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4.1.4일
장 소 : 한산도 추봉도 1박2일
참석자 : 22 김해근 23 김상철 23 황영대 26 김옥매 29 정태규 29 김대홍
30 이윤례 30 고윤자 30 이인자 30 양은숙 33 위영규 (11명)
07:30분 와촌면사무소 집결
07:40분 출발
08:30분 포항도착
08:50분 울릉도행 배가 출항하지 않아서 다시 와촌으로 돌림
09:40분 와촌IC도착(트럭타고 포항으로 온 목수차를 IC에 주차시킴)
09:50분 한산도로 일정을 변경, 출발
12:40분 구 거제대교 밑에서 아구찜으로 점심식사
13:30분 한산도행 카페리터미널 도착(거제시 둔덕면 어구리 64-7)
13:55분 승선 (성인11명 자동차2대 왕복요금900,400원)
14:17분 한산도 도착
14:50분 바들향펜션 주차 (경남 통영시 한산면 하소리 137-5 원룸2동 200,000원 흥정 끝냄)
울릉도 산행날이다.
셀레는 맘으로 새벽을 열어 집을 나섰다. 와촌면사무소 앞에 7시20분 도착!
7시30분에 아직 집을 나서지 못한 목수를 포항으로 바로 오라 하고 출발했다.
우리의 희망찬 여행을 축하하는 해가 찬란히 솟아 오르며 따라 붙는다. 오늘 너를 바닷길로 인도 하리라!
유료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꿈은 산산히 깨어졌다. 기상상태가 좋지않아 배가 뜨지 않는단다.
봄날처럼 화창한 이 좋은 날에 배가 뜨지 않으면 도대체 언제 뜬다는 건지.
어제 저녁 6시까지만 해도 별 말이 없었는데, 아 울릉도야 너는 너무 도도하구나!
허탈한 마음을 추스리며 이왕 나왔으니 시간을 떼우고 가야지 않는가
차를 다시 돌려 남해 한산섬을 향하여 출발한다.
한산도행 카페리터미널 도착(거제시 둔덕면 어구리 64-7)
배에 차량 두대를 싣고, 윤례가 친절히 준비해 온 왕복 멀미약 2개는 절대 마시지 말고 보관 하기로 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울릉도행 배 타기 30분전에 먹어야 하니까.
혹시 상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상하기 전에 빨리 마셔야 할텐데.....
포항까지만 운전하면 되리라 생각했던 영대오빠가 거제까지 운전대를 잡았다.
가재 걸음으로 배의 뱃속으로 딸려 들어가는 차량
또 한대와 함께 태규가 뒷걸음질 한다.
여기가 울릉도라 생각하고 즐기재이!
물거품처럼 사라져간 울릉도는 마음에서 지우고 한산섬에 대한 예의를 갖추며 최대로 즐기기!
인자는 여행에 들뜨서 어젯밤 잠을 설쳤나보다. 인자야 눈 좀 떠봐라
대홍! 하이!
인자야 아예 은숙이를 베개삼아 깊은잠에 빠져버렸네! 인자야 제발 눈좀 떠 봐라!ㅎㅎ
윤례 눈에는 하얗게 떠 있는 부표들이 진주꾸러미로 보인단다.
나는 저게 돌로 보이는디! 진주보기를 돌같이 해라 미랑아! ㅎㅎ
창 안의 남자, 영대 오빠야가 희미하게 창 밖의 여자를 응시한다.
아! 창 안의 남자가 또 있었네. 아, 나는 너무 예뻐서 탈이라니까.ㅎㅎ
발간 속살을 드러낸 섬마을이 바다위를 동동 떠 다니는것 같다.
여기가 울릉도였으면 얼매나 좋겠노!
바닷물이 되고싶다. 울릉도로 흘러가고 싶다
그라마 내일쯤에 그곳에 가 있겠제
윤례는 이 참담한 현실이 믿기지 않아 꿈이기를 바라며 누워버렸다.
둘째주의 산행을 첫째로 당긴 덕에 오랫만에 참석하신 해근선배님 반갑습니다.
눈만 깜빡 했는데 벌써 한산섬이다.
카페리 직원이 추천해 준 한산도 면소재지 바들향 펜션도착
숙박료 흥정을 끝내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망산 산행에 나선다.
섬마을의 겨울은 더 없이 따뜻하여 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