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매출기록 보유자라는 A방송의 B씨가?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보나마나 또 엘지겠죠? 99.9% 그럴 겝니다.
시동생이라면 남자네요?
몇해전에 이건종씨라는 분이 한해 최고기록 세웠다는 신문기사를 본적 있죠.
2000년대 들어와선 그분을 방송에서 본 기억이 없는것 같은데.
그분이 김치냉장고를 즐겨 소개해주는지도 모르겠고... 남자분이.
근데 아무래도 그분 같은데 음...
혼자만의 추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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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스포츠 신문에난 기사거리를 올려봅니다..
재미있게 읽으시고 좋은 한 주 보내세요..
매일 덩치가 커지고 있는 홈쇼핑업계가 연일 화젯거리를 내놓고 있다. 업계에서 회자되는 '홈쇼핑 기네스'를 찾아봤다.
홈쇼핑 모델계에서 '최고령 모델'은 곰국 등 보신제품에 단골인 73세의 민영진 할아버지. '최연소 모델'은 정수기 방송 때 분유 먹는 아기로 출연한 생후 3개월된 박종현군이다.
홈쇼핑업계에서 나온 '최고가품'은 농수산TV가 1월24일 방송한 9000만원짜리 산삼세트.
'최저가품' 역시 농수산TV가 이벤트 방송으로 지난해 12월 내놓은 9900원짜리 여주쌀 8kg. 쌀 소비촉진을 위해 3만원짜리 쌀을 손해보고 내놓은 경우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쇼호스트 '판매왕'은 2001년 1년 동안 1200억원어치의 상품을 판매한 A방송의 B씨(36). 냉장고 딤채 같은 가전제품을 담당하는 B씨는 시동생 같은 푸근한 이미지로 주부 시청자들에게 어필한 것이 인기 비결로 꼽혔다.
'최대 미스터리'는 홈쇼핑 최고 히트상품을 만든 제조사가 '돈벼락'을 맞기는 커녕 부도가 난 것. 물을 넣지 않고도 음식을 갈 수 있다는 편의성으로 날개 돋친듯 팔린 믹서기 '도깨비방망이'의 제조사 부원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중순 코스닥에서 거래중지됐다.
방송 한타임동안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퀵 셀러'는 LG쇼핑의 에어컨. LG는 1월초 에어컨방송에서 2시간 동안 9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기록을 세웠다.
에어컨 한대가 120만원이니 8000대 판 셈. 이는 우리나라 홈쇼핑 단일 프로그램 사상 최고 매출 신기록이면서, 대형 백화점 1년 에어컨 매출의 3분의1 수준이다.
비결은 추첨으로 1000명에게 에어컨 값의 반값을 되돌려주는 혜택을 내걸었기 때문. 그러나 이 행사는 방송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백화점 할인점 등 전체 LG전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행사여서 언론사로 항의메일이 오는 등 잡음을 낳았다.
'반품왕' 자리는 D쇼핑이 내놓았던 모피코트. 보통 모피 제품의 반송률인 20~30%에 반해 B모피는 70% 정도 반품이 들어와 하나마나한 방송이 되어버렸다.
가장 큰 '왕대박 경품'은 시드니 올림픽이 열렸던 2000년 9월 LG홈쇼핑이 내걸었던 10억 경품 대축제다.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15개 이상 따면 추첨을 통해 현금 1억원, 그랜저XG 5대 등 총 10억원의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했지만, 금메달 수가 모자라 대박 경품은 물거품으로 끝났다.
제품 협력업체가 차가 막혀 못오는 바람에 30분 동안 생방송을 지연된 경우, 아랫배에 힘주는 것을 잊고 너무 '릭렉스'해 있던 속옷모델의 아랫배가 임신 3개월 수준이었던 방송, 워킹을 하던 모델이 카메라에 부딪쳐 넘어진 사건 등이 두고두고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는 방송 '최고 해프닝'이다.
〈 이영주 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