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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계곡을 찾아서-봉화
글/사진:
이종원
35번
국도를 따라 이어진 청정계곡
구문소가
있는 태백 동점동에서 돌고개를 넘게되면 그때부터 봉화땅이 시작된다. 지금이야
너른 35번 국도가 상하로 이어지지지만 지르지만 예전엔 심산유곡이나 다름없었다.
백두대간을 영월, 영주땅에 내준 것을 것을 화풀이하듯 달바위봉, 삼방산,
백병산, 총옥산등 1천미터가 넘는 준봉이 여전히 세를 과시하고 있다.
그
준봉이 보듬고 있는 골짜기마다 황홀한 계곡이 숨어 있다. 석포면을 깃점으로
동쪽 즉 반야초등학교부터 이어진 '석포천계곡', 남쪽으로는 낙동강을
굽이 돌아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인 '승부역'이, 열목어와 미인송이
있는 '백천동 계곡', 태백산 계곡따라 100리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
'고선계곡' 등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 그야말로 보석같은
계곡이 살아 숨쉬고 있다.
태백에서
넘어 올 때는 육송정 휴게소부터 대현동까지 이어지는 송정리천변에는
형형색색의 텐트가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이어지고 있다. 번국도변에
있어 주차와 야영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성산교회
수련원 바로 앞은 산수화에 나옴직한 계곡이 나온다. 낚시와 수영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옆에 폭포가 흐른다.
국내
최대의 휴양림-청옥산 자연휴양림
1,276m의
청옥산을 주봉을 끼고 있는 휴양림으로 해발 900m에 육박하여 한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시원한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휴양림으로
잣나무, 소나무 낙엽송 등 수령이 오래된 고목들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나무도
좋고, 수량이 풍부한데다 동해까지 가까워 피서철임면 피서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야영을 하겠다면 높은 쪽 한적한 곳에 자리잡는 것이 좋다.
오래된
휴양림이기에 산막의 시설은 떨어진다. 세모집에 목조 다락이 있어 마치
국립공원 산장에 들어선 기분이다.
산림문화휴양관은
가족이나 단체에 어울린다.
울창한
숲에 목조데크가 놓여 있어 야영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성수기에는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입구
물놀이장
시설이 좋다. 다목적 용수댐 아래는 분수가 품어나오고, 물을 막아 비교적 너른
물놀이장이 형성되어 있다. 그밖에 어린이 놀이터와 체력장, 운동장
등
자연과 접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약수터,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나리꽃
임도를
따라 이어진 산책길이 일품이다. 한적하게 걷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차를 가져가도 좋다. 임도끝은 35번 국도의 넛재와
만나게 된다. 일명 땅콩재(?)(청옥산자연휴양림 054-672-1051)
(사진)
고선계곡의 시작인 잔대미마을은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졌다..
육지속의
섬- 고선계곡
봉화에서
가장 오지에 속하는 곳이 소천면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에 고선계곡이
자리하고 있다. 태백산에서 무려 100리나 물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차로 갈 수 있는 11km는 물길과 나란히 이어지고 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9필의 말이 한 기둥에 매여 있는 구마일주의 명당이기에
구마계곡으로 더 알려져 있다.
깊은
원시림이기에 수량이 많고 민물고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물도 맑고
깨끗해서 바닥이 거울처럼 훤히 비친다. 세파의 찌든 도시인이 심신의
피곤을 달래기 위한 피서지이자 오지다.
거의
대부분이 포장이 되었지만 차 한 대 간신히 지나칠
수 있을 정도로 길이 협소하여 교행시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을 줄 알았던 이곳을 인터넷을 통해 알음알음 찾아온 피서객으로
만원을 이룬다.
가장
먼저 나오는 민박집은 오토캠핑하기에 좋다. 수량도 풍부해서 물놀이
하기에 적합하다.(054-672-7362)
계곡
안쪽에 차를 대기 쉽다.
이곳에
조선임업개발주식회사의 주재소 터가 있다. 일제 강점기때 이곳은 춘양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는데 일제는 이곳에 춘양목 벌목을 위한 주재소를
설치해 조선인 벌목노동자를 동원해 무자비하게 벌채했다. 지금도 국유림에서
벌채한 목재을 실은 트럭이 좁은 길을 달리고 있다.
10km를
가도 계곡은 끝이 없다. 노젓는 아이가 부러울 따름이다.
차길은
11km에 끝난다. 너른 공터가 나오고 마지막 민박집이 나오고 그 위에
지장사라는 절집이 있다. 국유림 관리소에서 임도를 막아 놓았는데
그 길을 따라서 다시 8km가 이어진다고 한다. 심산유곡을 도보로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봉화-31번국도-현동-35번국도-고선리마을
입구-고선계곡
봉성
숯불 돼지 마을
봉화에
가면 3가지를 꼭 먹어야 한다. 용두식당(054-673-3144)의 자연송이 돌솥밥(1만5천원),
봉화한약우(054-672-1091) 의 한약생등심(1만2천원), 그리고 나같은
서민이 찾는 봉성숯불돼지(2인분 1만원)다. 봉성면소재지에 7군데의 숯불갈비집이
몰려 있으며 가을에는 따로 축제를 열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자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식도락가가 많다. 메뉴는
딱 두가지인데, 돼지 숯불구이(2인분 1만원)와 돼지 양념구이 (2인분 1만2천원)다. 매콤한
고추장 양념이 골고루 밴 양념구이가 입에 짝짝 붙는다. 돼지고기를
석쇠에 올려 숯불에 구워내는데 소나무 가지 위에 고기를 얹혀 나와
솔향이 밴 것이 특징이다. 상에서 굽는 것이 아니라 주방에서 굽기 때문에
식기 전에 빨리 먹는 것이 좋다. 상추는 청정봉화에서 재배했다고
한다.
오시오식당(054-672-9012),
청봉숯불갈비(054-672-1116), 희망식당(054-672-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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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저희 고향이 봉성에서 조금 더들어가 명호라는 곳이지요. 좀더 가면 청량산이고 명호에서 청량산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는 전국 제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법전쪽으로 가면 사미정 계곡이 있는데 그곳도 끝내줍니다. 10년 저희 사촌들이 기금을 모아 고향(명호)에 주택을 한채 지어 놓고 매년 내려갑니다.
태백은 제가 태어나고 초등학교까지 나온 곳이구요. 그때는 그곳을 벗어나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너무 소중한 곳이 되었지요. 저는 11일부터 제천에서 1박하고 덕풍계곡으로 가서 쉬고 13~15일 까지 울릉도 관광계획입니다. 좋은 말씀 부탁해요~~~~
아름이님 고향도 그쪽이 시군요~~~저도 고향이 명호 랍니다~~고향 사람 만나 반갑습니다~~
아름이님 참 멋지 여정입니다. 덕풍계곡 용소골 2용소까지는 꼭 보고 오십시요.울릉도야 워낙 좋은 곳이라서...울릉도 별미를 꼭 드십시요. 나물, 호박엿, 따게비밥, 홍합밥인가, 약한우 잘 다녀오세요.
좋은 여행 감사합니다. 눈팅으로 머리가 조금 맑아 집니다.
대장님 너무 잘보았습니다.....제가 이번에 2.3.4일 동안 이쪽으로 한바뀌 돌았습니다......제 고향이 봉화 명호 청량산 및이 거든요~~~~~~~~아름이 님도 고향이 명호라고 하시니 저와 같은 곳이 고향이내요~~이번에 영주 부석사로 해서 봉화 오전 약수터 들러서 약숫물로 끌인 닭백숙은 그야 말로 환상이죠~~ 봉화 은어 축제 하는데 서 은어 잡고 놀다가 1박하구 명호로 와서 레프팅 타구 놀다가 청량산 들러서 구경 하구 도산서원과 안도땜도 구경 하구 다시 명호로 와서 과수원 하는 친구 집에 들러 토종닭 잡아 먹고 하룻밤 자고 그라고 올라 왔습니다~~오다가 봉성 돼지 숫불구이도 맛을 보고 왔지요~~옛날에는 봉성 5일장이 대단 했는데
요즘에는 시장 자체가 안선다는 어른 들의 말을 듣고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70년데 후반에 고향을 떠나 왔으니 벌서 30년이 지났지요~~시간도 만이 흘렀지요~~20대초반의 엣된 얼굴이 벌서 50대 초반의 중년으로 변했으니 말해 무엇하리요 내가 다니던 학교는 학생이 없어 폐교가 되고 면소제지 초등학교도 겨우 학생이 몇십명이라고 하니 참으로 할말이 업데요~~~오랜만에 가족들과 고향 구경도 하구 휴가도 보내구 했습니다~~대장님의 사진을 보니 고향생각이 다시 그립내요~~감사 합니다요~~
대장님 반갑습니다. 저도 제2의고향이 봉화 법전이랍니다. 연휴다녀올려고 했는데 단양에서 놀고 왔답니다. 고향 소식에 넘넘 기분이 좋네요...명호에서 래프팅도 많이 탄다고 들었는데..........
더운 여름! 짜증나구 힘들어 햇는데 울창한 산림을 보니 따로 안 가봐두 마음과머릿속이 시원해 짐이 참으로 행복함을 느껴져 흐뭇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