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정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첫째는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이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둘째는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가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곳이 좋습니다.
셋째는 퇴원 후에도 상시 통원 치료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야
합니다
저는 서울 종로구가 본적인 서울 토박이입니다.
몸에 이상이 와서 중요한 진료를 볼때면 항상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찾았지요.
저의 육촌할아버님이신 고명우박사가 세브란스의 병원장을 지내셨던 조선 외과의사였고 또
제가 섬기는 교회가 이 병원과 깊은 인연이 있기도 했고요. 지금은 같이하지 못하지만 제가 유학에서 돌아와 가르친 언더우드한국교회음악교육원 1기생들과 만든 언더우드병원찬양팀이 아직도 18년째 한주도 빠짐없이 목요일마다 환우들을 위해 위로의 찬송을 부르고 있답니다.
또 주일마다 드리는 이병원의 예배때 찬양을 새문안교회의 청년찬양대인 한기림찬양대가 섬기고 있는데 지금은 독일로 유학가있는 제 딸이 팀장을 맡아 수년동안 봉사했었답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제겐 마치 제 집처럼 마음이 편한 곳입니다. 창문마다 성경구절이 적혀있고 수술실 천장에도 두려워말라 내가 너를 지키리라 라는 이사야 40장 말씀이 저를 두려움에서 이기게 해주셨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퇴원하게됩니다.
이번 병마와 마주하면서 쉼없이 달려온 인생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너무 바쁘게, 앞만보고, 나의 영광만 보고 교만했었구나라는 깊은 반성을 하게되며 이게 하나님께서 제게 주시는 지금의 말씀임을 깨닫습니다.
가족과 제 주변의 지인들, 그리고 제자들을 위해 좀더 성숙하게 섬김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토요일 아침 비내린 신촌세브란스암병동 12층에서 신촌을 내려다봅니다.
500m 앞에 제 개인연습실도 보이네요.
첫댓글 ♥좋은 정보, 좋은 내용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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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유 빌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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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할땐 건강함이 소중함을 잊고사는것같아요~
빠른쾌유를 빕니다
저도 곧 수술예정이라 떨리네요..
두려워하지 마시고요
걱정하지마세요
그리고 건강을 돌아보고 인생을 한번 다시 시작하는 계기를 준것이라 여기시고 힘내십시요!
@키신저 네~ 감사합니다!!^^
저두 12층에 있어요 반가워요^^
9시반 본관 6층서 예배드렸는데 한기림 찬양팀 찬양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저는 지난 금요일에 남기현선생님께 수술 받았어요 목소리도 점점 나아지고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네요
저역시 이시간이 저를 돌아보는 귀한 순간이 되었어요
키신저님 부디 잘 회복하시고 더욱 복된 삶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