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5월 4일날 카페 모모누님들의 유혹으로, 순간 홀딱 빠져, 상경을 결심였으나, 어찌어찌하다보니 설갈 타임을 모두 놓치고, 집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친애하는 울카페 大교주님께서 5월 5일에 #1553열차를 이용하시어 동생 되시는 분을 면회하러 가신다기에, 쫄랑~쫄랑~ 따라붙을라고 했으나(물론 형제간 상봉현장까지 가는 건 무리고, 고향 방문이라 할라했더니.-_-;)
아니나다를까, #.1553열차를 놓쳐버렸답니다. 잠이 웬수죠. ㅠ.ㅠ
(아마 그전날, 범주형하고 같이 여행하는거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시던 조폭누님의 저주가 있지 않았을까, 아주 조심스럽게 추측을..-_-)
범주형은 그래도 #.1553을 타셧는지알고 전화드려봤더니, 잠에서 방금 일어나신듯..(이런 실례를.. 죄송-_-;)
결국 집에서 이리 빈둥, 저리 빈둥 하다가, 이 좋은 황금연휴를 이대로 헛되이 보낼수 없다고 판단~!!
집에서 짜파케티를 끓여먹으면서, 월간시각표를 탐독하며 셤공부할때보다 더 열씨미 이리 궁리, 저리 궁리를 해보았답니다.
하지만 결국은, 걍 "될.대.로.되.라.지" 계획~!
원래 #.1555 열차를 타고 순천가서, 여수를 가든지 구례구를 가던지 해보려했지만, 집문을 박차고 나오더니, #.1555열차가 기적소리를 내며 달려가버리더군여..(이런 황당한일이..)
다급히 창원역으로 날아가서..(마창진 시내버스는 차만 안밀리면 디따 빠르지여ㅋㅋ) #.290열차를 출발 1분전에 잡아탔답니다. 물론 입석이죠 -_-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290 열차는 그이름도 유명한 "밀레니엄신조무궁화..석탄..객차"지요.. 좌석에 앉아갈때는 그렇게 편하더니, 서서가니 왜 이리 힘들던지...
원래 동대구까지 입석을 끊었거든요..근데 기차안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구에서 내려봤자 갈곳이 없드라구요.. 이리저리 궁리한끝에 점촌이나 찍고 오기로 결정했음니당^^ (갑자기 계획을 바꺼버리는..ㅋㅋ)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해벼렸습니다. 원래승차권을 연장하려 했더니, 학생할인을 해줄수 없다는...(창원~동대구는 100km 미만 구간이라 학생할인이 안된답니다.그래서 일반을 끊었더니, 김천까지 가도 학생할인이 안된다네요.)
**교훈 : 즐거운 여행은 철저한 계획에서부터~^^v
어이 없이.. 쌩돈을 날리고 기분이 꿀꿀한채로, 김천역에 내렸습니다..안그래도 기분이 꿀꿀한에 김천시내 곳곳에 붙여있는 플랭카드들...
"고속철도 김천역유치로 지역경제 되살리자"
"노무현 정부는 우리동네를 차별하지마라(=무현쒸가 가장 만만한가바여)"
물론 김천시민 분들이 들으면 열받으시겟지만, 김천에 고속철도역사를 놓으면 전국에 고속철도역 안만들역도 없겠어요. -_-;
게다가 대중이 할배 대통령 다음에는, 할때마다 "정부는 영남을 차별하지 마라" 하는 그런 되도안되는 플랭카드들.. -_-;;
(괜히 할말없으니 지역감정을 조장해보는 漢나라당의 공작이 아닐까 생각중. -_-)
아무튼 투덜거리며, 김천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점촌가는 버스표를 끊고 버스에 올라타자 곧 출발하더군요~~부웅~~
김천~상주~점촌으로 이어지는 국도길은 경북선 철길과 거의 나란하게 달리더군요^^;; 기찻길하고 국도길하고 만났다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상주쯤가니 경북선 철길로, 무궁화호 한대가 영주쪽으로 올라가고 있더군요 -_-;; 알고보니, #.290과 김천에서 접속이되는 점촌,영주가는#378 이드라구요..저런!!! 순간 입에서... 탄식과 함께, 제기랄..ㅋ
(기사님이 자기한테 하는건지 알고 놀라서 보시더군여..하긴 요즘 어떤 운전기사분이 폭행당하셔서 가시는 바람에..)
아무튼 점촌에 도착... 어떤 ㅅㅣ민께 물어보니, 터미널에서 역까지 걸어서도 5분이면 간대요. 그래서 여유를 부리며 걸었더니... -_- #.785 놓칠뻔 했다는 ㅜ.ㅜ
(점촌역 스탬프도 겨우 찍었답니다.ㅜ.ㅜ)
***점촌 도시 느낌^^*
일단 도시가 휴일답지 않게 조용했답니다..
점촌시내를 흐르는 어떤 소하천..보기 좋게 꾸며났드라구요~ 너무 인공미적이지도않고, 그렇다고 야성적이지도 않은..^^*
점촌도 맘에드는 도시같습니다. 난중에 문경새제 가볼라면 다시 와바야겠어요~
스탬프를 거의 말매하시는 역무원님게, 억지 부리듯이 찍고, 승강장에가니, 딱 맞추어 #.785가 들어오드라구여~ 한숨돌리고 일단 탔답니다.
또 입석인데.. 이체 슬슬 한계에 오더군요..^^* 목도 마르고.. 앞 좌석에 앉은 아저씨가 캔맥을 마시는데, 저도 모르게 꿀걱.. -_-!
(결국 마셔버렸지요..ㅋㅋㅋ 어이구 시원타^^)
대구역에서 내려서.. 대구 민자역사나 구경해보자고, 대구역에 내렸답니다. 아마 경상도에 있는 철도역중에서 승강장에도 에스켤레이터가 있는역은..온니~* 대구역일듯..(지금까지는여^^)
대구역은 안은 이제 깨끗하고, 롯데백화점하고 연계도 먹고, 럭셔리~*해 보이던데, 승강장은 아직도 공사중이드라구요... 폴사인세우고..
대구에서 다시 #.287열차를 타고... 마산으로 내려오는 길... 드뎌 체력이 리미트로... -_-;;
결국 안면몰수하고 화장실에 들어가...변기위에서 한숨..잤답니다..(경산좀 지나서부터, 진영까지.ㅋㅋㅋ)
그랬더니 다시 팔팔해진..국석이^^* (아직까지는 젊은지라^^)
마지막으로 마산역 도착하자마자 역무실로 쳐들어(?)가서, 행선판을 좀 더 얻어왔답니다.ㅋㅋㅋ
으아..졸려라..앞으로 입석은 정말 자제해야겠습니다^^*
그럼 이만..끕벅^^*
카페 게시글
여행기를 쓰자!
스탬프 획득!! ^o^
홧김(?)에 갔던, 김천-점촌-대구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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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내가 마녀냐? 저주는 무슨~ 대신 물떠놓구 빌었징~ ㅋ '제발~ 못가게 해주세여~'
마산에서는 경북선 접속이 아주 잘되는데.. #1124 마산06:05->동대구08:05, #376 동대구08:27->점촌10:31, #377 점촌11:39 -> 동대구13:40, #281 동대구14:22 -> 마산15:49.. 주말에는 : #290 -> #378, #785 -> #287 시간표 연구좀 더해야 겠다.. ㅎㅎ
ㅋㅋㅋ 아직 내공이 부족한 탓이지요. 좀더 수련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