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에서도 손꼽히는 보향다원....
차밭 1097ha 가운데 619ha(유기농 246ha 포함)가 농약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보향 다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차향이 풍겨오며 아름다운 안주인이
반갑게 맞아주시어
고급 다실에서 아름다운 황금녹차를 원 없이 마시고
왔다
천정엔 유자병차 비슷한 모양도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유자병차는 전통을 그대로 재현해 만든 유자속에 녹차잎을 찧어 넣어
구증구포하여 만드는 것이 있고
난 저 유자속에 생강과 계피,인삼,꿀을 섞어 솥에 찌고 다시 꿀당침을
하여 구증구포 삼당침으로
만들어 내 지인들께 감기 상비약으로 나눔해 주고는
한다.
그리고 엽전 꾸러미 마냥 엮어서 주렁주렁 매달아둔 엽전차 일명 청태전차
라고도 한단다.
나는 녹차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지만 녹차꽂을 말려 가끔 맑은 물 끓여
우려 먹기는 하지만 커피에 이녹이 들어
녹차는 별로 관심밖의 일이었다
그녀가 차와 함께 내어 놓는 녹차 비스킷과
녹차떡...
그리고 茶露酒....첫 새벽 녹차잎에 열린 이슬로 빚은
술.....
내가 다향원 오르면서 주변 차밭에 열린 녹차꽃 두어송이 따서 손안에
가지고 간것을
띄워 마시니.. 캬~~!!!
이것이 바로 甘 露 酒 가 아니고
무엇이랴~!!
(녹차꽃은 꼭 11월 말부터 추운 겨울에 눈 속에서도
핀다.
꽃이파리와 생김새가 꼭 작은 백동백을 닮은
꽃이다.)
茶露酒
엽전차
갑자기 오셔서 다식 만들 새가 없었다며' 내어 놓는 차떡과 보리가루
약식은
맛도 보기도 아주 아름다웠다.
보향다원의 안주인이자 신랑과 공동대표인 이 여인은 녹차물로 들인 에이프런을 입고
차향보다 더 고운
빛깔을 지니고 있어
만나는 사람에게 함부로 대할수 없는 얄궂은 매력을 풍기고
있었다.
예의 바르고 매무새 깔끔한 그녀는 함께간 목포의 바다시인
유명한 명기완
시인과 아주 잘 아는 사이인듯...
괴목으로 만든 나무 탁자위의 엽전차 꾸러미에 관심을 보이는
내게
녹차에 대해 세세히 알려
준다.
ㆍ 세작(細作,上雀)
곡우∼입하경에 딴 차로 잎이 다
펴지지 않은 창(槍)과 기(旗)만을 따서 만든 차다.
우리나라의 곡우 5일전에 딴 것을
작설차라 하는데
이는 중국 다인들이 송나라 때
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러온 이름으로
이는 싹의 모 양이 참새의 혀
모양을 한 것에서 연유한 것이다.
ㆍ 중작(中雀,
보통차)
잎이 좀 더 자란 후 창(槍)과
기(旗)가 펴진 잎을 한두 장 함께 따서 만든 차로
일명 명차(銘茶)라고도
한다.
ㆍ 하작(下雀, 거친 차)
중차보다 더 굳은 잎을 딴 것으로
조차(粗茶)라고도 한다.
ㆍ 창(槍)과 기(旗)
창(槍)은 가지에서 처음에 나오는
움이며, 기(旗)는 잎이 피기 시작 된 것 이다.
차를 만드는 방법에 따라 색(色), 향(香),
미(味)가 달라지고
또 이름도 다르게 부른다.
찻잎을 발효시켜 만드는가 발효시키지 않고
만드는가에 따라 다르며, 또
쪄서 만드는가 볶아서 만드는가에 따라,
제조방법 및 품질에 따라서도
구별할 수 있다.
(1) 발효 정도에 따른 분류
발효(醱酵)라 함은 적당한 온도와
습도에서 찻잎 속에 들어있는 탄닌(폴리페놀) 성분이
산화효소인 폴리페놀 올디아제에 의해 산화되어
녹색이 누런색(데아플라빈)이나 붉은
색(데아루비킨)으로 변하면서
복잡한 화학반응을 일으켜 독특한 향기와 맛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발효가 많이 된 것일수록 마른 차는 검붉은 색이
되며 차 탕은 홍색이 진하다.
발효가 적게 된 것은 차탕이
녹황색이나 황금색이다.
① 불발효차
찻잎을 전혀 발효시키지 않고
엽록소를 그대로 보존시켜서 만든 차로
녹 차계열(엽차, 말차)이 이에 속한다. 녹차는 가마에서 볶아내는 부초차(釜炒茶)와
시루에서 쪄내는
증제차(蒸製茶)가 있는데, 부초차는 맛과 향이 좋고 증제차는 색이 곱다.
떡차(餠茶)
찻잎을 시루에 넣고 수증기로 익혀서 절구에 넣어 떡처럼 찧어서
틀에다 박아낸 고형차이다.
고려때에는 뇌원다(腦原茶),
유다(孺茶), 청태전(靑苔錢) 등의 떡차가 있었다.
동전모양으로 만들면
돈차(錢茶), 둥글게 만들면 단차 (團茶),
인절미모양으로 만들면
병차(餠茶)가 되고,
벽돌이나 판자모양으로 만들면
전차( 茶)가 된다.
돈차는 삼국시대부터 유래된
것으로 이러한 차들 은 먹을 때
가루를 내어 마시기도 하고 그냥
그대로 덩어리로 우려 마시기 도 하고,
전차는 칼로 깍거나 부스러뜨려
끓여 마신다.
들으면 무얼하나 적기전엔
벌써 한쪽 귀로 흘러 나가 도무지 무슨 소린지 하나도 알수가 없어서
집에 돌아와 녹차에 대하여
여러가지를 검색해서
겨우 알아내어 블러그에
올렸던것을 여기 우리 까페에 올리는 것이다.
명기환 시인이 쥔장과
나가더니 사비로 사 오는건지 아니면 쥔장의 선물인지...
아니면 다른곳에서 미리
사가지고 온 것인지...모르는
보자기 두개를 들고
온다, 아마 녹차 선물인듯..... 그자리서 풀어볼수도 없어
집에와 풀어보니
고급 명차가 들어 있어
기분이 매우 흡족하면서도 미안해 졌다
신안군수와
몇몇 지인들께 주고
집에 돌아가면서
명기환 시인에게 주고 가려고
남겨둔 내 가방안에 든
도라지 꽃차
두어병을 내어 놓으며
귀한 녹차 선물에
성의 표시를 하였다
이럴줄 알았으면
내가만든 꽃차 몇병이라도
더 챙겨올걸...
하고 후회 했지만
뭐 어쩌랴~ ! 담번에 올때 갖다주면 되지 .....
아무튼 엽전차 꾸러미 내음도 처음 맡아보고 황금차 라는녹차도 실컷 마셔
보았고
(덕분에 오면서 휴게실 마다 들러 화장실을 가야
했지만...)
여러가지 몰랐던 차에대한 상식도 조금은 알게 되어 유익한
들림이었다.
봄 되면 내려가 녹차잎 장아찌거리랑 얻으러 내려가기로
하고...
다시 한번 숙성된 엽전차의 향기를 맡아보면서 화장기 없이
맨 얼굴로 오길 참 잘했다 싶다. 저 심오하게 숙성된
맑은 향에 화장품 향이 섞였으면
어땠을까????
첫댓글 우리 동서집에 가면 꼭 녹차를 주는데요 나두 이게 영 입맛에 안맞아요 커피 마시는 사람은 다른차는 맛을 모르겠더군요 쟈스민차 카모마일차 같은건 화장품 냄새가 나서 별루구요 울 남편은 녹차나 보이차 이런걸 짚푸라기 우려낸물 같다구 싫어 해요 봉자르님두 커피 애호가 이시군요 녹차가 한때는 유행처럼 많이 마셔서 다원하시는분 괜찮았는데 요즘은 녹차인기가 시들해서 운영이 어렵다는말을 들었네요 커피는 해마다 수입량이 늘어가는데 녹차밭 하시는분들은 걱정 이랍니다 벌써 우리집만 해두 커피만 마셔대니 안그렇겠어요?
그래서 요즈음은 차 보담은 다른거리로 많이대용하고 있지요.
녹차 아이스크림이라던지 녹차퓨레.. 그리고 녹차 국수,쿠키 같은... 나름대로의 방향과 또는수출도 녹차 주산지인 중국에까지 할 정도이니
그다지 신경쓸일은아닌듯 싶더이다.
각 지자체에서 주는 장려금도 있고 해서 곤란은 받지 않는걸로 압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심심해서 친구랑 중앙박물관 갑니다
컴백홈 해서 다시들려 볼께요
부지런도 하셔라~!
어제 갈매기 잡으러 가셨다가 오늘은 또 돈키호테라도 잡으러 가시나이까??
그리 바삐 사시니 시름은 없으시겠지만 혹여 건강 해칠까 염려 됩니다.
조심히 다녀 오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어디가서 녹차나 보이차를 주면 차라리 안 마신다 해 버립니다.
우선 잔 부터 병아리 눈물담을만큼 작은데다가 몇번씩을 우려 먹고나면 또 따루고 그 잔이 비면 또 따루어 채워놓고...
그래서 평택에 차방과 도예방을 겸하는 행천 선생은 커다란 막사발(말차사발)을 아예 내 찻사발로 만들어 놓기도 했지만
그런데 갈때는 의례히 내가 커피콩 뽁아 갈아가지고 다니니 그 그릇들에 커피내려 마시는 맛도 꾀나 쏠쏠합니다.
저도 녹차나 보이차에대해선 완전 맹탕 입니다.
그래도 이번에 조금은 안것 같애요.
첫물 세작이 참새 혓바닥처럼 오그러 졌다는것과 조금 센 잎은 짓찢어서 떡차나 엽전차를 만드는것등..
알아 붜합니까? 안마시는것을.
녹차 우리들게좋다는거 알면서 커피에 입맛이 익숙해
가까이하기엔 먼 녹차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녹차... 그러게요. 아무리 발효가 잘되고 홍보 효과가 뛰어나다고 해도
커피에 인이 박히다보니 쉬이 밉맛을 못 바꾸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중국등지에서 보이차라고 들여 오던것..
그것들이 만들어 지는과정을 목격한 사람은 못 마시지요.ㅎ
윤짱 선배님 어디 녹차 뿐이겠습니까?
그밖의 여러가지들이 모두 외국문물이 국산보다 날개 돋쳐 팔리고 있는 실정이 아닙니까
값도 커피값이나 진배없고 ...지금도 보이차는 중국에서 수입한게 한덩이에 수백만원을 호가 한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무슨 이파리 발효차가 그리도 비싼지.. 허기사 고양이똥 커피도 한잔에 몇만원 하니까 ..
차라리 구수한 숭늉마심이 제일 좋겟지요.ㅎㅎ
녹차에도 저렇게 종류가 많군요,
대학시절 무등산에 있는 허백년화백이
경영하는 농업고등학교가 있엇는대
거기에 강의를 나간 일이 있었는대
거기에 야생 록차를 생산하드군요,
제일 좋은차가 작설 차라고 듯고
선물을 받았는대 그때만 해도 차의
진미를 모르니 그러려니 하고 지내버리고
말았는대 지금보면 귀한 선물이였던것 같습니다.
보성 녹차 밭은 촬영을 위해 자주 가지만
주봉자님 처럼 차의 진미를 알지 못하네요,
아무리 단맛이라도 제입에 안 맞으면 뱉어버리는 습성이 있듯이 우리겨례가 녹차를 마시는 습관도
불과 얼마 되지 않은걸로 압니다.
차의 종주국인 중국에서 부터 들여와서 그제야 녹차라고 유명세를 타면서 먹기 시작한거지요,
요즈음 /가페 게시물 올리면서 저 역시나 공부 해 가며 올리고 잇답니다.
고운꿈꾸세요
엽전차 꾸러미 잘 봤어요 처음 봅니다.
보성 녹차밭 구경은 간 적 있고요 봉자 여사 의상이 찻집 마님 같으십니다. 편안해 보여요.
윗글에 제가 말씀 드렸잖아요.
오르고 내릴때 편한복장. 즉 천연 염색한 자연섬유라 구겨지긴 해도 펑퍼짐한게 여간 편한게 아니거등요.
ㅎ 오늘은 눈이 날립니다.
하얀눈 소복히 쌓이면 또 카메라 메시고 눈 잡으러 가십니까??ㅎㅎ
녹차가 다른데서 많이 소비가 된다니 천만다행 이네요
네~~ 글쎄요. 어떤곳에 어느용도로 사용하는지는 모르지만 소비가 되고 수익이 나니까 자꾸 늘리겠지요.ㅎ
보성 녹차밭에 가봤었지만 이렇게 여러종류의, 여러형태의 녹차가 있었는 줄을 까맣게 몰랐었습니다.
보리가루 약식과 차떡에 봉자르쥬님의 도라지꽃차 한잔 마시고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보리약식과 녹차떡은 제가 만든게 아닙니다.
도라지 꽃차는 만들기 쉬워요.
사모님께 도라지 밭 같이 가셔서 봉오리 진것 따서 채반에 올려쪄서 말리면 되어요.
참 신기한 차도 있네요,차 향기가 여기까지 오는것 같아요.먹고 싶네요,
보리가루 약시도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셨군요,멋져요,
보이차 형식의 떡차인데
맛은 녹차맛이에요.ㅎㅎㅎㅎ
봉쟈주르는 못말려 ~ 암튼 대단한 여친이여 ㅎㅎ ~~~
에이구머니나 제가 뭘로요??
저 못 말릴 암짓도안햇는데요??ㅎㅎ
이경구 운영자님.. 날이 많이 춥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