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30(일요일) 안앙에 있는 수리산을 만나기 위해 아침 아홉시에
어제의 피곤함도 잊은체 작은 배낭 가볍게 짊어지고 집을 나선다
모처럼 찬바람이 불어오는 부평의 기온을 느끼면서 1호선 전철을 이용해서
신도림으로 가서 병점행 전철로 갈아타고 안양을 지나 명학역에서 하차를 한다
우측에는 관악산의 모습이 아름답게 피어 있고 좌측에 있는 수리산을 넘기
위해 신학대학과 성문중고교가 있는 모습을 앞쪽에 두고 좌측으로 산행길을 찾아
오르니 관모봉으로 오르는 산행길이 나타난다
일단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을 뚫고 산행을 시작하며 시간을 보니 10:45분이네
능선을 오르니 외관 순환도로인듯 싶은데 차량들이 굉음을 내면서 쏜살같이 어디론가
모습을 감추어 가는데 그 모습은 아랑곳도 없이 그냥 정상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가파르게 이어진 고갯길을 한참 오르니 관모쉼터(11:17분)가 나타나고 한 무리의 산행님들이
잠시의 휴식으로 오름의 숨참을 견디어 내고 계시더라구요^^
불어오는 바람에 땀이 날 겨를도 없으니 그냥 관모봉을 향해 오른다
산행을 하는 님들이 모자도 없이 산에 오르면 귓뿔이 시리지 않냐고 묻길레 나도 한마디 하고 오른다
"세상사가 모두 고행인데 귓뿔 시린게 뭐 대수요?" 라고 했더니만 나보고 무슨 신선이냔다^^
그렇게 단숨에 오른 관모봉(426m)에서 시간을 보니 11:27분이네
이내 한잔의 사진으로 관모봉의 기념을 마치고 다시 다음 봉우리를 향해 열심히 걷는다
그래도 400고지가 넘는다고 어제 내린 눈이 그대로 남아 있어 산길을 따라 내리는데
조심성을 챙겨 내려가지 않으면 땅을 사는 산행님들이 더러 더러 있더라구요
그렇게 관모봉에서 잠시 하산길을 내려오다 보니 첫번째로 눈에 띄이는 잔 막걸리 파는곳
날씨가 추워 안 마실줄 알았는데 한무리의 산행님들이 왁자지껄 한잔씩 기울이고 있고
그런 모습을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오름길을 숨을 고르며 오르다 보니 어느사이에 태을봉(489m)이
나를 반기기에 물을 한 모금 마시면서 시간을 보니 11:52분이네
잠시 태을봉의 정상석에서 사진 한컷으로 기념을 남기고는 이내 다른 봉우리르 향해 발걸음을
옮기니 눈 앞에 병풍바위라는 이름을 가진 바위가 앞길을 막기에 그냥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우회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 어어지는 칼바위며 밧줄바위란 바위도 그냥 넘어나기
정상표지석도 없고 그냥 허름하기 짝이 없는 정상이 반기는데 한가지 특이한 사실은 한그루의 소나무에
글을 남겨 놓았는데 아프다고 한것 같더라구요 사람이 넘 만져 망가졌다는 얘기 더라구요
이곳이 슬기봉(474.6m)이라 한다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12:30분
암튼 그곳 바위위에서 한장의 기념을 남기고 점심을 해결한다
점심을 맛나게 먹고 배낭속에 넣고간 곡주도 한잔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13:15분에
배낭을 짊어지고 다시 군부대의 통제구역으로 꾸역 꾸역 오르다 보니
좌측과 우측길이 나타나는데 우측길 군부대의 철조망을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군데 군데 가파르게 이어진 곳이라 밧줄을 매여 놓은곳도 있다 물론 아래에는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그냥 철조망을 끼고 계속해서 돌다보니 둥근 원형탑처럼 생긴 군부대의 정문이 나타나니
어쩔수 없이 군부대 임도를 따라 하산길을 택할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임도를 따라 잠시 하산하다 보면 좌측으로 수암봉을 오를수 있는 능선길이 나타난다
점심을 먹고 움직이는 시간이라 조금 숨이 차고 힘들기는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수암동쪽으로
열심히 발걸음을 옮기는데 여기부터는 군부대도 다른 부대인듯 싶다
암튼 그렇게 열심히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움직이다 보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그곳에는 여러 무리의
산행님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내 수암봉으로 치닫아 오른다
수암봉(395m 12:00분)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산행의 뒷얘기를 남기고 있기에 나도 간단하게
한컷의 기념을 남기고는 안양 방향으로 발걸음을 부리나케 움직여 본다
군부대 통제길을 따라 한참을 하산 하다가 순례자 성당길을 택해 우측으로 돌아 산길을 따라
샛길도 무시하고 그냥 직진해서 내려오다 보면 만안구 공원이 나옴으로서 수리산의 산행을 마무리 하게 된다
창박골이라고 하는것 같던데? 그곳의 지명이
암튼 그렇게 해서 만안구 공원에 하산을 해서 시계를 바라보니 14:51분이네
오늘도 네시간 가량 산행을 하면서 안양의 숨결이라 할수 있는 수리산을 접수하고 왔답니다
내일은 저녁에 우리의 신년산행지가 될 하남시에 있는 검단산을 비박 산행하고
신년 일출도 보고 울님들 편안하게 산행하시고 즐거운 총회 자리가 될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 놓겠읍니다
2007년도 산행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읍니다 그러나 2008년도에는 더욱더 알차고 보람된 산행길이
될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것을 약속 드리면서 산행후기를 마치려 합니다 꾸벅 ♥*^-^*♥
첫댓글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가까이 있는 산이라 사람들이 등한시 하기 쉬운데 수리산을 올라보니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바람이 세차게 불어 덜 온것 같지만요 ㅎㅎㅎ^^
후기글 잘 보구감니다. 수리산도 가볼만 하겠네요. 앉자 한눈에 산행을 다 맡이니 하루가 되소서
감솨 감솨 가까이 있는 산이니 한번 찾아가서 산행해 보삼^^
참으로 산을오르기위해 있은 사람같군요 수고 많이하여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