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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교육청과 평화로운 세상만들기가 공동주최한 ‘폭력없는 평화로운 학교·평화로운 세상만들기를 위한 평화아카데미’가 21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가운데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발표하고 있다. 박지은 |
학교폭력 조기 예방을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연령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현장중심의 맞춤형 대책이 추진돼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원도교육청과 평화로운 세상만들기가 공동 주최한 ‘폭력없는 평화로운 학교·평화로운 세상만들기를 위한 평화아카데미’가 21일 오후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차정섭 전 한국청소년상담원장(국제문화대학원 교수)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가정·학교·사회의 역할’제하의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학교폭력 예방 대책은 여론을 의식한 땜빵식, 실적위주의 전시행정이 되서는 안된다”며 “서울 모 초교에서는 70세 이상된 노인들로 학교 CCTV 상시관찰제를 운영, 학교폭력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학교폭력 예방 대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느냐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차 전 원장은 학교폭력 예방 대책으로 △가정기능과 부모 역할의 회복 △‘내 아이만 괜찮으면 된다’는 부모 의식 탈피 △학교 현장의 행복추구 교육시스템 구축 △피해학생 및 목격자의 적극 신고 및 상담 활성화 △청소년들과의 인격적 소통 등을 꼽았다.
토론자로 나선 이유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초·중·고 학기당 부모교육 8시간 이상 실시, 혼인신고시 부모교육 이수 의무화 등을 담은 ‘부모교육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과 싱가폴은 부모교육 제도화를 통한 ‘가정교육법’으로 부모와 자녀간 공감 형성으로 학교폭력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 앞서 김병환 평화로운세상만들기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학교폭력 조기 예방 방안을 모색해 청소년들이 행복한 세상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병희 도교육감은 격려사에서 “학교를 포함한 사회 전반에 만연한 폭력들은 진정한 의미의 교육으로 완성될 수 없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주호영 국회의원은 “학교폭력은 무관심과 방관이 자초한 결과로,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박지은 pj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