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털1] 김용열 기자 = 23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회(VMK)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이룸센터에서 개최한 정기총회 및 제15대 회장 선거에서 역대 최연소 당선인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선인은 1984년생 이민규 씨(39, T12)다.
이민규 신임 회장은 올해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트랙 남자 100m x 4R T11~T13 경기에서 동메달, 남자 높이뛰기 T12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뛰어난 운동신경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만능 스포츠맨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운영진으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가이드 러너(Guide Runner) 자원봉사자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달리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직에는 김상용 씨와 김정호 씨가 선출되었으며, 이 회장을 도와 VMK를 이끌어갈 15대 운영진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훈련부 차장 출신으로 회장에 당선되면서 시각장애인 마라톤계에 새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