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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이의 우리말 뿌리] 1/16 가름하다
*덧붙여 : 올해부터는 우리말의 뿌리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생각입니다. 인터넷에 널리 알려진 우리말 유래를 바탕으로 하여 그 뜻을 살펴 보고 가끔씩 그것에 담긴 생각들을 나름대로 짚어 보는 기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말을 갈고 닦는 작업의 연장선에서 시도된 것이라고 보면 좋을 듯합니다. 간혹 그 순서에 없는 것들도 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
16. 가름하다, 가름
또한 동사형인 이 '가름하다'의 명사형인 '가름'은
'따로 따로 나누는 일' '사물이나 상황을 구별하거나 분별하는 일'을 뜻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가름하다'는 무엇을 대신하다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대로 되었다고는 생각치 않지만 '한글 맞춤법'에서는 명사형인 이 '가름'이
다른 말과 혼동하여 쓰이지 않아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읍니다.
그러니까 '가름'은 둘로 가르는 뜻으로, '갈음'은 대신하다는 뜻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옳고 그름을 헤아린다는 것을 이르는 '가늠'과도 분명히 다르게 쓰여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가름, 갈음, 가늠이 힘들더라도 구분하여 쓰여지기를 빕니다.