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9차 금오산(金烏山)-976m
◈산행일:2006년06월04일 ◈날씨:오전-흐림/오후-맑음
◈위치: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도립공원 백운교
◈참가인원:46명 ◈산행소요시간:6시간00분(09:15∼15:15)
◈교통(한일고속관광제웅식기사):마산(07:03)-칠원요금소(07:22)-서대구요금소(08:05)-칠곡휴게소(08:18-46)-구미요금소(08:56)-자연학습원입구(09:10)
◈산행구간:백운교→자연학습원→585봉→715봉→안부갈림길→칼다봉→성안대피소→헬기장→현월봉→약사암→마애보살입상→할딱고개→대혜폭포→도선굴→매표소→주차장
◈산행안내 : 전체 및 선두(김기수), 중간(윤봉호),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경상북도 구미시 송정동소재 궁전사우나(☎054-451-2902)에서 목욕
◈산행메모: 구미요금소에서 나오니 금오산이정표가 친절하다. 자연학습원까지 가야하는데 주차장 아래 백운교에서 차량진입금지표지를 보고 하차한다.
산행준비를 하여 백운교를 건너 2차선포장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금오저수지를 끼고 간다. 1.2㎞진행하니 자연학습원이다. 오른쪽으로 자연학습원을 끼고 진행하여 침목계단으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밋밋하게 소나무 숲으로 5분간 진행하다가 오름길이 시작된다. 잡목이 많아지며 소나무의 높이도 작아진다. 바람이 인색하다. 잠시 멈추며 뒤돌아보니 금오저수지와 구미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와 조망이 좋다.
해발585m인 바위봉에 올라선다(10:20).
금오산정상은 왼쪽 건너에 우뚝하다. 바위를 자주 만나는 능선을 가파르게 오르니 석성을 만나고(715봉) 잠시 밋밋한 길이 되더니 오른쪽으로 5분 가까이 쏟아지니 성안과 대혜폭포 갈림길이다(10:40).
성안방향으로 치솟는다. 몇 걸음 오르다 앉기를 반복하며 진행하니 경사가 작아지며 칼다봉 이정표다(11:10).
해발745m로 이정표에는 성안과 자연학습원이 각각 1.7㎞이니까 그 중간지점이다. 왼쪽으로 휘어지는 능선 따라 밋밋하게 진행하여 암릉을 넘고 줄도 만난다. 굳이 줄을 잡지 않아도 오를 수 있는 암릉을 통과한다.
오른쪽 아래로 건너에 산의 속살이 길게 드러나 있다. 현풍에서 김천으로 이어지는 중부내륙고속국도 공사현장이다.
현풍에서 김천을 잇는 중부내륙고속국도 공사장으로 보인다.
금오산 정상은 왼쪽에 가까이 왔다.
혼자서 식사(11:45-12:00)를 하고 봉에 올라 왼쪽으로 내려가니 성안대피소다(12:13).
“환경파수꾼” 과 “금오산지킴이” 가 적힌 커다란 장승이 좌우로 서 있다. 그 가운데는 돌탑이다. 그 왼쪽에는 사각정(?)이 둘 있고 몇 사람이 식사중이다. 진행방향의 이정표에는 정상0.6㎞다. 금오정이 있지만 마시기에는 망설여지는 물이다. 밋밋하게 올라가니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금오동천(지경리) 길이 합쳐진다(12:27).
정기산행으로 세 번째 찾는 금오산이다. 제36차는 지경다리에서, 제309차는 숭오동에서 시작하였으니 오늘 코스 중 자연학습원에서 여기까지는 첫길인 셈이다. 암반사면에 앉아 숨을 고르며 헬기장으로 올라가니 앞서간 일행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마치고 일어선다(12:40-50).
시멘트로 단장된 널찍한 헬기장이다. 지경리방향에서 올라오는 등산안내판도 있다. 멀리서도 조망되던 금오산정상 중계탑이 머리 위에 왔다.
현월봉에 오르니 다른 팀들이 많아 빨리 자리를 넘겨야 하는 쫓기는 기념촬영이다.
내려서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니 “東國第一門” 현판이 걸린 일주문을 통과하여 암벽사이 계단으로 내려가니 약사암이다(13:00-05).
거대한 바위아래 삼성각을 포함한 두개의 건물이다. 왼쪽으로 내려가니 바위꼭대기에 세워진 범종각이다. 범종각으로 이어지는 출렁다리를 만난다. 종각보호를 위해 출렁다리는 출입금지구역이란다. 계단으로 쏟아져서 왼쪽으로 진행하니 법성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오른쪽에서 합쳐진다(13:10).
가파르게 쏟아지다가 왼쪽으로 돌아가는 길이 이어지다가 머리가 이플 정도의 진한 향냄새로 왼쪽 위를 보니 깎아지른 암벽아래 굴에 수십 개의 촛불이 켜져 있고 무당인지 한사람이 지키고 있다. 쫓기듯 통과하여 4분 후 마애보살입상을 만난다(13:24).
<이 불상은 금오산 정상 북쪽아래 자연암벽에 조각된 높이 5.5m의 석불입상이다. 특이하게 자연암벽의 돌출부분을 이용하여 좌우를 나누어 입체적으로 조각하였다. 얼굴은 비교적 풍만하면서도 부피감이 있으며 가는 눈, 작은 입 등에서 신라보살상보다는 다소 진전된 특징을 찾을 수 있다.>
라는 내용이 적힌 안내판도 서 있다. 3분 후 너덜겅을 지나니 오른쪽으로 바위전망대다. 발아래는 아찔한 낭떠러지로 왼쪽 할딱고개로 이어지는 길 따라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게 보인다.
정면은 하늘 금을 긋는 능선이 막았고 금오저수지는 오른쪽이다. 왼쪽으로 진행하니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이 합쳐지는 할딱고개다(13:35).
오른쪽으로 꺾어 가파르게 쏟아지는 계단이 시작된다. 다른 팀도 자주 만난다. 가족단위 또는 연인끼리의 탐방객도 많다. 대혜폭포0.9, 정상1.2㎞ 이정표를 만난다(13:45). 쏟아지는 길은 이어지고 구름이 언제 걷혔는지 뙤약볕이다. 정신없이 내려가다가 수락산에서처럼 얼음과자 맛도 본다. 대혜폭포에 내려서니 떨어지는 물의 양은 적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분위기다(14:05-10).
<해발 400m지점에 위치한 수직 27m 높이의 이 폭포는 大惠瀑布 또는 大惠飛瀑 이라하며 떨어지는 물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하여 鳴金瀑布라는 별명도 있다. 금오산정상 부근의 분지에서 발원하여 긴 계곡을 이루어 이 고장 灌漑의 유일한 수자원이 되니 큰 은혜의 골이라 하여 대혜골 이라했고 주변의 경관은 경북8경 또는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또한 물이 떨어지는 일대의 움푹 패인 연못이 있어 욕담이라 하니 선녀들이 폭포의 물보라가 이는 날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주변의 경관과 옥같이 맑은 물에 탐하여 목욕을 즐겼다고 한다.>
폭포를 왼쪽에 끼고 돌 위를 건너올라 오른쪽으로 굽어져 진행하니 도선굴안내판이다.
<道詵窟은 천연동굴이며 암벽에 뚫린 큰 구멍이기에 大穴이라고도 했으나 신라말 풍수의 대가인 도선선사가 득도했다 해서 도선굴이라 한다. 고려충신 야은길재 선생이 대혈사와 이 굴 아래를 逍遙하며 도학에 전념했다. 임진왜란 때는 인근 향인이 난을 피해 암벽의 틈에 기어오르는 칡덩굴을 부여잡고 이 굴에 들어와 세류폭포의 물을 긴 막대로 받아먹으며 피난했고 그 연인원이 100여명에 달했다. 현재의 통로는 1937년경 선산군구미면에서 개통한 것으로 굴 내부는 길이7.2, 높이4.5, 너비4.8m정도 된다.>
쇠로 만든 난간줄을 잡고 바위사면을 따라 올라가는 것까진 좋았는데 향냄새를 풍기며 많은 촛불을 보는 순간 괜히 왔다는 기분이다.
되돌아 내려서니 왼쪽 아래로 숲속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해운사다.
왔던 길로 안내판 조금 못가서 왼쪽으로 내려가니 해운사입구다(14:30).
넓은 길로 변하며 금오산성을 지난다. 黃耆老가 썼다는 바위에 새겨진 초서체의 金烏洞壑을 만나 잠시 걸음을 멈춘다. 오가는 사람이 늘어났다. 또 안내판을 만난다.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샘솟기를 기원하면서 21세기를 맞아 금오산오르는 길목에 돌탑21기를 세우다. 1999년12월30일 구미시장”
그래서 돌탑을 자주 만났구나! 금오산케이블카 탑승장을 지나니 사람이 더 많다. 왼쪽의 채미정을 돌아보고 주차장에서 산행이 끝난다(15:10). 주차장이 포화상태라 저수지주차장을 이용하라는 방송이 계속된다.
☆승차이동(15:26)-목욕(15:35-16:51)-구미요금소(16:55)-서대구요금소(17:18)-제1달성터널(969m)통과-영산휴게소(17:55-18:11)-칠원요금소(18:24)-마산도착(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