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다윗이 사울을 다시 살려주다
12
다윗은 사울의 머리맡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나왔다.
주님께서 그들 위에 깊은 잠을 쏟으시어 그들이 모두 잠들었기 때문에,
다윗을 본 사람도, 알아채거나 잠을 깬 사람도 없었다,
13
다윗은 맞은편으로 건너가 상대와 거리를 멀리 두고 산꼭대기에 서
14
군대를 향하여 넬의 아들 아브넬에게 소리쳤다,
"아브넬아, 대답하지 못하겠느냐?" 아브넬이 "임금님을 부르는 너는
도대체 누구냐?" 하며대꾸하자,
15
다윗이 아브넬을 꾸짖었다. "너는 대장부가 아니냐?
이스라엘에 너만한 자자 또 어디 있느냐?
그런데 어찌하여 너는 이쪽 군사 하나가 너의 주군이신 임금님을
해치려고 들어갔는데도, 너의 주군이신 임금님을 지켜드리지 못
하였느냐?
16
네가 한 일은 좋지 않다. 살아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하는데,
너희는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인 너의 주군을 기켜드리지 못하
였으니 죽어 마땅하다, 그분의 머리맡에 있던 창과 물병이 어디
있는지 당장 찾아보아라."
17
사울이 다윗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물었다.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다윗은 "제 목소리입니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하고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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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저들이 다윗을 쫓아 보낸 광야는 "다른 신들"의 영역이다 (레위 16, 10
참조), 다윗은 주님의 상속재산인 자기 고향과 백성을 떠나면 더 이상
주님을 섬길 수 없다.
13, "벼룩 한 마리를"의 칠십인역 ; "나의 목숨을."
14, 이스라엘의 임금에게는 백성의 생명을 지켜줄 책임이 있다.
그런데도 사울은 이 책임을 외면하고 자기 백성 가운데 하나인 다윗을
죽이려고 이방인의 땅까지 추격해 왔다.바로 이 구절에서 다윗은 이 사실을
지적한다. "자고새" (이 구절말고 예레 17, 11에만 나옴)는 원래 히브리말로
"외치는 자"라는 뜻인데, 다윗은 자신을 사냥꾼의 위헙 앞에서 외쳐대는
대로 표현하였다.
15, 위 번역은 커레에 따라 옮긴 것이다. 커팁 ; "여기 창이 있습니다. 임금님!
( 성서를 봉독하시는 님에게 기쁨이 영원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 수궁동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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