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1월 03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레위의 모든 아들이 함께 모여 그에게로 오는지라.(2)"
우리가 함께 묵상할 하나님의 말씀은 출 32 : 265- 28을 중점적으로 말씀을 탐구하여 묵상하고자 합니다.
“모세가 진영 문에 서서 말하기를 "누가 주의 편에 속하느냐? 그는 내게로 나아 오라." 하니 레위의 모든 아들이 함께 모여 그에게로 오는지라, 이에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각 사람이 허리에 칼을 차고 온 진영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자기 형제를, 각 사람이 자기 친구를, 각 사람이 자기 이웃을 죽이라.' 하셨느니라." 레위의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니 그날 백성 중에서 삼 천명 가량이 죽으니라.
(And Moses stoode in ye gate of the campe, and sayde, Who pertaineth to the Lord? let him come to mee. And all exodus the sonnes of Leui gathered themselues vnto him. Then he said vnto them, Thus sayth ye Lord God of Israel, Put euery man hiss worde by his side: go to and from, from gate to gate, through the hoste, and slay euery man his brother, and euery man his companion, and euery man his neighbour. So the children of Leui did as Moses had commanded: and there fel of the people the same day about three thousand men./Geneva/1599)”
임마누엘!!
시내산에서 내려 온 모세의 눈앞에 전개되는 모습은 놀라지 않을 수 없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는 모세 개인의 감정에서 흘러 나오는 분노가 아니라 하나님의 분노를 표현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우상을 만들어 섬긴 그 책임을 하나님이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나 이 일을 모세 혼자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모세는 "누가 주의 편에 속하느냐? 그는 내게로 나아 오라."고 외쳤습니다. 그 외침에 응답한 무리들이 바로 레위지파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이 하나님 편에 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편에 속한 사람을 찾아 세우십니다. 그리고 저들에게 해야 할 사명(使命)을 주십니다. 그렇게 하심은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도 나타내시기 위함입니다.
함께 일할 동지(同志)들을 불러 모으십니다.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뜻이 같아야만 합니다. 뜻이 같다는 것은 한마음인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 속담에도 ‘백짓장도 맞들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과 같이 생사고락을 함께 할 자들이 동지입니다.
예수님의 경우를 보면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우리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시어 이 세상에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즉, 하나님이 사람이 되시어 태어나신 분이십니다. 이를 도성인신(道成人身) 곧 인카네이션(incarnation)이십니다.
이 사실을 사도 요한은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분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한 1:14)
주 예수님이 사람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신 이유가 바로 ‘우리 가운데 거하시고 하심’입니다.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까지 아마도 30년을 아버지 요셉과 어머니 마리아의 아들로 효도의 모범이 되셨습니다. 공생애 3년 혹은 3년 반동안 이 세성에 오신 뜻을 온전히 이루시고자 제자들을 불러 모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셨습니다.
이를 마가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주께서 산으로 올라가 자기가 원하는 사람들을 부르시니 그들이 주께로 나아 온지라. 주께서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그들이 자기와 함께 있게 하고 또 친히 그들을 내보내사 복음을 전파하게 하며 병들을 치유하고 마귀들을 내쫓는 권능도 지니게 하려 하심이더라.”(마가 3:13-15)
이렇게 주 예수님과 뜻이 맞는 사람들을 불러내시어 세우셨습니다. 이 12명이 70명이 되었고, 이들이 500여명이 되었으나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무리는 120명이었습니다. 이 120명이 성령의 권능을 받아 주의 나라의 진정한 일군이 되었습니다.
주 예수님이 불러 세운 12명의 제자들이라고 할지라도 서로가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서로가 자리 다툼을 하고, 심지어는 시기하고 질투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더욱 놀랄 일은 자기 스승을 은 30에 팔아 먹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후 제자들을 향하여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들이 성령을 받으니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 권능의 임재를 간구하였습니다. 그때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가 하늘로부터 임하심을 체험하였습니다. 저들의 마음이 뜨거웠습니다. 성령을 받고 난 이후에 진정한 복음 증거의 동지가 될 수 있었습니다.
모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세의 태어남에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하여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가기까지 모세의 일생은 연단과 훈련의 삶이었습니다. 이렇게 고난의 길을 걸을 때 하나님은 그를 홀로 두지 않으시고 레위지파를 통하여 이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본문에 기록된 일은 하나님께 속한 자들은 다 내게로 오라고 하였을 때 응답한 사람들이 레위지파였습니다. 모세 또한 레위지파입니다. 서로 같은 지파이기에 더욱 서로를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지파의 사람들이 모세를 돕는 것에는 깊은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서로를 신뢰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입니다. 서로 신뢰하고 인정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집니다.
서로 험담이나 하고 서로 저주하고 물고 뜯기만 한다면 하나님의 나라를 결코 세워지 않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것 같아 보여도 저가 하는 행동의 실상은 악한 마귀의 앞잡이 노릇만 하는 것임을 알면 참 좋겠습니다
이를 아모스 선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사람이 합의하지 않고서야 함께 걸을 수 있겠느냐?”(암3:3)
모세와 레위지파가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권능이 함께하였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무리들도 한 마음 한뜻이 되었습니다. 그때 오순절의 성령 강림이 있었습니다.
“그때에 제자들이 올리브 산이라 하는 곳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다닐 수 있는 거리더라. 그들이 들어가서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와 빌립과 도마와 바돌로매와 마태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 시몬과 야고보의 형제 유다가 다 거기 머물러 여인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주의 형제들과 더불어 한마음이 되어 기도와 간구에 전념하더라.(행1:12-14)
레위인들은 모세의 부름을 받고 모세 앞에 나와서 모두가 칼을 차 무장하였습니다.
칼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모세의 레위인들은 컬로 무장을 하였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성령의 권능으로 무장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