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발한 아이템으로 무장한 영화다......어떻게 보면 정말 영화에서 밖에 볼수 없는 상상속의 일로 생각할수도 있는데 이영화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할수 있게 해준 유익한 영화였던거 같다.
주인공인 할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너무나 아버지를 존경한 할은 아버지의 죽음의 충격으로 아버지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다. 그런데 아버지가 유언으로 말한게 머릿속에 들어와서 할의 생각으로 각인되어버렸다.(실상은 약물중독에 의한 횡설수설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른이 된 할은 쭉쭉빵빵 미녀들만 바라보고 사는 실(?)없는 청년이 되어있다.
사회에서도 어느정도 능력을 갖추고 살았으나 지나치게 외모에만 의존하는 할의 성격 때문에 제대로 된 연애한번 못해본다. 어느날 회사 승강기 안에서 유명한 심리 상담사 로빈슨을 만나게 되고 승강기가 멈추는 바람에 로빈슨과 둘만 남게되는데. 할을 측은하게 여긴 로빈슨의 최면(암시)으로 그 사람의 내면만을 볼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어느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내면만을 볼 수 있고 겉으로 드러난 외적인 모습은 그에게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로즈마리를 만나게 된다.
데이트하면서 의자에 앉으면 강철 의자가 다 구부러지고.. 차를 타면 로즈마리가 탄 쪽이 꺼지고........
나중에 잠자리를 함께 할때는 너무나도 큰 팬티가 할에게 날아온다... 하지만 할은 이런것에 신경쓰지 않는다. 자기에게만 보이는 로즈마리의 외모만을 바라보고 사랑한다.
하지만 친구인 할의 변화를 못마땅해하는 모리쇼의 열정으로 할은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결국에 로즈마리의 변화된 뒷모습에 놀라며 자기를 쫒아온 모리쇼에게 끌려 집으로 돌아오고 자세한 애기를 들은 할은 그때부터 로즈마리를 피한다.. 모리쇼 때문에 풀린 최면을 로빈슨을 만나서 다시건뒤 로즈마리의 아름다운 외모를 보면서 사랑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결국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평화 봉사단의 일행으로 떠나는 로즈마리를 붙잡고 화해해서 웃으면서 같이 떠난다는 내용이다... 결국에는 해피엔드...
이 영화를 예전에 봤는데 그런생각을 했었다.. 내가 남자주인공 할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과연 외모가 중요할까? 아님 이 영화에서 말하는 것처럼 내면의 아름다움이 진정한 아름다움일까?
솔직하게 개인적으로는 난 사람들을 만날 때 그 사람의 마음씨를 보고싶다...
얼굴은 그 사람의 마음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얼굴이 잘생기면(이쁘면)마음도 좋을 것 같은......
실제적으로는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요즘 세상을 보자. 요즘 변화하는 세태를 더 잘알수 있지 않나?
여자들은 피부관리는 다 하는거고 쌍거풀 수술은 기본. 턱이나 코등 수술하는걸 우습게 여기고 있다.왜 그 사람들이 그렇게 자기를 꾸미고 가꾸려고 할까?
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확인시켜주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난 그렇게 본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면 보다는 내면에 있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하고.....내면에 아름다움이 없이 외모의 아름다움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마네킹과 다를게 없는 사람이라고........
물론 이쁘고 잘생기면 좋겠지만 어른들 말처럼 나중에 결혼해서 얼굴뜯어먹고 살 것도 아니고 외모만 중시하는 그런경향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외면이랑 내면이 조화된 그런사람이...완벽한사람이다.
세상을 둘러보면 그런사람이 많을 것이다. 로즈마리가 근무하던 병원에서 본 화상을 입었던 어린애들...내면만을 보는할의 눈에 보인 그 아이들은 너무 이쁘고 아름다웠다.나중에 본 케던스라든가 하는 아이 얼굴을 보고 진짜 놀랬다...어디가 이상한 앤지는 알았지만..... 그정도 일줄이야... 우리 사회는 현재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당장 나부터가 그런데...화상입은 사람 팔이 하나 없다던지... 얼굴이 이상하게 생겼다던지 하는 사람들을 피한다. 그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면서...아름다운 사람들을 다 흘려버린다.. 그런게 싫다. 외모우선주의......
외면은 내면의 아름다움의 일부일뿐이다. 사람들이 외모에만 신경쓰고 하는것보다 자기의 내면을 가다듬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