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1389] 2017년 1월 5일
소녀가 나이 먹으면 처녀가 되지만
샬롬! 늘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이번 주 ‘안녕하세요!’에는, 부모가 함께 낚시에 빠져 있어서 힘들다며, 그 딸이 나와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이들은, 어쩌다가 가끔 가는 게 아니라, 거의 매일 간다는 겁니다. 그러니, 가정살림은 엉망일 수밖에 없는 거죠. 취미생활도 좋지만….
아버지는 편지에서 세 가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첫째, ‘군자(君子)는 남이 볼 때나 보지 않을 때나 말과 행동이 똑같은 사람’이라고 하면서, ‘부모가 지켜보고 있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저의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았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습니다. 둘째, ‘소녀가 나이 먹으면 처녀가 되지만, 그 처녀가 인품과 교양을 갖추면 숙녀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끝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집에는 통금이란 게 없음을 분명히 말해주고 싶었다. 귀가시간을 정해놔도, 그걸 안 지키거나, 억지로 지키거나, 혹은 지키는 척하려고 거짓말 한다면, 그건 의미가 없다. 그러니, 너 스스로 어떤 기준을 세워라. 단, 두 가지 조건이 있다. 우선, 그게 몇 시든지 한 번 정하면 꼭 지켜라. 그리고 엄마아빠에게는 절대 말하지 마라. 왜냐하면, 부모도 사람이기에 그것을 알면 통제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이 편지는 지금까지도, ‘아버지가 내게 주신 가장 큰 유산 중의 하나’입니다.(출처: 샘터)
손미나 씨가 대학에 다닐 때, 여러 활동을 하다 보니, 그만 자정을 넘겨 귀가했던 가 봅니다. 그 후, 아버지는 딸이 조교로 있는 학교로 편지를 보낸 겁니다. 우리는 이 글에서 ‘부녀사이의 깊은 신뢰와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딸을 면전에서 야단치기보다, 편지를 써서 교훈하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은 우리가 본받을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물맷돌)
[부모들은, 자녀의 감정을 건드려 화나게 하지 말고, 주님의 훈계와 가르침으로 잘 양육해야 합니다(엡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