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시작한 필리핀 선교사로서의 사역은 "품성사관학교"란 이름으로 불려집니다. 9명의 선교사들이 직접적으로
한국과 필리핀 아이들을 훈련하는데 헌신하고 있고,그 외에도 여러 선교사들이 간접적으로 아이들의 훈련에 관련합니다.
한 사람의 사역이라기 보다는 학교사역,현지교회사역,의료사역, 교회건축등 모든 일이 다음세대의 주인공인 청소년을 양육하며
그들을 선교의 전면에 내세우며 훈련하는 여러선교사들의 합심사역입니다.
특별히 9명의 선교사는 각각 장로교합동,통합,침례교단등에서 각각 파송되여졌으나 선교지에서 학교공동체에 머물며 공동체생활을 하며 각각의 사역을
펼쳐냅니다. 선교현지의 중요한 갈등요인으로 선교사간의 반목과 질시가 꼽히는데 반하여 품성사관학교 교사들은 함께 거하며 사역에 협력하거나 공동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식사,자동차구입 및 유지,전기료,임대료등 생활에 드는 비용으로 선교후원금을 지출하는 것을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대개 선교사 한 가정의 후원이 100~15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임대료를 포함한 생활비를 80~120만원가량 지출하는데 반하며 공동체생활을 하면
1/3~1/5이하로 생활비 지출이 줄어들게 됨으로 실제로 재정 압박으로 부터 자유로워지기에 선교활동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적지않은 선교사들이 자신과 가족의 비자연장 조차도 제때에 할 수 없을만큼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있는데 재정적자유는 더욱 선교사역을 활력 넘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때때로 결합하는 선교사들을 재정적으로 돕는 일도 할 수 있습니다.품성사관학교는 이 일을 더 기쁨으로 감당하였고, 더욱 더 감당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품성사관학교는 중고등학교 과정에 있는 리더십과정에 있는 정규프로그램과는 별도로 18회 품성캠프를 2014년 12월12일부터 지난 2월27일까지 바기오,마닐라,
민도르,피나투보 화산지역을 포함한 중부루손지역을 돌며 11주간 열었습니다.
학교의 9명의 공동사역자는 물론 필리핀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우상호 선교사,오지를 걷는 외과의사 박누가 선교사,톤도 어린이들을 먹이며 자동차 정비학교를 꿈꾸고
25년 현대자동차정비의 경력을 접고 이곳으로 오신 평신도선교사 조기쁨 집사, 필리핀 YFC 사역의 밑거름인 청소년사역자 남재형선교사등 총 17명의 선교사들이
현지인 목회자 4인과 교사들14명이 직간접적으로 목회자 및 선교사자녀를 포함한 27명의 아이들을 훈련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겨울캠프기간에 순종,경청,정돈,감사,진실,후함의 성품을 노래와 정의를 외우고 반복하여 공동체 생활속에서 적용하며 매일의 평가를 통해 실천을
강화하였고,여러 마을을 돌며 성품노래를 소개하고 예수의 향기로운 성품을 전하였습니다.
영어 찬양과 말씀을 암송하여 여러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며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더해주고,예수그리스도를 전하는 기쁨을 경험하였습니다.
기초영어훈련을 더불어 하는 기간(12월13일~2월10일)에는 학교 주사역지인 뱅겟주의 까빵안 산골과 바기오 인근에 있는 교회들을 돌며 예배드리고 공연하였고
이미연,오병갑 선교사님이 합력하시는 '아버지마음의료선교회'와도 여러차례 의료사역을 함께 혹은 지원하였습니다.
바기오캠프의 훈련을 마치고 18일간 필리핀 루손섬의 여러지역을 돌며 교제와 사역을 함께 하였습니다.
제일먼저 품성사관학교가 3월27,28일 이전하여 품성사관학교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및 성악지도를 맡게 되신 앙헬레스에 위치한 필리핀음악의 아버지 우상호 선교사
센터를 방문하여 음악지도를 받고 그의 사역지 바타안의 교회에서 의료선교를 진행하였습니다. 더불어 바타안 지역의 14명의 목회자들이 환자를 데리고 오게 하고
식사를 대접하고 섬기었습니다.
이번 의료선교는 오지를 걷는 외과의사 박누가 선교사가 13일간을 함께 하였습니다. 피나투보 화산지역을 돌며 두살박이 골수염 전이 직전의 아이를 수술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박누가 선교병원 버스를 타고 민도르로 이동하여서는 망얀족 스무명 가량을 수술하는 그를 돕고,고치어주었습니다. 망얀족에는 특별히 언챙이들이 많았습니다.
뱃속에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긴다는 이 언챙이병은 심하게 코가 구멍이 뚫린 어린 아이부터 심각한 언챙이로 친구들의 놀림거리로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다는 초등학교 5학년의 알디까지 민도르지역에 언챙이 수술을 대거 진행해 주고 싶다는 마음을 생기게 하였습니다. 특히 놀림거리가 되어 마음이 아프다는 알디는 지금도 80점이 넘는 성적을 유지하며
공부하고 있고, 자신의 언챙이를 수술하여 고칠 수 있게 되면 성적도 90점을 넘게 받고 자신의 삶을 하나님 앞에 드리겠다는 아이의 커다란 눈망울에 눈물가득하여 바라보는
애절함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녀석은 오른쪽 이마에 소핥이며, 제가 사고로 오른쪽 코와 입술지역이 마치 언챙이 수술한것처럼 꿰맨 자리에 갈라진 언챙이 자리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전심마취를 해야 하는 이 수술 세번해야 하는 이 아이를 위한 수술경비는 대략 400만원가량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버스를 몰며, 때로 오지 산골에서나 그이 병원에서 이른 아침 식사를 준비해주는 의사 박누가는 끝내 여행 막바지에 링거를 꽂고 드러눕게 되었습니다.
"이거 오래 못할꺼 같다,어쩌냐?, 내 죽으면 이거 니가 할래?"하는 그 앞에 "약주는거랑 수술해주는거랑 같아요?"하고는 뒤돌아섰습니다.
3년가까이 갈지 못해 갈라진 그의 선교버스 뒷 타이어 4개를 한꺼번에 갈아드렸더니, "승차감이 실크로드를 달리는것 같아"하며 좋아하는 그에게
어린이용 시럽종류 1년치를 더 준비해드렸습니다. 귀하게 사용하시라고 여수에 있는 보험총괄회사 GA코리아 김추자&김홍주님이 보내주신 한국 항생제와 기타 약들을
추가로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끝내 그에게 집이 되는 것 같아 수소문해 머물게 하신 퀘죤의 하나님의 벗교회에서의 교제도 참 감사한 감동이었습니다.
이 교회는 언젠가 최요한 목사님을 통하여 인사를 나누었던 강릉교회의 후원교회였습니다. 여행자 18명중 12명이 목회자 및 선교사 혹은 그 자녀들이라 재정적으로 참 어려웠던터라 거져 주시는 주님의 은혜와 공급을 맛보며 참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하루하루 재정이 기적처럼 공급이 되어도 지역 어려운 이들을 위한 공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톤도지역을 평신도선교사 조기쁨집사님과 이재수목사님과 함께 방문하여 빵을 나누어 주고 의료선교를 진행하였고, 특별히 퀘존지역 곳곳을 돌며,마닐라 하수도 지역을 돌며
함께 먹고 마시기를 즐거이 하였습니다.
마지막 한국으로 돌아오며 점심 저녁 두끼를 식빵과 생수,그리고 컵라면으로 먹었습니다.마지막날 아무리 세어봐도 공항출국비용을 간신히 맞출수 밖에 없어
선교센터를 주신 하나님의 벗교회에 축복의 노래만 드리고 떠야 했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이고 아이들을 출국장 안으로 들여보내고 편의점에서 식빵과 생수를 사가지고
아이들에게 점심을 나누어주었더니 마음 깊은 예나가 아이들을 돌며 주머니를 탈탈 털어 왔습니다. 아이들은 기내에서 가장 싼 라면을 시켜 먹습니다.
제가 웃으며 두개 먹으라고 했더니 정말요?하며 환하게 웃습니다. 제 지갑에는 아직도 바기오로 돌아갈 차비 640페소가남아 있습니다.
18번째 품성캠프를 기획하며 학교의 어려운 재정을 채우고 싶다고 기도하였었습니다. 17번째 무주캠프에서 농촌 및 산골지역 목회자 아이들을 섬기었으니
이번 겨울캠프는 장학생 없이 학교 재정을 채우는 캠프로 만들어 달라고 울며 떼를 썼는데, 하나님께서는 또다른 계획이 있으셨나봅니다.
앙헬레스로의 이전비용도, 부지를 구입하여 이전을 완료한 제주캠퍼스의 공동체 마을 2차 설계도면을 마주하게 될 시기에 텅빈 학교 재정을 두고
염려하지 않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 기도만 하게 하시는 그 분이 제게는 참 감사한 하나님이십니다.
맡겨주신 일을 잘 감당하고 어디론가 떠나게 하실 경비를 640페소 남기셨듯 남기실 그 분을 신뢰하며 나아가도록 하시는
내 주를 경험하게 하셔서 감사드립니다. 스물일곱의 천사들을 어루만지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천한 종의 수족이 되어 도와주신 두 젊은이 남동현선교사와 단기선교사 김다영 섬생님께 참 감사드립니다.
천한 종 섬기신 믿음으로 오직 두 분의 하나님만 붙드시고 나아가시길,
그리하여 품성사관학교의 든든한 두 기둥이 되시길 부끄럽게 기대합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첫댓글 확인
수고하셨습니다
확인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신일..!!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정말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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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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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뜻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절로 고개숙여집니다
확인
맘이 아프네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확인
확인합니다.
Amen, Praise the Lord~!!
확인합니다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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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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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감사와 기쁨이네요. 정말 멋지셔요 .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으니 많이 쉬어 주세여..
확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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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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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아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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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한 3번중에 제일 특별했던 시간
쨈 확인했쪄요><
확인 하고 갑니다.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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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선교사님
당신의 그섬김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찬얭이 생각납니다 힘내세요 기도하겠습니다
확인했습니다
두리뭉실한 말일수도...
하나님섭리속에 있으니 염려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