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곡동 안매끼실에서 태어 났는데 안매끼실 중에서도 제일 윗집에 살아서
우리집뒤로는 민가가 없어 소백산자락까지 이어진다
내가 태어날때 부친은 50세였고 모친은 40세였다 물론 막내다
그러니 초등학교 3학년때 아버지가 회갑이라 담임선생님한테 조퇴한다고 했더니
깜짝놀라시던 모습이 선하다
우리마을에 나와같이 북부국민학교에 계진용 김선태가 동창인데
그들은 모두 장남이고 부모님도 젊으셨다
물론 관심도 많으셔서 열심히공부시키려 애쓰는 모습을 보았으나
우리부친은 한번도 공부하라고 한 적이 없었다
두분 부모님은 글을 읽거나 쓸 줄 몰랐다
부친이 혼잣말로 글을 못배운것을 한탄하시는것을 들었다
모친은 나중에 교회에 다니셔서 성경, 찬송을 읽으며 글을 읽을주는 아셨다
우째나는 나이많은 늙은 부모님을 만났는가
금계중과 풍고를 졸업하고 농사를 지었는데 이상한 것은 우리 형(금계중12회)은 중학교를 억지로 다녔는데 부친이 못가게해서 모친이 돈을 마련해 보냈는데 나에게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못다니게 하지 않으셨다 또한 당시 이상한것은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이 없었다
물론 학교에 가던지 안가던지 밥을 먹던지 안먹던지 등 )
농사를 짓다가 큰일났다 싶었다 이러다 군대 갔다오면 결혼이나 하겠나 싶어 책을싸들고 갈분기도원(이산면위치)들어가
공부를 했으나 쉽지가않았다. 너무나 괴로운 나날이 계속 되었다 어느날 장교모집이 있어 지원해 77년도에 육군소위를 달고
78년도 에 중위를 달고 전방부대(26사단231포병대대)에 근무중에 정신이 혼미하고 죽을것같은 증세가 있어 서울수도통합병원에 1년을 다니면서 온몸을 검사해도 병명을 알 수가 없었다 . 대대장 지프차를 타고가다 죽을 것 같다고해서 군병원 응급실에 여러번 가고하니 정말 죽을 지경이였다
결국 정신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던 중 수도통합병원 어떤군의관이 내심장을 청진기로 한참을 들어보더니 잡소리가
난다면서 심장이 이상하다면서 군부대에서는 체크가 안되니 박정희대통령죽은병원(경복궁옆에있음)
에 친구가 있는데 소개시켜줘서 가서 정밀검사를 하니 좌,우심방사이에 구멍이 뚤려있다는것이다
이것이 선청성 심장병으로(심박중격결손증)반드시 수술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서울대와 세브란스병원에서만 수술이가능) 그러니 돈 200만원을 가져오면
수술을 할 수있다면서 군 생활도 그만둬야된다는 것이다. 정말 앞이 캄캄했다
당시형이 막 결혼해서 땅 조금가지고 살고있는데 내 병고치자고 땅 팔아 병원비를 달라고할 수 없었다
우째이런일이 나에게 닥치는가..
부대에 돌아와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 부대에서는 포술경연대회관계로 하루하루 바쁘게움직이는데.....
대위진급심사가 곧 다가오는데 ....
또 부친도 모친도 몸이 편찮아 위독하다는 것 이다
우째야되는가 사면초가에 갇힌 느낌이였다...
주여 저는 어찌 해야 됩니까?
다음에 또..
첫댓글 이 세편의 글을 71금사모에 스크랩 해 가면 좋을거 같은데...어이..친구야...글을 좀 옮겨주면 안될까?..
아~~ 그랬구나......선태랑 한동네구나....가슴이 짠~~~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