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7.30(목) 오후 8시
에페소 원로들에게 작별 인사(사도 20,17-38)
바오로. 밀레토스에서 에페소에 사람을 보냄. 교회의 원로들을 부름.
바오로.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여러분과 함께 그 모든 시간을 어떻게 지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시련을 겪고 눈물을 흘리며 아주 겸손히 주님을 섬겼습니다.
유익한 것이면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회중 앞에서, 또 개인 집에서 여러분에게 알려 주고 가르쳤습니다.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이 회개하여 하느님께 돌아오고 우리 주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증언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는 성령께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는 무슨 일이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다만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성령께서 내가 가는 고을에서마다 일러 주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이제, 내가 두루 다니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한 여러분 가운데서 아무도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그래서 여러분 가운데 그 누구의 멸망에 대해서도 내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엄숙히 선언합니다. 내가 하느님의 모든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신과 모든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성령께서 여러분을 양 떼의 감독으로 세우시어, 하느님의 교회. 곧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얻으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내가 떠난 뒤에 사나운 이리들이 여러분 가운데로 들어가 양 떼를 해칠 것임을 나는 압니다. 바로 여러분 가운데서도 진리를 왜곡하는 말을 하며 자기를 따르라고 제자들을 꾀어내는 사람들이 생겨 날 것입니다.
그러니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눈물로 타이른 것을 명심하며 늘 깨어 있으십시오.
이제 나는 하느님과 그분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굳건히 세울 수 있고, 또 거룩하게 된 모든 이와 함께 상속 재산을 차지하도록 여러분에게 그것을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이 두 손으로 장만하였다는 사실을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렇게 애써 일하며 약한 이들을 거두어 주고, ‘주는 것이 받은 것보다 더 행복하다.’ 고 친히 이르신 주 예수님의 말씀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바오로. 이렇게 말하고 나서 무릎을 꿇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였다. 그들은 모두 흐느껴 울면서 바오로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다시는 자기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고 한 바오로의 말에 마음이 매우 아팠던 것이다. 그들은 바오로를 배 안까지 배웅하였다.
예루살렘으로 여행하다(사도 21,1-16)
우리는 그들과 헤어져 배를 타고 곧장 코스로 갔다가, 이튿날 로도스를 거쳐 거기에서 다시 파타라로 갔다. 페니키아로 건너가는 배를 만나 그것을 타고 떠났다.
키프로스가 눈에 들어오자 우리는 그 섬을 왼쪽에 두고 시리아로 항진하여 티로에 닿았다. 그 배가 거기에서 짐을 내리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제자들을 찾아내어 그곳에 이레 동안 머물렀다. 그런데 그들은 성령의 지시를 받아,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바오로에게 거듭 이야기하였다.
그러자 기일이 다 차자 우리는 그곳을 떠나 여행길에 올랐다. 그들은 모두 부인들과 아이들과 함께 우리를 도시 밖까지 배웅하였다. 바닷가에서 우리는 무릎을 꿇고 기도한 다음, 서로 작별 인사하였다.
우리는 배에 올랐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티로를 떠나 항해를 마치고 프톨레마이스 다다름. 거기에서 형제들에게 인사! 그들과 함께 하루 지냄!
이튿날 그곳을 떠나 카이사리아에. 일곱 봉사자 복음 선포자 필리포스 집. 함께 머뭄.
그에게 처녀 딸이 넷. 예언 능력 가짐. 여러 날 머뭄. 유다에서 하가보스 예언자 내려옴.
바오로의 허리띠를 가지고 자기 발과 손을 결박하고 나서,
“성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에서 유다인들이 이 허리띠의 임자를 이렇게 결박하여 다른 민족들에게 넘길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그곳 사람들. 바오로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간곡히 권함!
바오로. “왜 그렇게 울면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합니까? 나는 주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결박될 뿐만 아니라 죽을 각오까지 되어 있습니다.”
바오로가 단념하지 않자 우리는 포기하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며칠을 보낸 뒤 우리는 여행 준비를 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카이사리아 제자 몇 사람도 우리와 함께 갔는데. 그들이 우리를 므나손의 집으로 데려가 그곳에 머무르게 하였다. 그는 키프로스인으로서 오래전에 제자가 된 사람이었다.
야고보를 방문하다(사도 21,17-26)
우리가 예루살렘에 다다르자, 형제들이 반가이 맞아줌. 이튿날 바오로는 우리와 함께 야고보를 찾아감. 원로들이 모두 와 있었다. 바오로는 그들에게 인사. 자기의 직무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다른 민족들에게 하신일들 낱낱이 이야기.
이야기 들은 그들. 하느님을 찬양하고 나서, “바오로 형제, 보다시피 유다인들 가운데서 신자가 된 이들이 수만명이 되는데, 그들은 모두 율법을 열성으로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모든 유다인에게 모세을 배신하라고 가르치면서 자식들에게 할례를 베풀지 말고 우리 관습을 따르지말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그들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우리가 말하는 대로 하십시오. 우리 가운데 서원을 한 사람이 넷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함께 정결 예식을 거행하고 그들이 머리를 깎을 수 있도록 그 비용을 대십시오. 그러면 당신에 관한 이야기가 아무것도 아닐뿐더러 오히려 당신도 율법을 정확히 지키며 산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신자가 된 다른 민족들에 관해서는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불륜을 삼가라는 우리의 결정을 이미 편지로 써 보낸바 있습니다.
바오로는 그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이튿날 그들과 함께 정결 예식을 거행한 다음,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정결 예식의 기간이 차는 날, 곧 그들 각자를 위하여 예물을 바칠 날을 신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