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 오후5시에 결혼식이 있었다.
나의 짝의 고등학교 선배 동문의 아들의 결혼식..
그런데 결혼식의 장소가 집이다.
집에서 결혼식을 ???
집이 얼마나 크길래?
그동네의 입구에 들어 서니 빨래파킹(?)을 해 주는 사람들이
나비넥타이를 메고 해주고 있더군 마치 호텔에 온 것처럼..
차를 맡기고 안에 들어가보니
정원에서 결혼식을 하는데,
마치 영화속의 모습은 아닐지라고 너무 정원이 커서 이쪽은 결혼식하고 저쪽의 가든에서는
피로연 파티를 하고.....
가운데는 수영장이 있고..
옆집의 나무가 또한 얼마난 큰지 마치 숲속에 온 듯한 느낌...
그런데 참석한 동문들의 아내가 여기저기서 걱정을 하는 소리는 한가지였다.
정원 관리비가 얼마나 나갈까 하는 걱정들을 한다.
내가 보아도 수영장 관리, 잔디 관리비, 큰 나무들 정리해주는 비용등등
생활비 적은 사람의 한달 마켙비용 아님 2주의 비용은 들겠지...
아줌마들은 여기 돈 계산이 빨라...
나는 관리비 얼마나 드는지 보다 (유지할 능력이 되니까 살겠지)
집주인들은
이 크고 아름답고 숲속 같은 정원을 일주일에 몇번이나 나와서 즐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삶에 바쁘다 보면 집안에서만 지내다가 밤에는 잠을 자고, 아침에는 출근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렇게 살고 있나?
아님 아침에 일어나서 정원이라도 한바퀴를산책하고 ,
밤엔 나무가 전하는 바람을 느끼면서 차를 마시기라도 하나?
우리는 영화속에 나오는 듯 하는 모습으로 결혼식과 파티를 즐겼다.
노래도 부르고 춤들도 추고 ...맛난 음식도 먹고...랍스타도 요리중에 하나로 먹고..
( 삼천포로 바졌네.. 본론은 지금부터임)
두분을 소개하고 싶어서 오늘 이렇게 나의 수다의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한분은 주산에 사시다가 이사를 가신 분인데,
주산에 초등때 전학을 오셨다가 중2때 이사를 가셨다고 한다.
25회 선배다...종갑이 동네에 사셨다고 한다. 야룡리에...
이 분이 우리 남편의 고등학교 선배님이다.
따지고 보면 남편의 동문회에서 만났지만 난 초등, 중학교의 선배가 된다.
어제 결혼식에서 한잔을 하신 선배가 내가 후배라고 반가워 하셨다.
나도 선배님이라고 음식도 더 갖다 드리고, 커피도 드리고...
(동문회에서 우리 남편이 막내라 우리 부부는 나는 여자분들의 봉사를, 우리 남편은
자기 선배들 챙기고...돌아왔더니 아휴 다리야..낑낑ㅎㅎㅎㅎㅎ)
또 한분은 그분의 아버님이 주산농고의 교장선생님이셨다고 한다.(정년퇴직하셨다고)
그래서 그 선배부부는 시골 주산을 가 보셨다고 한다.
장항선의 우등열차가 주산에 안서서 서울에서 부터 완행 타고 가셨다고...
아마 우리 고등학교때 정년퇴직하신 것 같다.(우리가 고 졸업당시 주고의 교장선생님이신 것 같다.)
아참! 또 한분이 또 있네...
이분은 부여분인데 얘기하다가 보니 우리 둘째 올케의 동네 분인데,
그 선배분이 우리 올케 언니를 좋아했다고 한다.
울 둘째 올케언니는 아~ 오빠하고 안하고 그분하고 했으면 지금 동문회에서 만나겠네..하하ㅎㅎㅎ
참으로 좁다 좁아....
이 미국 땅까지 와서! 어찌 주산 선배를, 그것도 남편의 고등학교의 동문회에서..
또 교장 선생님의 아들분까지......주산이 시골치고 멋진 곳이다..
나도 이제는 충남고등학교의 동문이 된 듯하다.
정작 대전여고 동문회에 한번도 안갔네...
금년에는 한번 가 볼까?
첫댓글 누가 그 교장선생님 앨범속에 있는 사진 좀 올려주라~~
우리동네 선배님이 누구신가?.. 강...OOO인가?
甲 입금 ok?
빙고.강00이다. 강인식 선배님. 종갑이 기억하더라.이메일 알려줄까? 이곳에 사신다. 어디쯤 사셨는가?
강인식 선배는 우리동네 예전에 고인이되신 추만엽 장로님 앞집에 살았음..이메일 알려주라..
참 좋은 형이셨지..부여 홍산중학교 전학가고..대전 충남고다니고 서울서는 군제대후 한양대 영문과 졸업하고 삼성에 다닌다는 얘길들었는데..그다음은 몰라..
미국가서 성공하셨네..듣기 반가운 소식이다..안부 전해주라...
그러게 좁다 세상이!!!!!!!!! 작은 시골 마을에 초딩 중딩 고딩이 다있으니 말이다 !! 주농 교장선생님 기억은 안나는대 누군지 알수 있을 것 같음 알아보마
유교장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