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심금을 (心琴) 울리다
본 뜻
글자 그대로 보자면 심금(心琴)이란 마음의 거문고를 말한다. ‘심금’이란 말이 나오게 된 유래는 부처님이 설하신 ‘거문고의 비유’에서 비롯된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 스로오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고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고자 했다. 그러나 고행을 통한 수행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깨달음의 길이 보이지 않자 스로오나는 서서히 지치기 시작했고 덩달아 마음이 조급해졌다. 이를 본 부처님이 그에게 ‘거문고의 비유’를 설했다. “스로오나야, 거문고를 타본 일이 있느냐?” “예.” “거문고의 줄이 팽팽해야 소리가 곱더냐?” “아닙니다.”
“그렇다. 스로오나야, 거문고의 줄은 지나치게 팽팽하지도, 늘어지지도 않아야 고운 소리가 난다. 그렇듯 수행이 너무 강하면 들뜨게 되고 너무 약하면 게을러진다. 수행은 알맞게 해야 몸과 마음이 어울려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니라.” 마음의 거문고인 심금(心琴)을 울린다는 말이 바로 이 일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바뀐 뜻
외부의 자극을 받아 울리는 마음의 감동을 거문고에 비유하여 이른 말이다. 다른 사람의 감동적인 행적을 보거나 듣거나 읽을 때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나는 마음의 울림을 일컫는 말이다.
보기글
ㆍ소록도에서 30년 동안 나환자들을 위해 봉사하신 어느 할머니의 얘기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ㆍ생사를 모른 채 20년 동안 기다리다 극적으로 해후한 두 사람의 눈물겨운 순애보가 내 심금을 울렸다.
첫댓글 "심금을 (心琴) 울리다"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