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는 고난 앞에서
요즘 질병이나 가정사로 힘겨워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성도들의 아픔을 지켜보는 것은 목사의 가슴의 생살을 도려내는 것이요 피눈물 나는 일입니다. 어머니가 자신이 아프고 말지 아이 아픈 것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심정이 목사의 심정입니다.
성도들의 가슴 아픈 소식을 들을 때마다 성도들의 삶에 고난이 없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성도들을 축복해 달라고 기도하고 애원합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이 있고 그런 것을 보면서 고난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하나님께 질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인생을 결코 놓지 않으시는 핏줄 튀어나온 주님의 손길을 마주하게 됩니다. 성도여러분!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하듯이 고난을 즐거워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무도 원하지 않는 고난 우리에게 찾아올 때 기억해야하는 이야기 하나를 소개 하고 싶습니다.
교회음악 사상 가장 뛰어난 작곡가 요한 세바스챤 바흐. 그의 생애는 고난과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 바흐는 10세가 되기 전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그의 사랑하는 아내도 결혼한 지 13년째 되는 해 죽었고, 두 번의 눈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시각 장애인이 됐었습니다. 또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됩니다. 그의 삶은 이처럼 억센 고통과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모진 고난과 시련이 거듭되는 독실한 루터교 신자였던 그를 하나님은 가장 뛰어나고 아름다운 작곡가로 세우셨습니다. 그는 작곡을 한 음악의 끝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말을 반드시 기록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두 저울이 있는데 하나는 고난의 저울이요, 다른 하나는 위안의 저울입니다. 고난의 저울이 차야 위안의 저울도 찹니다. 물질이나 건강, 사업이나 직장, 인간관계와 부부갈등 등으로 고통 받는 분들에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저울추를 가지고 오고 계십니다. 우리성도들 가운데 여러 가지 아픔에 힘들어 하는 분들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모르는 아픔을 가진 성도들도 계시겠지요. 그러나 우리의 주님은 알고 계십니다.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복이 되어 주십니다. 성도 여러분 고난이 복이 되어 돌아오는 날 까지 주님을 바라보십시다. 주님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교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