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무실 앞에는 횟집을 철거한 공터가 150평 이상으로 넓게 놀고 있었다.
토지 주인 사장님이 건축 허가까지 나왓지만 경기가 좋지않아 건축을 보류한 토지라고 한다.
토지 주인 사장님께 주차장으로 무료로 사용할수 있도록 허락을 받고 그동안 쓰레기를 치우고 풀을 베어내고 주차하는 트럭 사장님들께 현장에서 쓰다 남은 모래를 부탁해서 진흙탕 위에 모래도 깔았단다.
그런데 주차하고 떠나는 차들이 곱게 주차만 하는건 아니란다.
쓰레기를 봉투채 버리고, 담배 꽁초를 수도없이 버리고 간단다.
거기다가 모래가 쓸려 나가면 땅이 질컥 거려서 수시로 모래를 깔아야 된단다.
다들 그런건 아니란다. 차도 없으신 어떤분은 수시로 시간날때 주차장에 오셔서 이 더운 여름날에 모래를 펴고 간단다.
원래 국내로 해외로 봉사가 몸에 베인 분이긴 하지만 항상 감사 하단다.
지금도 장마에 쓸려나간 모래를 보충 하라고 덤프트럭 사장님이 모래를 한 트럭 퍼 놓고 가셨지만 날이 더워 모래를 편다는게 엄두가 나질 않는다.
청소차와 협의하여 주변을 청소해서 비닐 대봉투에 쓰레기를 담아두면 가져 가기로 해서 주차장 끝에 쓰레기 수거용 대봉투를 비치해 두었다.
쓰레기 봉투에 담배 꽁초든 쓰레기든 담아두면 좋으련만 반 이상은 차를 주차한 주차장에 그냥 편하게 버리고 미안한 마음도 없이 떠나 간단다.
비닐 봉투도 내가 돈 들여 사다가 놓았지만 쓰레기 봉투에 담배 꽁추나 쓰레기를 버리는 분들은 많지 않단다.
공짜로 주차하고 쓰레기까지 주차장 바닥에 버리고 가거나, 자기 집에서는 냄새가 난다고 밖에 나와 담배를 피우고 쓰레기 봉투가 바로 옆인데 길에다가 또는 주차장에다가 담배 꽁초를 버리는 마음은 어떤 마을일까 궁금 하단다.
나도 25년전에는 하루에 담배를 두갑씩 피우던 사람이지만 이해하기가 참 어렵단다.
그런분들을 보면서 담배 끊기를 잘했구나 생각을 한단다.
기호식품인 담배 피우거나 술을 마시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즐겁고 맛있는 시간을 갖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답니다.
내가 이런말을 하면 주변에서 바보같은 소리좀 그만 하라고 한다다.
자기집도 사무실도 아니면서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뭐하러 더운날 보기에도 더러운 쓰레기를 치우고 있냐고요
하지만 지금도 내가 하는일에 주변 분들의 응원도 많단다.
이런걸 보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발전하고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큰 나라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보면서 환하게 웃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