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분들은 이미 뉴스를 통해 보셨을지 모르게습니다만 동작구의회의 구립어린이집 특별감사결과 몇몇 어린이집에서 급식비로 교사 회식을 하는 가 하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교사들에게 금반지를 선물한 사례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구청장 사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동작구의 정당,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개최합니다.
향후 희망동네를 비롯한 동작구의 지역단체들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감시할 것입니다.
## 기자회견문, 관련 뉴스 하단 첨부
기자회견
□ 제 목 : 구립 어린이집 부정운영 관리감독소홀 동작구청 규탄 기자회견
□ 일 시 : 2008년 9월 8일 월요일 오전 10시
□ 장 소 : 동작구청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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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구립 어린이집 부정운영 관리·감독소홀 동작구청 규탄한다!
참으로 어이없고 충격적인 일이 동작구에서 일어났다.
지난주 말 언론보도를 본 동작구민은 하나같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라나는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동작구내 일부 구립 어린이집이 아이들의 급식비와 간식비를 명절 선물 구입비와 교사 회식비 등 전혀 엉뚱한 곳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 구립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코 묻은 돈으로 모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조차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들 구립어린이집은 연간 4000만원 가량인 급·간식비 중 1000만원 이상을 이처럼 선물구입비와 교사 식비 등 다른 용도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해당 어린이집 아이들의 밥값은 정부에서 정한 최저 금액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서울시에서 정한 최저 기준인 1인당 1,745원은커녕, 정부에서 정한 최저선인 1인당 1,5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도 있었다는 것이다.
구립어린이집은 모든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보내고 싶어 하는 곳이다. 우리 학부모들은 정부의 막대한 예산 지원으로 운영되는 어린이집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렴하면서도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급식의 질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으로 이해하며 선호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임산부 시절 예약해야 겨우 들어갈 수 있다’는 말조차 나오고 있는 실정 아닌가.
그런데 일부 구립 어린이집에서 어른과 달리 아무런 불평 없이 주는 대로 먹는 아이들의 특성을 악용해 급·간식비를 엉뚱한 곳에 유용하고 있었다니 이러한 배신이 어디 있단 말인가.
그러나 우리는 이번 사태를 단순히 몇몇 구립어린이집 원장의 개인적 비리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구립 어린이집을 위탁·운영하는 기관을 선정하는 일도 동작구청의 업무요, 어린이집 원장에 대한 임명권도 동작구청장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2008년의 경우 영유아보육지원비는 무려 241억 원이며, 이중 동작구청이 114억 원(47.4%)을 책임지고 있다. 당연히 구립어린이집에 대한 관리·감독의 책임은 동작구청에 있다. 그러나 이번 동작구의회 ‘구립어린이집 보육시설 운영실태 조사특별위원회’의 활동 과정에서 확인된 것은 구청 차원에서는 정기적인 감사조차 없고, 지금까지 제대로 된 감사 한번 진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는 명백한 동작구청의 직무유기이다.
이에 우리는 구립 어린이집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여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동작구청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구립 어린이집 원장에 대한 임명권을 가지고 있는 동작구청장의 사과와 정기적인 감사를 실시하는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해당 어린이집 원장 파면과 형사고발, 담당 공무원에 대한 문책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급·간식비를 전용하여 구입한 선물이 ‘평소 도움을 준 기관’에 보내졌다는 증언도 나온 마당에 동작구청은 지금이라도 정식 감사를 통해 한 치의 의혹도 없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할 것이며, 그 결과를 동작구민에게 낱낱이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 동작구의 정당과 지역주민단체는 향후 동작구의회의 ‘조사특위’ 활동과 동작구청의 조치를 예의주시할 것이다. 만약 만족할 만한 조치와 대책이 나오지 않을 때는 상급기관에 동작구청에 대한 국민감사를 요청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서 동작구민과 더불어 깨끗한 동작구, 행복한 동작구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세력과 단호히 맞서 싸워나갈 것이다. 아울러 우리 아이들이 보다 질 좋은 급식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동작구 차원의 “학교급식지원조례” 마련을 위한 활동도 적극 전개해나갈 것이다.
- 아이들 급식비 전용 학부모는 분노한다!
- 아이들에 부끄럽다! 급식갖고 장난말라!
- 구립어린이집 비리 철저한 진상규명 관련자를 문책하라!
- 구립어린이집 부정운영 관리감독소홀 동작구청 각성하라!
- 구립어린이집 부정운영방치 구청장은 사과하라!
- 철저한 진상규명 재발방지책 만들어라!
2008년 9월 8일
관악·동작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동작승리연대, 민주노동당동작구위원회,
서울여성의전화 동작구위원회, 아이들의 울타리, 진보신당동작구당원협의회,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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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구립 어린이집 원장 간식비 유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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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 기사입력 2008.09.06 09:42 | 최종수정 2008.09.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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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일부 어린이집 원장들이 아이들의 간식비를 빼돌려 회식을 하고 선물을 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불우이웃돕기를 한다며 받은 돼지저금통으로는 금붙이를 샀습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VCR▶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
어린이집입니다.
지난 2월, 이곳에 다니는
어린이 70여 명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만원정도 씩을 냈습니다
그런데 정작 성금은,
선생님들에게 금 한돈씩을 사주는데
쓰였습니다.
◀SYN▶어린이집 원장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쓴 데
대해서는 깊이 반성합니다"
동작구의회의 한 의원은,
충격적인 사실이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계장부엔 쇠고기와 과일박스 구입비가
나타나 있지만, 정작 아이들에게
먹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렇게 유용된 돈은 어린이집 한군데당
천여만원으로 교사들 회식이나 간식비 그리고
선물구입비로 쓰였습니다
◀SYN▶동작구 의원
"예를 들어 쇠고기 같은 걸 많이 구입했는데
명절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먹였다고 하는데
교사들이랑 같이 먹었다고 하는데 교
사들은 먹은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부모들은 뒤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입니다.
◀SYN▶학부모
"아니, 원래 구립은 식단은 좋다고 들어서
제가 일부러 그래서 이리 보낸 건데...
구립은 다른 건 몰라도 식단은 좋다고
엄마들이 다 얘기를 하길래..."
또, 원장들은 선물을 구입해
선생님들에게 나누어줬다지만
구의회 조사결과 선생님들은
선물을 받은 사실이 없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구립 어린이집 원장은
해당 구청장이 임명하게 됩니다.
동작구의회는 오는 22일 본회의를 열어
어린이집 원장과 담당 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엠비씨뉴스 조현용입니다.
(조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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