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그대에게 향하는데
갈 수 없는 마음에 왠종일 심란하며
내가 왜이리 살아야하나
신세타령이나 하구 있네요.
아침 일찌기 그대로 부터 폰이 왔는디
오늘이 그대 생일이라고
구리에서 7시 생일 파티 한다고
초대장이 보내져 왔는데
못가는 마음에 속이 상해서 죽갓시유...
지은죄가 있어서리...
이나이에 어디 가는거
허락 받구 살아야하니 한심하기두 하구
속인 자신이 밉기두 하구
며칠전 귀금속 사장님
장인어른 돌아가시어
연락이 왔지만 안산이라 못 가고
인편에 봉투만 보내니
너무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했는데
어제가 발인 날 인디
난 문상 간다고 거지말 했네요.
누가 이리 일이 꼬일 줄 알고
거짓말 하나여...? 하필이면
오늘이 그대 생일 인줄 내 어찌 알았누
염치가 있지 어찌 내가 또 나갈 수 있으리...
비가 왠종일 내리니 우울한 마음에
마음 맞는 사람들과 술 한잔 나누려고
그만 울 조카랑 냄편에게 거짓말 함시롱
그들과 만나 잼있는 시간에 푹 빠져서리
아이구 내가 한심해서....
그대가 을매나 섭섭해 할까나...
꼭 가서 축하해 줘야 하는디...
이럴때 정말 안 살고 시포라~
보고싶은 사람 맘대로 볼수가 있나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살수가 있나...
냄편 휘어잡고 사는 매점 여사장님이
부러럽기두 하구 샘두나구...
나두 그런 냄편하고
단 하루만 살아 봤으면...
내 평생 소원이 없겠는디...
내 팔짜야~~~난 왜?
그런 복도 못 타고 난기야~~~
진작에 그만두어야 하는긴디 평생을
눈치 보면서 살기도 싫어지네여~
자유로운 새처럼 훨~훨~날고 싶은디
날지도 못하고 새장속에 같혀 살면서
어케하면 창밖으로 탈출을 할까
늘 꿈꾸며 살지여~
그 꿈은 현실의 가로 막힘에
이루지도 못하고 그저 꿈으로만...
날 슬프게 하네여~
마음은 구리로 가 있는디
누가 내 마음 알아주기나 할까...?
아~가고 싶어라~
맛있는 음식이 눈 앞에 어른 거리니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마음만 타는구나~~~
이케 아름다운 가을 밤에
초대장을 받고도
못 가는 사람 있음 나와봐여~
밤 하늘을 올려다 보며 그대에게
달려가지 못함을 한탄하고 있네요.
아름다운 달빛이여~별빛이여~
내 마음 알아주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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