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0:42-45)
오늘은 예수님의 다른 모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마태복음에는 예수님이 왕으로 오신 분이기에 그분의 산상설교와 비유 등의 말씀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가복음에는 예수님을 섬기는 종으로 소개하고 있기에 그분이 행하신 일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45절은 마가복음의 요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세상의 삶과 다른 천국의 가치요 삶입니다. 마가는 예수님의 출생으로 시작하지 않고 종처럼 사역하신 하나님의 아들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마가복음에는 그리스도의 족보도 없고 산상설교도 없습니다. 마가복음은 예수의 말씀보다 행하신 일을 통해 복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예수님이 섬기는 종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주고 있으신가요?
첫째로, 예수님은 섬기는 것이 천국의 모습임을 보여줍니다.
본문 42-44절에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예수께서 불러다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이렇게 말씀합니다.
37절에서 세배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께 요구합니다. “주의 영광 중에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제자들이 듣고 화를 내자 42-43절의 말씀을 들려주신 것입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라는 말씀은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 섬김을 받으려 하지 말고 천국의 가치관을 따라 섬기는 자가 되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은 힘이 있는 자가 섬김을 받습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힘이 있는 자가 섬기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직분은 섬기는 직분이기에 겸손히 섬겨야 존경을 받습니다.
서로에게 주님께 하듯이 섬겨야 합니다.
섬기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섬기는 것을 싫어한다면 주님의 제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섬기기를 원하시나요? 아니면 섬김을 받기 원하시나요? 주님께 하듯이 섬기시나요?
섬기는 곳에 향기로운 봉사가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드릴 때 예수님은 섬김을 금하지 않으시고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제자 중에 가룟 유다는 그 향유를 팔아 구제나 하지 많은 돈을 예수님께 허비한다고 나무랐습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셨고 칭찬하시면서 이런 섬김을 본받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섬기는 일을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예수님도 섬김을 받으셨고 제자들과 남을 섬기셨습니다. 그들의 발을 씻어주면서 섬겼습니다. 병든 자들과 고통에 사로잡힌 자들을 섬기시므로 자유를 얻게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천국이 이루어지는 길은 서로에게 섬기는 것입니다. 섬김은 천국의 향기입니다.
마태복음 7: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이렇게 말씀합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남을 먼저 섬겨야 남에게 섬김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남에게 존경과 친절한 대접을 받기는 원하면서 내가 남을 존경하고 친절하게 대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속담에 “가는 말이 고아와 오는 말도 곱다”고 하였고,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한 섬김에 대해 무관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에게 선하고 좋은 것으로 대접하십시오. 그것이 자신과 자녀에게로 돌아오게 됩니다. 우리 교회 안에 모든 섬기는 일이 타교회보다 풍성해야 자랑입니다.
섬기는 일이 부족하면 부끄러움이 됩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말보다 행동으로 섬김을 보여주셨습니다.
마가복음은 주님의 교훈보다 행동(이적)을 더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의 경우 마태와 누가에 비해 예수의 기적 사건은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에 예수님의 기적은 18개 기록한 반면, 예수님의 비유는 오직 4개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가복음에는 예수님의 중요한 가르침이 오직 하나만 기록되어 있습니다.(13:3-37)
재난의 징조와 무화과나무 비유입니다.
마가복음에는 “곧”이란 단어가 61회, “즉시”는 6회 사용합니다. 이 말은 마가복음의 사건 진행을 매우 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에는 “그리고....그리고....그리고” 하는 식으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로 지금 듣고, 믿고, 나를 따르라”는
음성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마가복음은 말보다 행동을 강조하는 로마인들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입니다.
교회의 모든 직분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섬기는 직분’이라는 것입니다(엡 4:2). 주께서는 이처럼 섬김의 사역을 중히 여기시므로 우리는 언제 어디에 있든지 항상 섬기는 위치에서 처신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에베소서 4:11-12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교회에 나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가르침을 받아 성도를 섬기는 봉사자가 되므로 교회를 세우는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봉사하지 않으면 남의 섬김만 받게 됩니다.
교회의 몸을 세우는 자가 아니라 짐을 지우는 자가 됩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최초로 일곱 집사를 세우게 된 것도 봉사의 직무를 위해서였습니다. 세상의 정신을 따르는 이들은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려고 하고, 상전과 부리는 자가 되는 것을 좋아합니다만 신자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어떠하든 항상 섬기는 자세로 살아야 합니다.
요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3:14-15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섬기는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섬기는 정신으로 사는 정치인들이나 권세자들은 권력을 남용하지 않습니다. 섬기는 정신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이들은 폭리를 취하거나 근로자의 몫을 착취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이 정신을 가지고 섬기는 사람들은 자신의 유익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기에 세상을 새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남보다 자신이 높아지려고 하는 생각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주의 제자들도 이러했으니 오늘 대다수의 성도들도 마찬가지인 것이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신자는 섬기는 자가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제자의 삶입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섬기기 위해 목숨까지 주고 있습니다. 45절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이렇게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어느 정도까지 섬기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섬김은 자기 목숨까지도 주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목숨을 다하여 섬기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입니다. 이렇게 섬길 수 있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라 여긴다는 것입니다.
으뜸이 되려면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 주인에게 하듯이 섬기라고 말씀합니다.
사람들은 다스리기를 원하나 섬기려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존심 때문이요 교만 때문이요 자기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내가 죽어야 남을 섬길 수 있습니다.
겸손해야 섬길 수 있습니다. 남을 사랑해야 섬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자들이 걸어가야 하는 “제자의 도”는 "자기 부인"과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좆는 것"입니다. 마가복음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인이 구원을 받게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기록한 책입니다. 로마의 극렬한 박해에 직면해 있던 당시 기독교인들은 “십자가 신앙”이 필요했습니다. 마가는 순교의 위협 앞에 있던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도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으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의연한 자세로 순교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좇는 "십자가의 신앙"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되 말로만 아니라 그 십자가의 신앙을 행동으로 증거했습니다.
이러한 사도들의 증거는 순교의 위협 앞에 놓인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담대함과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섬기려 하면서 조금도 희생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섬길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섬기기 위해 목숨까지 내어주셨습니다.
그 은혜와 사랑을 받은 우리도 주님과 교회를 섬길 때 목숨을 다하여 섬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섬기는 것이 천국의 모습임을 보이셨습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섬김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섬기기 위해 목숨까지 주고 있습니다.
(설교=김상원목사)
첫댓글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가 건강함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누군가를 만남에 감사합시다.
모든 일을 감사하고, 감사하다 보면 감사 못할 일이 없으며,
감사가 넘치다 보면 우리의 삶도 저절로 행복해질 것 입니다.💖
설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