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 산행을 하였다. 아름다운 바위, 아래로 흘러내리는 산줄기가 무성한 나무들과 더불어 명산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계속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열기가 대단하다. 버스에서 내리면서부터 땀이 나기 시작했다.
날씨를 고려해 짧은 산행코스를 선택했다.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 국립공원 관리 사무소에서 출발하여 "곤돌라 매표소- 금강구름다리- 대둔산 정산, 마천대- 군지구름다리- 선녀폭포- 승전탑- 논산시 별곡면 수락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5.6Km, 3시간 10분)
대둔산 호텔을 지나면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다. 대둔산의 멋지게 펼쳐진 기암절벽과 산세를 감상할 수가 있었다. 소요시간은 6분으로 20분 간격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길게 늘어뜨린 다리가 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금강구름다리인데 이는 임금바위와 입석대 사이를 가로질러 놓은 것으로 높이 81m, 길이 50m, 폭 1m이다. 아래위로 출렁거림이 많고 대둔산의 주변 경관은 일품이다.
400m 너덜길을 따라 올라가면 능선에 닿을 수 있으며 숨을 죽였던 바람이 불어온다.
여기셔 200m를 더 가면 정상인 마천대다. 하늘을 어루만질 만큼 높다’는 뜻의 마천대 높이는 878m다. 원효대사가 이름 붙였는데, 마천대에는 ‘개척탑’이 솟아 있다. 1970년 완주 주민들이 직접 자재를 운반해 세운 10m 높이의 탑이다. 정상석을 철탑이 아닌 돌탑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대둔산은 전라북도 완주군과 충청남도 논산시·금산군 지역에 있는 도립공원으로 우리 역사의 많은 우여곡절이 벌어진 곳이다.
내려오는 길은 가파른 경사가 아닌 수락폭포 방향으로 주차장까지 4.6 Km 구간이 즐겁기만 했다. 바위와 바위를 연결하는 다리,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에 더위를 식히면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과 숲과 계곡물이 어우러진 대둔산은 막연히 멋진 풍광만 품은 곳이 아니라 옛 아픔이 서려 있기에 더 애달프게 다가온다.
첫댓글 아니 여기도 수락폭포가 있네요 ㅎ
가을에만 찾던 대둔산 여름의 대둔산이 궁금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