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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성남학습관 일본학과 - 성남,용인,광주,하남
 
 
 
카페 게시글
4학년 때 이야기 스크랩 후쿠오카 8월 10일 마지막 날
장영자(10) 추천 0 조회 80 11.08.16 00:2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8월 10일  마지막 날 

//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해가 솟는다

하늘을 열고 조용히 떠 오른다

 

우리의 갈 길을 비추려고 웃으며 솟는다

 

 

 

 

호텔을 떠나려는데

"박두진의 해" 라는 시가 떠오른다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생략-

 

이 작품은 내가 좋아하는 크리스챤시인 박두진의 시.

그냥 날마다 뜨는 그런 해가 아니라

평화와 원대한 조국의 이상향을 해로서 비유한 것처럼

 

오늘의 맑고 고운 해는

우리의 모든 안전과 행복을 축복하는 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해를 바라본다

 

 

 호텔을 떠나 하카타항으로 이동한다

거기서

하카타 전망대로 오른다

 

 

 

높이 103m의 전망대에서는 후쿠오카시 일부가 내려다 보인다

야경은 볼만한데 낮엔 별달리 볼거리가 없다

 

그래도 우린 사방이 철망으로 울타리를 친 그 사이로 내려다 본다

사진을 찍는다

 

 

우리가 타고 갈 카멜리아호가 보인다

저렇게 듬직한 등치에 안겨서 귀국할 생각을 하니

나는 어린아이처럼 손을 흔들어 반긴다

 

 

 

하카타항은 조용하다

우리를 기다려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운이 없어보인다

마치 찻잔이 식어갈 무렵처럼

왜일까?

 

그래도 마음은 헤즐럿 커피향에 한껏 취해있으니

그래도 아직은 행복하다

 

 

 

 

 

 

이선희 회장!!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회장님의 진가를 보게되었네요

똑똑하고 야무지고 당찬 모습에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암튼 사랑의 수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여행이

 

 

두분은 영원한 짝꿍인 것 맞죠?

아ㅡㅡㅡ 하면 어ㅡㅡㅡ 하고 답하는

속과 겉도 하나인 두 여인에게

부러움과 감사를 보냅니다

 

총무님도 수고하셨어요

 

 

 

교수님도 피곤해 보이시네요

그동안 일일이 설명하시고

작은 것까지 보이지 않게 신경쓰신 것

잘 알고 있답니다

 

제가 가장 고령인걸 아시고 버스에서 내린 제 짐을

계단위로 올려다 주신 것, 잊을 수가 없답니다

어느 교수님이 그렇게까지 하시겠어요

고수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래서 예민해 진다

다음엔 어떻게 해야하나?

----

 

 

여기 남기화씨에게

내짝꿍 그대에게 보내드리리

자주 만나서 주거니 받거니 대작하시게

참 많이 고마웠어요

 

 

 

 

난 이 부부의 성함을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두분의 30주년 결혼기념을

마음으로 깊이 축하 했습니다

 

 

 

두분께서도 오래오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홍현숙씨는 무얼하실까?

부산역에 도착해서는 홀로 대구로 떠났는데

같이 동행해주지 못해서 너무 안?어요

어디서든 건강하세요

 

 

 

 

 

전망대에서의 마지막 단체사진

모두 건강한 모습에 마음 놓입니다

 

이 팀이 다음엔 오키나와행이 된다고 하니

강교수님 놓치지 말고

서로서로 잘 연락하십시오

 

 

 

 

 

하카타 경찰서 유리창에 붙어있는

지명수배자들..... 어디서나 범죄는 없어야하는데....

 

 

 

 

 

 하카타 여객 터미널

 

 

 

이제 11시 하카다 항으로 이동

출국수속을 한다

 

이제 귀국길에서 잠시 뒤를 돌아다 본다

 

하나부터 모든 것이

나의 시선 속에서 끊임없이 끓어오르는 매력

이것을 살아있는 색깔로 챌하고 싶은 낭만이었다고

 

ㅎㅎㅎㅎ

 

 

 

그리고 카멜리아에서의 항해하는 몇시간을

그 중 노래방에서 3시간 ... 혼을 빼았겼다

 

교수님의 노래를 듣지 못했다면 얼마나 슬펐을까

정말 대단한 가창력과 심금을 울리는 ... 매력

무어라 글로는 표현을 할 수 없어서

그냥 상상에 맡긴다

도대체 못하시는 것이 없으시니

교수님이 존경스럽다

 

 

그리고 유준호회장님의 노래 실력

저 두둑한 배에서 울려올리는 소리는

바리톤보다 더 깊고 넓은 음색이다

언제 한번 몇곡이라도 또 듣고 싶다

 

그리고 박영? 님의 노래

만만치 않은 실력이다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흥이면 흥,

몸과 소리가 한데 어울리는 울림이 좋다

 

그리고 다른 분들 모두 다 특색과 개성있는 목소리로

성대를 자극하며 열창 한다

모두 맛나게 부르는 노래 실력에

나는 잠간 베멀미도 잊었다

 

*****

 

오늘의 노래는 일본학과의 전설을 만들고 놀라운 역사를 쓴다

3시간의 행복, 영원한 추억이 되었다 

 

드디어 부산항에 도착하려고 한다

 

생각보다 배는 여유롭고 낭만이다

걱정만큼 배멀미도 견딜만했고 파도도 무섭지 않았다

 

다음엔 우리 손자, 손녀들 데리고

크루즈여행을 해야겠다

 

~~~

 

KTX는 밤빛을 받아 화살처럼 날아간다

참 하루가 길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왔으니

오늘이라는 이 하루가 정말 소중하다

 

도착시간이 다가오자 교수님께서

우리 자리로 직접 오셨다

 

우리에게 친히 작별 인사를 건네주셨다

황송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다

교수님은 행신까지 가시고

우린 서울역에서 하차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4박5일이여 아듀!!

 

나는 더 어두워지기 전에 어떤 미소로 남편을 대할까?

전혀 엉뚱하면 놀랄테니까 평소대로 하자

 

남편 얼굴이 둥근 보름달처럼 환하게 다가온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 가득한데 두서없이 떠들다가

다음엔 꼭 같이 여행 가자고 졸랐다

대답대신 씨익 웃는다

~~~

아주 편하게 귀가했다

 

 

 

 주님!!

 한 사람도 낙오없이 지켜주심을 감사합니다

일상같은 일상에서

여행으로 즐길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다음에 모두를 만나면 더 반갑도록

축복해 주세요

아멘-

 

 

글과 사진 . . . . . 장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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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1.08.16 01:30

    첫댓글 재미도 없이 길게 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서 기행문 비슷한 글을 쓰면서 뒤돌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내 마음도 솔직하게 열어놓았습니다
    여행이란 자유 속에서의 긴장감으로
    다시한번 옷깃을 여미는 추억입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샬롬

  • 11.08.16 12:37

    담에 기회가 되면 마눌대리고 가야겠네요. 안 쫒겨날려고요.ㅎㅎ 여행 잘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11.08.16 13:38

    꼭 부부 같이 가세요
    겨울엔 오키나와 가실 예정인 것 같은데
    아마도 좋은 추억 되실겁니다
    샬롬~~~~

  • 11.09.17 23:13

    글과 여행스케치 늦더위에 지쳐있는 마음을 여행으로의 시간으로 안내받고 나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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