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카페 충청방에 떡국떡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구정명절을 앞두고 성도들이 한봉지씩 들고오는 떡이 짠맛이 느껴진다는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았다.
은퇴하고나니 그나마 떡봉지 들고오는 성도가있는 현직 목회자들의 삶에 향수가 느껴졌다.
짧막한 나의 댓글에 맘을쓴 사모님한분이 넉넉한 손길로 사랑을 보내왔다.
떡국떡 과 쪽파를 넉넉하게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금방 부자가 된 느낌이다.
내가 받은 물량 때문이 아니라 나누고자하는 그 사모님의 마음을 받았기 때문이다.
얼마전에는 필리핀 산호세에서 팔순을 맞으시는 선교사님께서 김. 멸치.젓갈.참깨 그리고 키워서 나누어 먹을수 있도록 고추씨도 요청을하시면서 개량한복이 입고 싶으시다는 요청이 와서 준비를 하면서 혹시나하고 개량한복의 필요를 사모카페에 올렸다.
거금을 들여서 마련한 본인의 한복을 선뜻 보내주신 고마운 사모님과 두분에게
나도 마음을 나누고 싶어서 선물을 준비했다.
택배 보낼 준비를 하면서 마음이 즐겁고 부자가 된 느낌이다.
받아서 기쁘고 줄수있어 더욱 흐믓한 마음이다.
이럴수 있는것이 서로 쉽게 공감할수있는 같은 배를타고 같은곳을 바라보는 사모라는 고귀한 그 이름을 공유하는 우리이기 때문인것이다.
보령을 덮은 폭설로 창밖이 온통 흰 세상이다.
보이는 세상을 다 덮어주는 눈처럼 우리들 마음의 사랑도 늘 넉넉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