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쌍리의 소박한 밥상 8
날씨가 쌀쌀해지고 바닷물이 차가워질수록 굴은 그 고소한 맛이 더해간다. 다른 패류와 달리 조직이 부드럽고 단백질, 미네랄 등의 영양소 흡수율이 높아 완전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굴. 생으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익혀서 양념에 버무려 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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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수온이 낮아지는 지금이 딱 제철이다. 별명답게 단백질, 글리코겐 등의 영양소는 물론 무기질도 풍부해 겨울 보양식으로도 손색없다. 굴에는 칼슘과 인의 비율이 이상적으로 들어 있어 뼈에 잘 축적이 되고, 단백질과 아연이 풍부해서 콜라겐 합성을 촉진함으로써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굴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혈액을 맑게 해 고혈압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특히 신종플루가 유행하는 요즘, 면역력을 길러주는 식품을 자주 섭취해야 하는데, 굴에는 비타민 C와 아연이 풍부해 면역력 증강에 특효다.
홍쌍리표 굴 활용법
제철을 맞아 싱싱하게 영근 굴은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홍쌍리는 굴은 씹으면 씹을수록 찝찔하면서도 달고 고소한 맛이 나서 생으로 즐기는 편이다. 초고추장에 매실발효액과 갖은 채소에 양념을 만들어 곁들여 먹는데, 통통하게 살이 오른 굴의 씹히는 맛과 매콤하면서 달콤한 소스의 궁합이 일품이라고. 굴은 익혀도 아연이나 칼슘 성분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굴 특유의 비린내가 물릴 때나, 손님이 왔을 때는 영양밥의 재료로 찜이나 튀김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양념이나 소스만 바꿔도 다양한 맛을 연출할 수 있어 온 가족의 건강식으로 손색없다.
굴의 신선한 맛과 영양을 즐기기 위해서는 좋은 굴을 고르는 것은 물론 보관도 중요하다는 홍쌍리. 굴은 만져봤을 때 오돌토돌하고 탄력이 있어야 하고 빛깔이 선명하고 유백색인 것이 신선하다. 마트나 백화점에는 포장된 굴이 많은데, 물이 깨끗하고 투명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굴의 맛과 향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서는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우선.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은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냉동보관하면 된다.
“굴은 생으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게 최고야. 하지만 특유의 비린 맛이 싫다면 소금물에 씻어 삶아 먹는 것도 좋아. 고추장이나 청양고추로 매콤하게 양념하면 입맛 돋워주는 반찬으로 제격이야”
새송이버섯굴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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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쌀 2컵, 생굴 300g, 새송이버섯 5개, 소스(실파·부추 80g씩, 진간장 4큰술, 다진 대파 2큰술, 다진 마늘·다진 청양고추·깨소금·참기름 1큰술씩)
● 만드는 법 1 생굴은 소금물에 살살 씻어 찬물에 두 번 정도 헹군 뒤 물기를 뺀다. 2 새송이버섯은 먹기 좋게 0.3cm로, 실파와 부추는 2cm 길이로 자른다. 3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잘 섞는다. 4 냄비에 쌀, 새송이버섯, 생굴을 넣고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5 밥 위에 소스를 뿌리거나 따로 소스 장에 담아낸다.
굴콩나물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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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생굴·콩나물 300g씩, 미나리 200g, 쪽파 1/2단, 소스(고추장·고춧가루·다진 마늘·화이트와인 2큰술씩, 진간장·다진 생강 1큰술씩, 청양고추 3개), 물 녹말(녹말 3큰술, 멸치국물 1컵)
● 만드는 법 1 생굴은 소금물에 살살 씻어 찬물로 두 번 정도 헹군 뒤 물기를 뺀다. 2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떼어 손질하고 쪽파와 미나리는 7cm 정도 길이로 썰고 굴은 소금물에 씻어 낸다. 3 소스는 분량의 재료를 한데 섞어 하루 전에 숙성시킨다. 4 달군 팬에 콩나물을 넣고 굴, 쪽파, 미나리를 올린 후 소스의 3분의 2 정도 뿌려 끓이다가 김이 올라오면 나머지 소스를 붓고 더 끓인다. 5 센 불에서 양념이 어우러지도록 골고루 섞어가며 굴이 익을 때까지 끓이다가 물 녹말을 넣고 걸쭉해지도록 섞는다.
한국 최초의 식품 명인 홍쌍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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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것에도 아름다움이 있고 건강이 있다고 믿는 농사꾼 홍쌍리. 우리나라 최초의 식품 명인이자 전라남도 광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 관광지 청매실농원의 대표이다. 30년간 매실 농사를 지으며 하루가 멀다 하고 전국 강연을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자연 밥상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저서로는 ‘밥상이 약상이라 했지’, ‘매실아지매, 어디스 그리 힘이 나능교?’, ‘홍쌍리의 매실해독 건강법’ 등이 있다.
/ 여성조선 진행 김은혜 기자 | 사진 신승희 요리 홍쌍리(055-292-2201 www.mesil.co.kr) | 어시스트 길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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