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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지준율 인하, 공식적인 긴축 정책의 변화를 시사했다는데 의미
● 한계에 봉착한 은행들의 대출 여력 개선에 기여할 전망, 내년초까지 유동성 공급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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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지준율을 인하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줄곧 긴축 정책을 펴온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이 공식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선언이다.
특히,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통화정책에 대한 정부의 입장, 즉 경기 연착륙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론적으로 지준율 인하의 경제적 의미는 제한적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한계에 봉착한 은행들의 대출 여력 개선에는 기여할 전망이다.
2012년 1분기까지 비교적 가파른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주식시장의 추세 반전으로 보기는 이르다.
그러나, 시차를 두고 주가 하방경직성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며, 중소기업/인프라 산업에는 긍정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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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적으로 단행된 중국 지준율 인하의 세가지 의미
중국 정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일 저녁 인민은행은 모든 은행들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12월 5일부터 50bp 인하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크게 세 가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1) 공식적인 긴축 정책의 변화를 시사: 우선,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2008년 12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2010년 이후 줄곧 긴축 위주의 정책을 펼쳐온 중국 인민은행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 당초 예상시점 보다 빠르게 단행: 전주 주간 차이나 마켓 네비게이션에서 밝혔듯이, 우리는 통화정책 완화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2012년 1월 춘절 전후로 지준율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인민은행은 이보다 한달 이상 빨리 지준율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3) 투자자들의 불안감 해소 목적: 공교롭게도 상해종합지수가 3% 이상 하락한 이후 지준율 인하가 발표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전일 중국 본토증시는
① 11월 제조업 PMI가 기준선인 50선을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와,
② 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자문위원인 시아빈 소장이 언론 기고문에서 중국정부가 긴축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언급 영
향으로
국부펀드가 국유은행 지분을 매입했던 10월 저점 수준까지 밀렸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통화정책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보다 명확하게 알리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통화정책에 관한 보다 명확한 신호,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긍정적
이론적으로 볼 때 지준율 인하 조치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금리 인하에 비해 긴축 완화로서의 의미도 미약하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에 관한 변화 시그널을 보다 명확하게 하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특히, 2008년과 같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은 아니더라도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그 이유는 현재 한계에 봉착한 중국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4천억 위안 내외)이다.
금번 지준율 인하 조치 전 21.5%에 해당하는 지준율과 67.5% 수준인 예금 대비 대출 비중(은감위 기준 75%)을 감안할 때 은행들의 대출여력은 2000년 초반 이후 최악이다.
또한, 10월 신규 예금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외환보유액도 최근 빠르게 감소함에 따라 은행 대출 여력뿐만 아니라 시중 유동성도 가파르게 둔화될 위험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측면에서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연말과 내년 초까지 은행들의 대출 여력을 높여주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하방경직성 기대, 중소기업, 인프라/공공주택 건설 관련 업종에 단기 수혜
원래 지준율 또는 금리 인하가 실물경제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는 시차가 있어 주가의 추세 반전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정부가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보여주었고, 내년 1분기에도 추가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가 하방경직성 확보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특히,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과 철도 등 인프라 관련산업, 공공주택 산업에 대해 대출이 우선적으로 투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업종 및 종목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자료출처 : 대우증권/맥파워의 황금DNA탐색기
첫댓글 잘봤습니다.
잘봣습니다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