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

[김낙주]

2009년 DR콩고 수도 킨샤사

  왜 미국 사람들은 콩고민주공화국 사람들보다 100배나 잘살까?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면 공감과 정의는 왜 필요할까? 시장은 어떤 이기적인 행동도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결과를 낳도록 이끌어주는 마법의 손일까? 일자리를 잃고 막걸리를 훔치려던 젊은이에게 국가는 어떤 손을 내밀어야 할까? 이런 물음은 모두 스미스가 품었던 의문과 같은 것이다.

  애덤 스미스는 인간의 과학을 하고자 했다. 그는 인간의 본성을 탐구한 도덕철학자이면서 부의 본질을 꿰뚫어본 정치경제학자다. 누구나 중학생만 되면 애덤 스미스라는 이름을 들어보게 된다. 누구나 국부론』을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잘 읽지는 않는다. 경제학자들조차 그렇다. 애덤 스미스는 누구보다 널리 알려졌으나 그만큼 잘못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누구든 평생에 한 번쯤은 그와 깊은 대화를 나눠봐야 하지 않을까? 오늘날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문제들을 외계의 언어를 쓰는 것 같은 경제학자들에게만 맡겨둘 수는 없지 않은가?

 - 장경덕, '애덤 스미스 함께 읽기' 프롤로그 중에서

이제 읽기 시작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쉽고, 명쾌합니다.

[박율규]

얼른 읽어요.
22m×22m×22m

철학 책(?) 같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