팔짱을 끼고 함께 걸었다.
힘들법도 한데 김윤지 씨 자기일로 기쁘게 감당하니 웃고만 있다.
직원도 이런 김윤지 씨 모습에 웃음이 났다.
날씨가 무슨 상관이랴.
김윤지 씨 좋아하는 사람들 만나러 가는데.
그래서인지 김윤지 씨와 함께하는 분들 더욱 궁금해졌다.
이렇게 팔짱기고 걸으며 직원과 김윤지 씨의 관게도 한걸음 가까워진 듯 했다.
잘 돕고 싶은 마음이 더욱 피어난다.
2024년 7월 23일 화요일, 임은정
거리가 제법 멉니다.
힘들법도 한데 자신의 일로 감당하며 취미복지를 이루니 좋습니다. 구자민
윤지 씨가 자기 삶을 살고,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증거네요.
사람을 사람답게, 사람을 사람 사는 것 같게 돕는 사회사업, 사회사업가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더숨
첫댓글 김윤지 씨의 일, 김윤지 씨의 삶입니다. 그것을 옆에서 심부름 하듯 거들지요. 버스 타고 만나러 가는 길,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길 그 길이 행복하겠어요. 윤지 씨의 취미 생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