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산과 들을 잇는 낭만의 길.
코스:원당역-성라산-베다골 테마파크-서정마을-봉대산-강매석교-행주산성입구.
(12.32km/4시간15분)
오늘 새벽엔 집사람 식사하는 모습의 영상을보니 기분이 좋다.
컨디션이 좀 좋아보여 마음 놓이고 희망이 싹트는것 같다.
집사람 기운 차리는 모습에 나도 가벼운 마음으로 한바퀴 돌아올 생각이다.
훈민정음(訓民正音)
오세영(1942~)
언어는 원래 신령스러워
언어가 아니고선 신(神)을 부를 수 없고, 언어가 아니고선 영원(永遠)을 알 수 없고,
언어가 아니고선 생명을 감동시킬 수 없나니 태초에 이 세상도 말씀으로 지으심을 입었다 하나니라.
그러나 이 땅, 그 수많은 종족의 수많은 언어 가운데서 과연 그 어떤 것이 신(神)의 부름을 입었을 손가.
마땅히 그는 한국어일지니
동방에서 이 세상 최초로 뜨는 해와 지는 해 그 음양(陰陽)의 도가 한가지로 어울렸기 때문이니라.
아, 한국어
그대가 하늘을 부르면 하늘이 되었고 그대가 땅을 부르면 땅이,인간을 부르면 인간이 되었도다.
그래서 어여쁜 그 후손들은
하늘과 땅과 인간의 이치를 터득해
•, ㅡ, ㅣ 세 글자로 모음 11자를 만들었고
천지조화 오행운수(五行運數) 그 성정(性情)을 깨우쳐
아(牙), 설(舌), 순(脣), 치(齒), 후(喉) 5종의 자음 17자를 만들었나니
이 세상 어느 글자가 있어
이처럼 신(神)과 내통할 수 있으리.
어질고 밝으신 대왕 세종(世宗)께서는 당신이 지으신 정음(正音) 28자로
개 짖는 소리, 천둥소리, 심지어는 귀신이 우는 울음 소리까지도 적을 수 있다고 하셨으니 참으로 틀린 말이 아니었구나.
좌우상하(左右上下)를 마음대로 배열하여 천지간 막힘이 없고 자모를 결합시켜 매 음절 하나하나로 우주를 만드는 아아, 우리의 훈민정음.
속인들은 이를 가리켜 어느 글자보다도 더 과학적이라고 하나 어찌 그것이 과학에만 머무를 손가.
그대 하늘을 부르면 하늘이 되고 땅을 부르면 땅이,
인간을 부르면 인간이 되는
아아, 신령스러운 우리의
한국어.
우리의 훈민정음.
원당역 사거리.
3번 출구로 나와야 한다.
그러면 바로 누리길과 연결된다.
요즘 많이 피어나는 야생화.
몇번 왔는데도 긴가민가 한다.
안내가 잘 되어 있으니 길 잃을 염려는?
그냥 통과.
가뭄인데도 물줄기가 ....,
운동시설지구.
북한산이 아련하게 보인다.
화정역에서 마치려면 장미란 체육관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큰 뽕나무가 ?
피기 시작하는 국화.
꽃이 아주 큰 다알리아.
곳곳이 등산로 하나는 최고.
박정희 정권때는 식량 자급
자족 을 위해 개간을 장려하며 그 대가로 구호물자인 밀가루 를 주기도 했는데 지금은 식량 도 남고 문전옥답도 묵히는 판이다.
배다골 테마파크도 문을 닫은 모양세다.
상사천따라 강매역까지 직진.
다리밑 그림들도 눈여겨 볼만함.
강매역 2번출구(육교에서 진입)
경의선 철길.
뒤돌아본 상사천.
봉대산 입구.
봉대산 정상.
행주누리길.
멀리 보이는 덕양산(행주산성).
코스모스.
강매석교(돌다리)
창릉천변의 코스모스 향연.
행주산성입구.
오늘 산행끝.
산성입구에서 버스이용 능곡역 까지.
코스모스 축제를 하는줄도 몰랐는데 우연히 구경 잘 했다.
준비없는(성의)영상이지만 큰딸에게 보내면서 집사람 보여주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