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年 삶의 길을 同行해준 친구들아, 서로의 등불이 되자!
대구고등학교 제9회 동기회 통신
제2009-9호 2009.09.29
모이자! 보자! 그리고 만나자 친구야
40년 전 까까머리의 친구들......
4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백발이 성성한 친구, 그리고 머리가 아직도 덜난(?) 친구들아
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날인 것을......
우리가 만나는 오늘은 사실 “어제 돌아가신 분들이 간절히 살기 바랐든 하루” 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동안 못다 하였든 이야기도 재미나게 하고 서로의 안부를 전해주기 바란다 친구야......
1) 졸업40주년 동기 만남의 날
1.일 시: 2009년 10월 10일(토요일) 18시
2.장 소: 인터불고 호텔 클라벨홀(망우공원 옆)
2) 9월 대구회 산행결과 보고(2009년 9월 6일)
1.일 시: 2009년 9월 6일 (일요일)
2.장 소: 순천 금전산. 낙안읍성. 순천만 갯벌
3.참석자: 권순구(40) 조남주(39) 박근수(19) 박경구(56) 박경호(28) 황은숙(16)
박준배(56) 김계련(49) 박차훈(28) 길명숙(21) 이무식(62) 박기순(50)
이영근(40) 이정신(36) 이홍식(59) 김종숙(36) 정술이(20) 배춘자(10)
정태광(24) 이영희(06) 최영욱(59) 김예순(61) 홍상식(28) 김윤정(30)
김경혜(36) 무순 25명 ( )안은 참석횟수
3) 9월 동기회 월례회 결과보고
1.일 시: 2009년 9월 11일
2.장 소: 고향집 칼국수(범어네거리)
3.참석자: 강명수. 구영철. 김영진. 김진태. 남동조. 도재문. 박경호. 박근수. 박순빈
박정우. 박종택. 박준배. 백상헌. 서정덕. 윤상한. 이무식. 이승추. 이정기
이진학. 전손곤. 전영길. 정동호. 정태광. 한동목. 홍상식 (25명)
4) 년회비 납부현황(단위:만원)
박경호 500, 이영근 300, 이종구 200, 박정우 100, 최화식 100, 권윤환 100, 전손곤 100, 도재문 100, 하 용 20, 박준배 100, 양종균 20, 윤상한 100, 정술이 100, 최왈태 20, 홍상식 20, 장병하20, 정태광100, 백상헌100, 김영배 50, 김진태 100, 김동석 50, 최순옥 30, 박해동 100, 김희복 50, 이정기 20 김영진 300, 이기호 20,남종학 50, 한동목 100, 임종복20, 손병헌 100, 강명수 50, 이승추 100, 강형중 10, 권순구 20, 이홍식 50, 박순빈 20, 이무식 20, 박정윤 50, 정동호 20, 전영길 20, 남수현 100, 조병권 50,여상인 50, 황상순 50, 박종택 30, 서정덕 20, 남동조 100, 전규원 200, 강검영 20, 김형동 20, 한교윤 90, 황덕엽 90, 류효철 90, 김상수 30, 권태조 30, 유호천 20, 조용수 20, 박근수 20, 이종수 30, 김무용 20, 박차훈 30, 서정흠 30,
☞ 찬조금 - 권순구 10, 배기현 30,
◎ 회비를 납부해주신 동기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회비납부가 저조합니다. 금년행사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하여 조속 히 납부해 주시기 바람니다.(년회비 20만원)
5) 동기회 구좌안내
대구은행 230-13-141033 예금주 : 박경호
6) 회원동정
박종택 - 서부지원 집행관(7월 1일)
전영길 - 토러스투자증권 대구센터 고문 취임
정승범 - 산후조리원 (지온)개원(9월26일)황금동 SB타워 1층
박순빈 - 모친상(8월 31일)
이종수 - 부친상(9월 9일)
※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 동기회에 알릴일(개업,승진,주소변경등) 있으면 연락 바랍니다.
회 장 박 경호 : 011-817-8114
사무처장 이 무식 : 011-536-2765
7) 동기회 사무실 이용안내(상시개방)
☞ 위치: 중구 대봉동 172-2 우진오피스텔 203호(☎ 427-9994)
대봉동 시립도서관 정문에서 미팔군 정문쪽 50m지점
대구고등학교 9회동기회 회장 박 경 호
초대 글
따가운 볕 사이로 소슬한 바람이 지나가며
과일은 달게 익고 가을이 성큼 닥아 왔습니다.
달구벌을 떠나 숨차게 달려온 세월
각지에 흩어져 있던 동기들이 모여
20주년 은사의 밤, 30주년 홈 컴잉 데이
또 다시 40주년에 뭉칠 수 있는 것은
자랑스런 대고 9회의 박력이라고 여겨집니다.
이제 한 자리에 모여 숨을 고르고
반가운 손들을 맞잡아 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집시다.
스스로 참여하여 소중한 만남을 이어가도록 마음을 모읍시다.
일정표
10월 10일 18:00 접수 및 자리배정
18:30 1부 행사 기념식
19:00 2부 행사 만남의 장 및 공연(저녁만찬)
21:00 3부 행사 축제한마당(카사블랑카)
11일 08:00 -10:00 조식(콩나물 해장국)
10:30 모교방문(체육대회 참관)
12:00 모교출발
12:30 점심(동인동 찜갈비)
14:00 안녕히... 다음에 또 만나요
졸업 40주년 동기 만남에 즈음하여
동기회장 : 박 경호
안녕하십니까?
9회 동기 회장 박경호 입니다.
2009년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완연한 가을 입니다. 우리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도 며칠 남지 않은 것 같군요.
올해는 졸업40주년 동기들 나이가 60이라 제2인생의 출발점에 서있기도 하고 세월의 흐름 속에서 이제는 그때 그 시절 친구들이 그립고 보고 싶네요.
가능한 많은 동기들이 만나 까까머리를 하고 교정을 누빌 때 그런 동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대고의 의리를 다져볼 년도라고 생각이 드네요.
해서 올 동기회 회장단에서는 지역별, 직업별, 개개인들을 전화하고 방문해서 찾아 정담을 나누고 열심히 동분서주 뛰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기들이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아끼지 않으니 회장단에서도 더더욱 많은 동기생들을 만나기 위해 여러 지역으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에는 대구시 대봉동 (대백 프라자 옆)에 동기회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고 종종 사무실에 만나서 바둑, 고스톱을 치고 막걸리도 한잔 기울이기도 하고 40주년 모임에 대한 회의도 자주 갖는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졸업 40주년 동기 만나는 날에 많은 동기들을 만나기 위해서 회장단에서는 열심히 할 것이고 동기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제2의 인생을 즐기려면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이랍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만나 얼굴을 보면서 나누기로 합시다.
감사합니다.
졸업 40주년 만남의 행사에 즈음하여
재경 동기회장 : 신 인수
동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결실의 계절인 가을 날씨입니다. 또 며칠 후면 추석도 다가오네요.
올해는 우리 동기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정든 교정을 떠난지 40주년이 되는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그래서 오는 10월 10일 대구에서 전국의 동기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대구 동기회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많은 동기들이 동부인 하셔서 가을밤 별빛 아래서 그동안 보고 싶었던 동기들과 삶의 얘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 봅시다.
대구 동기회에서 꼼꼼히 행사 준비하느라 고생들이 많으십니다.
재경 동기회에서도 열심히 협조 하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동기가 참여하는데 큰 의미가 있으니 부디 同婦人 하셔서 이번 행사가 빛이 날수 있게 합시다.
두서없는 글 여기서 접습니다.
만날 때까지 동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같이하길 기원합니다.
다시 달구(達丘) 교정에 서서
--대구고등학교 9기 동기생 40주년 행사를 축하하며--
박 정진
청춘이 너무 가깝던 시절
우리는 청춘을 몰랐습니다.
교정에서, 강가에서, 들판에서
혈기를 뽐내느라 바빴죠.
저 태양의 눈부신 흑점으로 인해
눈을 뜨지 못했던 것인가요.
이제 은은한 달빛의 교정을 거닐며
우린 생각에 잠깁니다.
차라리 내가 모르는 것들의
어둠 속의 반사로 인해
그 때 아우성을 듣습니다.
지금 달빛은 밟기에 좋습니다.
각자의 길을 따라 헤어졌던 우리들은
조금은 낯선 모양으로 서로를 알아봅니다.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묻지도 않습니다.
그저 그렇거니 생각하는 것이지요.
오늘 주어진 만남도 별을 생성하는 행운이며
신(神)의 자비로움이란 것을 아는 까닭이지요.
그 때 선생님들보다 더 늙은 제자들은
신선(神仙)이 다 된 선생님들을 떠올리며
참으로 기대에 못 미친 미안함을 떠올립니다.
길은 언제나 길로 끝나는 것이기에
지금 여기가 길의 목적이라는 것을 압니다.
교정을 떠난 지 볼혹(不惑)의 연륜에
그렇습니다. 스스로 모르면서 흘러가는 것이
삶의 진액인 것을
그렇습니다. 길은 언제나 길로 시작하는 것이기에
(이제 돌아왔으니 다시 출발하는 것이겠지요.)
우린 다시 만남을 어둠 속에서 설레는
저 싱싱한 플라타너스 이파리와 약속하렵니다.
달빛을 밟으며 우린 영원히 서성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