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11월 25일자.
1. 광주시 28일 지하철2호선 '514인 시민회의'에 묻는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한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28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공동체 시민회의 위원 514인을 대상으로 의견 청취를 겸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번 설명회는 그동안 진행해 온 도시철도 2호선 TF팀 논의와 대구 대전 등의 타 시 사례 조사, TV토론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직접적인 의견 청취 절차인데요, 시는 이번 광주공동체 시민회의에서 제시된 시민 의견과 그동안 논의내용을 토대로 12월초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2. 광주시의회 `고교 졸업자 고용촉진 조례안’ 제정
고교 졸업자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광주시 고등학교 졸업자 고용촉진 조례안'이 25일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반재신 광주시의원(북구1)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에 따르면 광주시장은 고등학교 졸업자의 고용이 촉진될 수 있는 사회적·경제적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시가 설립한 투자·출자·출연기관 등은 고등학교 졸업자의 고용촉진을 위한 시의 대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또 고등학교 졸업자의 고용 촉진을 위해 △고등학교 졸업자의 고용촉진 목표 및 시행계획 △해당 연도 일자리박람회 등 고등학교 졸업자 고용촉진을 위한 재정지원 △직업 지도, 취업 알선 및 직업능력개발훈련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육기관과 기업 등과의 협력 등에 대한 사항을 포함해 고등학교 졸업자 고용촉진 대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에서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설립한 출자·출연기관 등에서 정원이 30명 이상인 경우에는 매년 신규 채용 인원의 100분의 5 이상에 대해 고등학교 졸업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3. 광주 광산구의회 "市, 지하철 2호선 조기 착공하라"
광주시 광산구의회가 광주도시철도 2호선의 재검토를 철회하고 조기 착공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광주 광산구의회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광주시는 주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유발하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재검토 입장을 즉각 철회하고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구의회는 "국토교통부는 국회 예산심의를 고려해 11월초까지 결론을 내달라고 최후통첩을 한 상황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국회 예산 심의 계류 중인 내년도 실시설계비 136억원도 시의 입장에 따라 심의과정에서 삭감될 수 있어 조속한 입장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4. 친일파 이름 딴 '백일초' 명칭 변경 추진
광주지역 한 초등학교의 명칭이 특정 친일인사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교육 당국이 학교명칭 변경에 나섰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25일 "친일파로 규정된 김백일(일본식 이름 가네자와 도시미나미·1917∼1951)의 이름을 딴 백일초등학교가 교명변경을 추진 중에 있어 교육청 차원에서도 관련 절차를 밟아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백일초교는 지난 3일, 개관 46년 만에 이전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맞은 편에 위치한 개교한 지 22년된 학교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조사 결과 백일로, 백일어린이공원, 백일산 등과 함께 김백일의 이름을 딴 명칭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2주 동안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개명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찬성 508명(51.6%), 반대 477명으로 개명 여론이 높게 나오자 곧바로 교명 변경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역사검증 없이 '백일'이라는 명칭이 무분별하게 사용된 것을 보면 아직도 일제 잔재가 남아있다는 증거"라며 "일제 피해 할머니들이 아직 생존해 있고 명예회복을 위해 싸우고 있는 만큼 과거사 청산을 위해 지금이라도 관계 기관들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5. 화재 참사 담양 펜션 운영 최홍영 북구의원 사직
화재로 10여 명이 사상한 담양 펜션 화재와 관련, 이 건물 실소유주로 알려진 최홍용 북구의원이 24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북구의회는 이날자로 이를 가결했는데요, 광주 북구의회는 24일 오전 제214회 2차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된 최홍용(55) 의원 사직의 건에 대해 별도의 논의절차 없이 의결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의원은 이번 화재 사건으로 인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인데요, 법원은 이날 오후 최 의원을 불러 도주 및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검토한 후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한편 담양 펜션 화재 사고로 전신 화상의 중상을 입은 김모씨가 지난 23일 사망하면서 이 사고와 관련한 사망자가 4명에서 5명으로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