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갈등 이제 그만(?)" 한미약품그룹 '상속세 해결' 합심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인
대주주 4인(송영숙, 임종윤, 임주현, 임종훈)이
그간 갈등이 불거졌던 상속세 현안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한미사이언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취득 및 배당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지난 5월 30일 밝혔습니다.
다만 이날 총수일가가 상속세 해결을 위한
구체적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어온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가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해
일치된 의견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속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다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증권사의 마진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주가 부양 등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됩니다.
앞서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이
2020년 별세한 후 한미사이언스의
임 회장 지분 2308만여주가
부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세 자녀에게 상속.
이들은 약 5400억원의 상속세를 내야 합니다.
한미약품 오너 일가는
지난 3년간 납부해 남아있는 상속세는
현재 2644억원에 달하는데요.
이중 700억원 규모의 4차 납부 기한이
올해 3월까지였으나 이들은 가산금을 부담하고
11월로 미룬 상태입니다.
현재 상속세 재원 마련은 요원한 상태입니다.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식으로 담보 받은 대출은 4400억 원 수준인데요.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상속 시점 대비 절반 이하로 하락해
추가 주식담보 대출 여력은 크지 않답니다.
오히려 오너 일가는 증권사가
담보로 빌려준 주식이 하락한 만큼
추가 담보물을 내야 할 수도 있답니다.
주가 하락으로 담보 비율이 떨어지면
대주주 지분에 대한 반대매매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지난 5월 21일 대표 취임 후 첫 성장 전략 메시지를
사내 전산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답니다.
임 대표이사는
‘함께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란 제하의
이 메시지에서 “최근 1년 동안 겪은
다양한 변화들을 뒤로 하고,
미래에 집중해야 할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 드리겠다”며
“한미그룹은 제약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한미사이언스가 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펼쳐야 할 시기”라고 밝혔답니다.
임 대표이사는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중 하나인
‘온라인팜’을 중심으로 유통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의료기기와 건강식품 사업 부문에서는
데이터에 기반해 선택과 집중적 투자를 해야 한다”며
“과감한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입에 필요한 리소스와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외부 컨설팅을 활용해 내부 역량이 부족한 분야를 보완하고,
AI 기술을 적용해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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