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모임이 있지만
고래심(힘)줄 같이 질긴 '백무회'란 단체가 있는데,
바로 부산상고 59회 태권도부 모임이다.
정회원 10명으로 졸업 후 계속되는 모임인데
회장 白波 이종명의 새장가 기념 겸 회갑 기념을 겸하여
부부동반 일본 나들이를 다녀왔다.
용띠, 뱀띠가 하는 나들이라 그런지
일본 체류 3일 중 2일은 비 속의 여행이였다.
하지만 편안한 격의없는 부담없는 사이로
그져 쇄주만 작살내는 또한 episode가 난무하는 멋진 여행이였다.
여행코스
21일 (목): 부산국제여객터미널- 하마유호 승선- 시모노세키항
22일 (금): 시모노세키- 후쿠오카(모모비치 해변, Canal City)- 에비노고원(미야자키현)-
기리시마 신궁- 미야자키 Sheraton Grande Ocean Resort
23일 (토): 오니노센타쿠이타(鬼の洗濯板- 도깨비빨래판)- 아오이 아열대식물원-
호리키리 고개- 선멧세니치난('모아이' 상)- 우도신궁- 피닉스 동물원
24일 (일):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가라토시장- 하마유호 승선
25일 (월): 08시 부산도착
중앙동 국제여객터미널에서~ 18:11
세 분 표정이 어떤지요? 황당하고 난처함!!~
명철이가 여권을 남해에 두고 왔다.
임기응변으로 후쿠오카 하카타 항에 다음날 13시에 도착하는
비틀즈호를 타고 오면 합류키로 하고 내일 오전 일정을 수정하였다.
첫번째 헤프닝이다.
저녁 제공이 없어 김밥과 족발, 통닭을 준비했다.
배정받은 선실도 침대칸이라 휴게실에서 흩어져 들었다.
선주씨가 준비해 온 김밥이 맛나 보였나ㅎㅎ~ 19:09
여행 첫날의 즐거움은 김밥과 간식에서부터 시작~
여인들이여~ 입 다무소서 안그러면 사진이 좀 그렇게 나온답니다.
출항, 잠시 갑판으로 올라와 몇 캇 하였다~ 19:33
봉래산과 남항~ 19:34
저 멀리 시약산 기상관측소와 대청공원 민주항쟁기념탑, 구봉산, 엄광산 등이 보인다.
국제빌딩과 연안여객터미널, 부산타워와 시약산, 대청공원이 보인다.
영도와 감만부두를 연결하는 북항대교 공사가 한창이며 이젠 제법 노을이 물든다. 19:41
영도쪽 다리발
감만부두~
선실로 돌아와 보니, 2人의 기쁨조 재롱 속에 방가방가하는 사모님들도 제법 알딸딸해 보인다~
靑天과 天便의 재롱에 파안대소~ 20:02
우리도, 옆집도 건배~
부관훼리 '하마유'호의 天便 함장~
부인과 함께~
오른쪽으로 돌아요~ 왼쪽으로 돌아요~
白波 이종명 백무회 회장과 강선주 사모님~
白波 회장님의 특별 서비스~ 20:15
저녁을 먹고 자리를 옮겨 한참 동안 술을 더 들었고,
白派, 海心, 靑天, 厦田, 넷은 갑판으로 나가
다시 한 잔들 하면서 자정 가까이 노래를 불러 추억을 쌓았다.
시모노세키 외항의 일출~ 05:32
'하마유'호~ 16,187t, 길이 162m, 폭 23.6m, 최대속력 20.49노트(38km/h), 600명 승선가능
손녀가 너무 귀여워 그 이름을 따 '하마유'라 지었답니다.
6시에 아침을 먹고 다시 선상으로~ 06:33
'하마유'호는 서서히 항구로 이동하고 있다~ 06:44
1박 한 침실, 하선준비~ 06:56
시모노세키 국제여객부두 2층과 통하는 다리~ 08:23
1시 방향 건물은 배를 닮은 재밋는 모습이다~
대기차량 2대는 모 절에서 신도와 함께 벳부 여행을 떠나는 팀차량이다.
아침식사 후 선내 욕탕에서 海心과 厦田이 시계를 두고 나왔는데
한참 뒤 가보니 흔적도 없었다. 나는 싸구려 시계였지만,
海心은 면세점에서 구입, 배에서 처음 찬 시계였는데,,,
투들거리고 있는데
海心 것은 침대에서 발견되었고(처음부터 차고가지 않았음)
靑天이 욕탕에서 시계를 주었다며 나에게 보여 주었지만
처음에는 내 것이 아니라 했다가 海心 시계 찾는 것을 보고
다시보자 했더니, 딴마음 품었다고 의심을 하더라~
그런데 실은 그것이 나의 시계였다.
이것이 두번째 헤프닝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