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영숙 월드컵 끝낫을때보다 100배더 허무하오 ㅜㅡ 이 아낙 무슨 낙으로 산단 말이오...마지막 장면 보고 미친듯이 울엇소 ㅜㅡ 2003/09/11(03:27)
2 김현숙 다시 눈물이... 눈물이 마르지 않소.. 2003/09/11(04:29)
3 김현숙 그의 마지막을 죽음이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은 이 맘... 2003/09/11(04:27)
4 손영옥 진정허무함의 극치요 2003/09/11(08:45)
5 손주란 이들의 죽음은 바로 희망의 시작이지요...이젠 행복할 수 있는...... 2003/09/11(08:49)
6 박선정 이러한 인연이라면 분명 후생에서 다시만나 그땐 행복하기만한 사랑 할 것이라 믿소..ㅠ.ㅜ 2003/09/11(09:17)
7 이효정 다시 눈물이 나려 하오...이런 우라질... 2003/09/11(10:00)
8 박정은 허망해 죽겠소..도련님..내가 옥이 보다 더 울부짖고 싶소...ㅜㅜ 2003/09/11(10:49)
9 김민희 이런 비극적인 사랑이... 다시는 없기를...ㅠ ㅠ 2003/09/11(11:12)
10 이현정 어후,,,도대체 뭐하며 살아야 되는겨...우라질,,--'' 2003/09/11(11:35)
채 옥(23) - 좌포청 소속 다모 : 하지원
좌포도청 소속 다모. 포도 종사관(종6품) 황보윤의 심복.
어려서 익힌 검과 권법에 18반까지 수련하면서 여성으로는 상당한 수준의 무도에 올라 있으며 특히 반팔 길이의 단도(短刀) 두자루를 잘 다룬다. 위급하거나 여러 명을 상대할 때 사용하는 표창솜씨도 일품이다.
산에서 자란 탓으로 성격이 꾸밈이 없고 직선적이다 못해 거짓이나 무례한 상대를 그냥 지나친 법이 없다. 하지만 여자는 천상 여자라 정인(情人)에게 만큼은 다소곳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황보 윤(31) - 좌포청 종사관 (종6품) : 이서진
좌포도청 포도 종사관. 황해도 신천 현감을 거쳐 평양부 서윤을 지낸 아버지와 개성상인이던 남편을 여읜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첩으로 시집을 오게 된 어머니 오씨 사이에서 태어나 명문가의 서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자랐다.
신중하고 과묵하며 의기가 있는 사내. 상념이 많고 늘상 쓸쓸하면서도 일처리에는 빈틈이 없다. 휘하의 사람들을 형제처럼 아끼면서도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는 속정 깊은 성격이다.
조세욱의 총애로 동기들 중 가장 빨리 종사관 승진을 하지만 이 때문에 내부에 질시하는 세력들이 많다. 이같은 질시로 사주전을 기찰하는 과정에서 ‘무고의 죄’로 파직을 당하고 옥고를 겪는다.
장성백(30) - 화적 : 김민준
검의 고수로 알려진 백검이 장성백이다. 전라도 남원의 관노로 살다가 멍석말이를 당해 반죽음이 된 채 시체 더미 속에 버련진 어린 성백... 시구문 밖 초병에게 수수 서말을 건넨 나환자 황씨 부부에게 팔린다. 자식을 갖고 싶어하던 황씨 부부의 손에 자랐다.
열다섯 살 되던 해 문둥이 마을에 찾아 온 육십 노인의 손에 이끌려 마을을 떠난 뒤, 스무 네살이 되도록 민가에 내려오지 못하고 산채 생활을 했다.
역모 세력의 실질적인 행동대장으로 신분제 개혁과 균전제(均田制)를 주장한 반계 유형원의영향을 받은 할아버지의 훈육으로 ‘천하공물설에 기반한 혁명’이라는 투철한 정신무장을 하고 있다. 수하들 위에 군림하려 하지 않고 살붙이처럼 아끼며 철저히 동고동락한다. 하지만자신과 길이 다르다 싶으면 절대 타협하지 않는 냉혈한.
마축지(35) - 도망나온 외거 노비 : 이문식
송파나루 인근 난전의 소매치기. 동래의 양반댁 사노비 출신으로 도망나와 떠돌다 들병이 타박녀와 눈이 맞았다.
눈만 뜨면 추쇄꾼의 추격을 피해 도망다니며 찌든 세파 속에서 잡질을 하는 도망자 신세의 부부지만 겉보기완 다르게 심성이 고운 면이 있다. 채옥이 기찰해 모은 사주전 봇짐을 나꿔채다가 채옥에게 박살이 난다. 이 인연으로 그의 처 타박녀와 함께 채옥의 정보원 노릇을 하게 된다.
이름처럼 축지법을 쓰는지... 발빠르기가 범인의 두 배. 주먹은 없지만 저잣거리 왈짜 출신답게 뱃심이 좋다.
타박녀(34) - 도망나온 관노 : 노현희
들병이 출신의 마축지 처. 그다지 이쁘지는 않지만, 용모와 자태에 줄줄 흘러내리는 타고난 색기와 왠만한 남정네 못지 않은 입담으로 남자들 후리는 데는 도사다. 이 때문에 마축지와 늘상 티격태격하지만 마축지를 지극히 사랑한다.
남원에서 관노로 살다가 도망나와 양주에서 마축지를 만날 때까지 항상 추쇄꾼의 공포에 떨며 살아 왔다. 잡질, 도둑질이나 일 삼는 변변찮은 왈짜패일지라도 마축지를 만나면서부터 타박녀는 추노(推奴)의 공포에서 많이 해방될 수 있었고... 사흘 도리로 변하는 잠자리지만 뭉툭한 사내의 몸통을 껴안고 잘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타박녀는 행복하다.
백주완(32) - 좌포청 부장 포교 : 이한위
좌포청 소속 부장포교. 한 팀인 황보 윤, 채옥과 동고동락하여 한 식솔이나 다름없다. 지금은 버거울 정도로 덩치 있는 사내가 됐지만 열 여덟의 나이에 금위영 훈련 군사로 입문할 시절엔 제법 날렵한 총각이었다. 천방지축인 다모를 놀리다가 항상 당하면서도 오라비처럼 다모를 아낀다. 허풍이 있고 괄괄한 성격이라 한성부 사건치고 백주완이 활약 안한 사건이 없다는 식이다. 삼단 창을 잘 쓰고, 마상 편곤에 재주가 있다.
이원해(30) - 좌포청 부장 포교 : 권오중
좌포청 소속 부장포교. 말수가 적고 신중하다. 백주완이 장난끼 어린 짓으로 채옥을 어이없이 웃게 하고, 수사를 포기하지 않게 다독이고, 채옥의 맘을 항상 따뜻하게 이끌어 주는 동료라면 원해는 날카로운 식견과 기민한 무예로 채옥의 판단에 실마리를 제공하고, 신변의 안전을 도와주는 동료이다.
주완과 마찬가지로 채옥과 동고동락하여 한 식솔이나 다름없지만 나서기를 좋아하는 주완과는 달리 부장 포교임에도 다모 채옥이를 높이 평가해 오히려 채옥을 보좌하는 쪽이다.
앉거라... 장성백을 잡았었다. 역모를 막을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음을 알것이다..... 왜 스스로 인질이 되어 그를 살렸느냐...
왜 그랬느냐 물었다..... 그자를..... 사...랑...하...느...냐...
나는 내일부터 종사관이 아니다. 포청에 당도하면 포청영감께 말씀드리고 물러날 것이다. 너는 나와 함께 내 어머님가 있는 곳으로 갈 것이다.
저는 도련님의 아내가 될 수 없습니다... ...그건 내가 판단한다..... 너는..나와 함께간다.
저는 아이도 낳을 수 없습니다..... 스님께서 그리 말씀하셨습니다... ...내겐 너만 있으면 된다...
나으리께선 이미 정혼을 약조하셨습니다... ...나를 속였던 일이다...
나으리와는 섞일 수 없는 비천한 몸입니다... ...내가 비천해지면 된다...
나으리... 저도 이런 제 자신을 모르겠습니다... 그 자에게 칼을 들이밀어야 할 제가 ...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혀를 깨물고 발버둥 치면 칠수록 점점 더 깊이 빠져드는 저를..... 저도 모르겠습니다..
가자... 장성백을 잊을 수 있는 먼 곳으로 가자... 어디든 가자... 더이상 나를 속이며 살지 않을 것이다...
서자로 돌아가도 좋다.. 백정으로 살아도 좋다..
너는 내가 있어서 숨을 쉰다고 하지 않았느냐... 나도 그렇다...
너 없이는.. 내가 살지 못한다...
이년 육신 나무 그늘 아래 숨긴다 한들... 이미 떠난 마음...무엇으로 가리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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