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한 사람만 깨어나면 되는가?
나 한 사람만 깨어나면 되는가? 비이원성인 불이문不二門에서 보면 모두가 바라보는 것이 다 똑 같으며 다 하나다. 죄와 복, 선과 악, 고와 낙, 시와 비는 나눌 수가 없다. 지복至福 지선至善 극락極樂 무비삼매無非三昧 뿐이다. 참 나는 행복과 불행도 없고 생과 사도 없다. 모두 자신이 이름을 붙여서 분별 주착하는 것이다.
참 나인 생멸 없는 나는 이름을 떼고 보면 알 수가 없다. 모른다. 판단 중지하고 분별 주착하지 않아야 한다. 생각으로 표현하고 언어로 말하는 것으로는 알 수가 없다. 생멸 없는 나는 언어명상言語名相이 돈공頓空하고 언어도단言語道斷의 입정처入定處다. 이름을 붙이지 마라. 분별 주착하지 말라. 내려놓아라. 생각으로는 알 수가 없다.
생멸 없는 나는 이 몸의 나 범부 중생으로는 알 수가 없는 신비다. 참 나는 우주를 창조하는 위대한 주권자다. 모든 가치는 내가 결정한다. 내가 만나는 사람과 세상이 거울이라면 거울은 아무 문제가 없다. 따라서 이 세상은 원만구족 지공무사하다. 세상은 광대무량한 낙원이다. 긍정적인 것은 취取하고 부정적인 것은 버리는捨 것이 아니다. 음陰을 받아드리고 양陽을 내버려둘 수 있는가?
거울은 처음부터 텅 비워져 있다. 본연 청청한 성품은 아무 문제없다. 누군가 나타나면 그대로 비추나 오염되지 않고 그대로 청정하다. 불안이 올라오면 그 안에 깊은 평안 있다고 인정하는가? 희 로 애 락의 감정은 분노 속에 기쁨이 슬픔 속에 낙이 있다. 두려움 걱정 불안 속에 평안이 있다.
첫댓글 불이문의 세계관: 모든 것은 하나
일체유심: 모든 존재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개인의 마음이 우주 전체를 반영한다는 개념입니다.
무차별: 죄와 복, 선과 악 등의 이분법적인 구분은 허상이며, 모든 것은 하나의 근원에서 나온 것이라는 관점입니다.
고락의 상대성: 고통과 즐거움은 상대적인 개념이며, 절대적인 고통이나 즐거움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멋진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