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홍콩여행
오늘은 이번 여행의 전부라고도 해도 될 만큼 바쁜 하루였다.
하버시티에서 스타페리를 타고 홍콩섬 센트럴 도착.
Exchange Square에서 버스(NO.260)를 타고 홍콩섬 남단인 리펄스베이 도착.
관광후 다시 버스를 타고 스탠리마켓에 도착하여 탐방 및 쇼핑.
택시를 타고 Ocean Park 도착 및 관광
Ocean Park에서 2층 City Bus(629번) 를 타고 Admiralty역도착.
MTR로 센트럴로 이동후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하는 미드레벨 엑스컬레이터를 타고 홍콩
의 인사동거리라고 할 수 있는 헐리웃로드 골동품거리와 문묘사 탐방.
택시를 타고 피크트램 역 도착 및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 마담투소 밀랍
인형전시장을 관람하고 전망대로 올라가 빅토리아 피크에서 야경을 보고자 하였으나
날씨가 흐리고 안개만 자욱해 안타깝게도 야경구경은 못하고 다시 피크트램을 타고 내려옴.
MTR로 침사츄이로 이동. 구룡의 밤거리를 걸어 호텔에 도착.
▶스타페리
●관광tip
☞스타페리
주룽반도의 중심지인 침사츄이와 홍콩섬의 중심지인 센트럴과 완차이를 연결
침사츄이승선장 : 침사츄이의 문화센터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운행시간 : 침사츄이 ~ 센트럴 ( 06:30 ~ 23:30 , 10 분간격 ), 침사츄이 ~ 완차이 ( 07:30 ~
22:50 , 20 분간격 ),요금 : 1 등석 HK$2.2, 2 등석 HK$1.7
(스타페리 개찰구) (스타페리 센트럴 승선장)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카드는 안된다고 하여 현금을 주고 탔으나, 1등석과 2등석의 차이가
뭔지 알 수가 없었음 ㅎㅎㅎ. 홍콩여행을 오는 분들에게는 여행기념으로 구룡반도와 센트럴
을 오갈 때 한번 쯤 타보기를 권하고 싶다.
스타페리에서 내려 지도를 펼쳐들고 Exchange Square를 찾았다. 쉽게 찾을 듯 가까워 보
였으나 한참을 헤맨끝에 미국에서 온 여행객들과 함께 ES를 찾아 스탠리마켓행 260번 버스
를 타고 리펄스 베이로 이동(HK$10.60/人)하였다. 홍콩섬의 북쪽 끝인 센트럴에서 남쪽끝
으로 이동하는 코스이다. 버스안에서 홍콩섬에서 살아가는 홍콩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나름
대로 볼 수 있다.센트럴 중심가에서 조금 뒤로 나오니 아파트들과 재래시장 등 건물들은 낡
고 페인트가 벗겨져 화려함뒤의 감쳐진 모습을 보는 듯 하였다. 재개발붐이 일면 엄청나겠
지 ㅎㅎㅎ 빅토리아피크 턴넬을 빠져 나오니 주위 경관이 바꼈다. 산언덕에는 멋진 집들이
보이고 한참을 달리니 오션파크가 나온다. 해변이 보이는 산중턱 차도(車道)는 내고장 해운
대 달맞이길을 연상케 한다.(달맞이길 보다 못하지만^^)
▶도심 속의 해변 - 리펄스베이(淺水灣 : Repulse Bay)
리펄스 베이에 들어서면, 새하얀 백사장과 드넓은 해안선이 눈앞에 가득 펼쳐진다. 모래사
장이 펼쳐진 이 곳 해변은 해수욕을 위한 시설과 독특한 음식점, 술집 등이 위치하고 있고
게다가 2개의 커다란 여신상(쿤얌과 틴하우)과 해변 위에 호화 아파트 단지들이 눈길을 끄
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동양적인 건물은 찾아볼 수 없으며, 서양의 이국적 향취가 가득한
최고급 리조트 맨션이 들어 차 있다.
버스에서 내려 계단으로 내려오면 해변으로 가는 공원이 나온다. 영화 <모정>의 무대로 더
욱 유명해진 아름다운 해안선을 감상하려면, 리펄스베이 행 버스 종점 이전에 푸른색 고층
빌딩 ‘더 리펄스 베이’앞 정류장에서 내리는 것이 좋다.
해안선 일대의 넓은 모래사장과 다양한 패스트푸드점들은 여름철에는 해수욕객들로 발 디
딜 틈이 없어질 정도라고. 드라마 ‘맛있는 청혼’과 조성모 뮤직 비디오 'For your soul'의 배
경이 되기도 한 곳이다. 모래사장에 내려오면 백사장을 가로질러 일렬로 줄을 선 수 많은
쓰레기통이 단연 눈길을 끈다. 거의 10미터 간격으로 있는 듯 하다. 평일이고 날씨가 흐린
탓인 지 해수욕객은 별로 없었다. 모래사장에 있는 화장실건물에는 탈의실이 별도로 있어
누구나가 이용할 수 있는게 좋아 보였고, 대형 쇼핑센터가 들어가는 대규모 리조트건물이
한창 공사중이었다.
리펄스 베이에서
오른쪽 장구처럼 특이하게 휘어진 건물은 유명 스타들도 많이 사는 홍콩 최고의 고급아파
트란다.
도로에서 해변으로 내려가는 공원
(멋지게 생긴 인명구조대 건물) (해변의 끝에 틴하우 사원이 있다)
여기서 우리나라 청년 두 사람을 만났다. 서울에서 중국 심천에서 공부중인 친구를 만나러
와 함께 홍콩에 놀러왔다고 한다. 사진을 찍어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역시 우리나
라 청년들의 인물이 멋지고 잘 생겼다. 부부가 함께 온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한다. ㅎㅎ
ㅎ아름다운 청년들이다.
모래사장을 걸으며 옛날에 보았던 윌리엄 홀덴과 제니퍼 존스가 나왔던 영화 '모정(慕情)'
주제가인 '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을 흥얼거리며 틴하우 사원으로 향했다.
▶리펄스베이 틴하우 사원
틴하우사원은 바다의 수호신인 틴하우(天后)를 모신 사원이다.
1865년에 세워진 이 사원은 독특한 중국 건축양식을 전하는 지붕의 곡선이나 조각 등이 그
대로 남아 있다. 홍콩에는 600여개가 넘는 사원이 있다고 한다. 유교,불교, 도교 등 다신교
사회다. 틴하우 사원은 대표적인 도교 사원이다. 많은 어부들이 고깃배를 타고 나가 생계를
유지했기에 이에 대한 행복과 장수를 기원하기 위한 사원이다.
홍콩같지 않은 리펄스베이에 홍콩 같은 건물 틴하우 사원은 형형색색의 화려함을 뽐내며
한쪽에 자리한다 . 틴하우 사원은 '쿤암'과 '틴하우'라는 한쌍의 거상이 눈길을 끄는 아기자
기한 사원이다 . 그외에도 도교특유의 수많은 像들이 밀집해 있어 자식을 원하는 사람, 장
수를 원하는 사람, 재물을 원하는 사람, 복을 원하는 사람 등등 그들의 원에 따라 기원을 하
고 심지어 만지고 주무르기도 한다. 홍콩사람들에겐 리펄스 베이의 모래사장과 틴하우 사
원, 더불어 주변에 조성된 공원은 산책하기에도 좋고 홍콩시내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 드라
이브삼아 오기엔 정말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틴하우 탄신일 (음력 3월23일) : 바다와 함께 생업을 이어온 홍콩의 모든 어부들이 섬
기는 바다의 여신인 "틴하우"의 탄신일에는 거의 모든 어촌 마을에서 앞으로의 안전과 보
호, 좋은 날씨, 한해 동안의 풍어를 기원하는 행사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홍콩에는 약 70여
곳에 틴하우 사원이 있다고 한다.구룡반도의 유명한 야시장인 템플스트리트도 이로 인해
이름이 붙여졌다고...
(틴하우 와 쿤암)
우리에게 곰의 탄생설화가 있 듯, 홍콩에는 양에 의한 탄생설화가 있다고 한다.
지난번 마카오에 들렀을 때 아마사원을 지나친 적이 있는 데, 바다의 수호신인 아마여신이
바로 틴하우다. 수명장수한다는 장수교를 건너니 사람들로 북적댄다. 큰 물고기에 어린 애
가 타고 있는 像인데, 물고기의 입에 동전을 던져 넣고 있었다. 어디든 동전을 던지고 소원
을 비는 것은비슷한가 보다. 나는 골인을, 집사람은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ㅎㅎㅎ
▶ 스탠리 마켓(Stanley Market)
해변을 올라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차~ 또 나의 실수 ^^. 반대편에
서 잇었던 것이다. 홍콩은 우리와 달리 사람과 차의 움직임 방향이 반대다. ㅋㅋㅋ 다시 길
을 건너 버스를 기다리다 택시가 오길래 택시를 타고 스탠리 마켓으로 향했다. (홍콩섬의
택시는 빨간 택시다)
스탠리는 유럽의 해변가를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카페와 상점의 거리로 특별한 쇼핑과 식사
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리펄스 베이와 이어져 있으며 홍콩 현지인들보다는 외국인이
많이 머무는 곳. 물기를 머금은 해풍을 맞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태국 등 이국적 먹거리와
이색적인 바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탠리는 감옥이 있었던 지역이기 때문에 예전에는 어두운 이미지가 일부 남아 있었지만,
산록과 바다의 푸르름을 사랑하는 서구인들이 많이 거주하게 되면서 점차 서구적인 분위기
를 띄게 되었다고 한다. 스탠리의 중심거리와 맞닿아 있는 스탠리 마켓은 서구인들을 상대
로 하고 있어 칠보 액세서리, 비단 제품 등 중국풍 상품을 많이 판매한다. 추천할만한 곳은
고급 브랜드 제품을 덤핑으로 판매 하는 상점들. 잘 고르면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마켓에서는 공장에서 직접 가져온 싼 물건, 신선한 과일, 옷 등도 판매하고 있
다.
☞ 교통편: 센트럴-> 스탠리(리펄스베이에서 오는 경우도 해당)
익스체인지 스퀘어의 버스 정류장에서 6, 6A, 6X 스탠리행 버스를 탄다.
고풍스러운 전통의상에서 스포츠용품까지 그리고 신발 , 그림 , 도자기 등 좁은 골목을 발
품을 팔아가면 다니는 재미는 좋지만 당연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스탠리마켓에서 벗어
나서 해안가쪽으로 나오면 서구식의 레스토랑과 펍들이 있으며 , 해안가 끝에 머레이하우
스라는 대리석건물이 보이는 데 . 이 건물은 원래는 센트럴 지역의 건물을 1991 년 옮겨온
것으로 고급레스토랑들이 자리하고 있다 .
(스탠리 마켓에서)
(해안가에 자리잡은 레스토랑들. 끝에 머레이하우스가 있다)
이 곳은 여타 재래시장과 달리 서구에서 온 관광객들이 특히 많았다. 이 곳에서 애들에게
선물할 가방과 운동화, 홍콩을 소재로 한 그림액자(소품)을 사고, 늦은 점심을 델리프랑스
에서 먹고 오션파크로 향했다.
<출처 : 여인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